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사기 부담스러웠던 대학교 4학년. 이 곳에서 빌린 정장으로 많은 면접과 시험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 제가 처음으로 산 정장을 기부하려 합니다. 입으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18일
기증자 조기영
부동산 관리
정장 입을 일이 많다는 이유로 계속 구매하다보니 어느새 필요한 것보다 많아졌습니다. 정장을 전투복 삼아 하루하루 전쟁같은 하루를 보내고 나면 어떤 날은 다 벗어던지고 티셔츠에 반바지만 훌렁훌렁 입은 채 떠나고 싶기도 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옷들을 갑옷 삼아 버텨온 날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2025년 1월 7일 기증자 정세은 / 변호사
당신의 열정적인 도전을 응원합니다! 힘든 시기를 지나 이 정장은 저의 사회 첫 발걸음과 함께한 옷이었습니다. 당신에게도 이 옷이 지치고 지나한 과거 시기를 넘어 새롭게 내딛는 힘찬 발걸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밥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제게 힘이 됐던 구절로 마무리 할게요. "오히러 좋아, 가보자고!" 2024년 12월 30일 기증자 선민준 / 금융
2013년 가을 군 전역 얼마 뒤 할아버지의 비고 소식에 많이 울었습니다. 가까웠던 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러야 했는데 그 당시 저에게 맞는 정장 한 벌 없던 터라 식장 측에서 검은 양복 한 벌을 대여하여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저의 키가 크고 몸매는 너무 마른 편에 팔다리가 긴 편이라 대여 정장은 맞는 게 없었고, 그나마 큰 옷으로 입은 저의 모습은 할아버지께 마지막 인사를 하기에는 볼품 없었습니다. 그 때를 계기로 나중에 경제 활동을 하면 꼭 내게 딱 맞는 멋진 정장을 맞춰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맞춘 저의 첫 정장, 소중한 사람의 기쁜 날, 사랑하는 사람의 장례식날 잘 입어 왔던 친구를 이제는 나잇살이 생겨 좋은 곳에 입양 보내려 합니다. 부디 잘 입기를 바랍니다:) 2025년 1월 4일 기증자 한혁
목표를 향해 가장 열정적으로 달리던 시기에 함께한 정장입니다. 저는 지금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데, 임용고시 2차를 위해 샀던 옷이거든요. 면접과 수업 실연을 하던 그날이 떠오르네요. 그 때도 지금처럼 추운 겨울이었는데 벌써 7년이 지나 다시 임용 2차의 시기가 다가오네요. 저는 심한 감기에 걸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음에도 제게 합격을 가져다 준 행운의 옷이에요. 제 옷이 면접,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었으면 좋겠어요. 제 인생 중 가장 힘들었지만 열심히 살았고 끝내 기쁨을 얻었던 시기의 마지막 증표인 이 옷을 보냅니다. 이 옷을 입는 분에게도 좋은 결과 있기를! 2025년 1월 4일 기증자 송혜윤
기증자 분의 정장 및 물품들로 단정한 용모를 갖추게 되어, 거울로 바라본 면접 준비된 것을 보니 자신이 생겨서 면접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0일 대여자 정준영
"지방대, 인문계, 여자" 취업 안 되는 3대 조건이라는 상황에서 취업은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취준생 1년을 보낸 끝에 중소기업에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였고 약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직과 자격증 시험 도전이라는 과정을 통해 지금은 외국계 기업에서 수출입 담당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남편을 통해 열린옷장을 처음 알게 되었고, 내 때에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취준생 생활과 원하는 커리어를 찾아다니는 동안 불면증, 우울증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모든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출산을 앞두고 저에게 좋은 기회를 가져다 주었던 옷들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전달해주려 합니다. 이 옷을 입으시게될 누군가에게, 당신의 새로운 시작에 축복과 응원, 그리고 성공의 기운을 보냅니다! 2024년 12월 31일 기증자 전나경 / 관세사
안녕하세요! 아직 열린옷장이 있다니 하고 기쁜 마음으로 정장 기증을 신청했습닌다. 저는 대학교때 취업 면접을 위해 열린옷장에서 대여해본 경험이 있어요. 그때는 아르바이트에 근로 장학생, 학생회 장학금을 위한 활동까지 눈코뜰 새 없이 생계(?)를 유지해 가느라 정장을 살 여유가 없었거든요. 오랜 시간 옷장에 있어 조금 구깃할 수 있지만 열린옷장을 만나고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쁩니다. 이런 뜻깊은 서비스를 운영하고 지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혹시나 제 옷을 입게 되시는 분이 있다면 이제는 이직 두번에 취업 컨설턴트까지 했던 저의 좋은 기운을 담아 합격과 행운을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5년 뜻하는 바 모두 이루시기를 바래요 :) 2025년 1월 3일 기증자 이유진 / 외국계 시장조사 회사
인생의 소중한 순간에 쓰일 수 있도록 정장 기증합니다. 빛나는 청춘을 응원합니다. 2024년 12월 30일 기증자 서종관 / SK쉴더스
집 옷장 대청소 정리를 하면서 옷장에 옷들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쓰일 수 있을까하고 기증하여 봅니다. 저도 열린옷장을 몇 번 이용하면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있어서 ^^ 누군가가 입어준다면 그것도 한 감사할 것 같아요! 사용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일만 가득 하시길 바래요 ^^ 2024년 12월 20일 기증자 최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