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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옷장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제가 인생의 반환점을 맞이할 때마다 입었던 정장입니다. 제가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딜 때, 사직 후 잠깐 사기업에서 일했을 때, 다른 직렬 공무원이 다시 되었을 때 모든 순간에 함께 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리 대단한 일들은 아니었지만 하나같이 저에겐 찬란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배부른 직장인이 되어 맞지도 않는 이 옷들을 뭔가 미련이 남아 간직하고 있다가 떠나보냅니다. 취직 전의 저처럼 불확실한 미래와 가난에 찌든 암담한 현실 때문에 말라가는 청춘들에게 비루한 이 옷이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합니다.


/공무원

2019년 4월 12일
기증자 전*영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제 막 100일이 지난 4개월 된 아기 엄마이자 교사인 입니다. 지금 출산과 육아 때문에 직장을 잠시 쉬게 되었지만 아기가 좀 더 자라면 저도 다시 일터로 돌아갑니다. 그 전에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불어난 체중으로 더 이상 맞지 않는 정장을 좀 정리해보았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근무할 때 실제로 자주 입었던 옷과 신발들입니다. 상견례에 프리패스한 검은 원피스는 특히 추억이 많아요! 아마 이 옷을 입으신다면 좋은 날 더 돋보일 거예요! 저에게는 더 이상 맞지 않지만 이 옷이 딱 맞는 20대 취준생 청년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제 남편 옷도 함께보내요. 제가 결혼 후 처음 선물한 코트, 시어머님께서 맞춰준 정장입니다. 동생의 결혼식 때 이 옷을 입고 많은 손님을 맞이했다고 해요. 제 신랑에게는 이제 맞지 않는 옷이지만 이 옷을 입고 누군가 또 특별한 자리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기증합니다.
요즘 많이 힘드시겠지만 끝까지 화이팅하시길 빌겠습니다!



/교사

2019년 4월 11일
기증자 이*람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시작하는 이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금융사

2019년 4월 18일
기증자 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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