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열린옷장과 함께 훨훨 날아오르실 청춘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초등학교에서 귀여운 1학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2008년 3월에 발령을 받으며 사회 생활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벌써 8년차에 접어드는 중견(?) 교사가 되었네요.
지난 주 우연히 ebs <인간과 패션>이라는 다큐를 통해 '열린옷장'을 알게 되었고 작은 일이지만 꼭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저에게 특별한 사연이 담긴 정장 두 벌을 보내드립니다.
한 벌은 제가 임용고사 2차 면접을 볼 때 입었던 정장입니다. 추운 겨울이기도 했고 면접을 앞둔 터라 긴장감에 덜덜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나 같은 사람을 안 뽑으면 누굴 뽑겠어'라는 자신감의 주문을 걸고 면접에 임했고, 최종 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해 준 소중한 정장이랍니다. 두 번째 정장은 발령을 받고 학교에 첫 출근할 때 입었던 옷이에요. 앞으로 내가 근무할 학교는 어떤 곳일까, 동료 선생님들께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첫 수업에서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할까 등등 설렘과 기대감에 가득 찬 신규 교사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첫사랑 같은 아이(?)입니다.
중견 교사가 된 지금은 임용고시생 때와 신규 교사 때 입었던 것과 같은 각 잡힌 정장을 입을 일은 거의 없지만, 이 옷들을 보며 그 때 가졌던 열정, 설렘, 처음의 마음가짐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지금, 조금은 불안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그 터널을 통과하면 밝은 태양과 시원한 바람, 쭉 뻗은 길이 '청춘'님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이 옷을 입고 훨훨 날아오르실 청춘님! 당신의 열정, 설렘, 초심을 응원합니다☆

2025년 1월 14일
기증자 이**람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제가 처음 면접을 보고 합격했을때 입었던 정장&첫 출근 때 입었던 정장을 기증합니다.
모두 소망하시는대로..꿈꾸시는대로 이루시길 응원합니다!!

2025년 1월 14일
기증자 이*미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연극을 하는 사람입니다. 저와 같이 공연쪽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활동하기 편한 옷을 주로 입다보니 사실 정장은 친구 결혼식 때 말고는 딱히 입게 되질 않더라구요. 그래두 나이가 들다보니 20대때보다는 참석해야 할 행사들이 많아져 몇벌의 정장을 큰 맘 먹고 장만했는데 몇년간 주인 잃은 옷마냥 방치되어 왔습니다. 이 곳에 기증하는 정장 2벌은 정말 1번도 입지 않은 새 옷이에요. 우연치 않게 tv매체를 통해 '열린옷장'을 알게 되었고 나의 주인 잃은 옷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옷, 의미있는 옷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앞으로의 우연한 인연과 이야기들을 기대하며 기꺼이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취업면접과 같은 오디션 인생을 사는 연극인들도 전부는 아녀도 취준생의 눈물을 조금이나마 공감합니다. 누구보다 배고픔의 슬픔도요~ 이 옷을 입는 분께 기분 좋은 일들이 시작되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요!!

2015년 6월 15일
기증자 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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