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사기 부담스러웠던 대학교 4학년. 이 곳에서 빌린 정장으로 많은 면접과 시험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 제가 처음으로 산 정장을 기부하려 합니다. 입으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18일
기증자 조기영
부동산 관리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같이 힘을 합쳐 서로 도와가며 사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장은 맞춰두고 거의 입을 일이 없어 계속 보관만 하다가 열린옷장을 알게 되어 좋은 의미로 쓰일 수 있길 바라며 보냅니다. 취업이나 어떤 의미로의 시작점이나 중요한 시점에 잘 쓰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19일 기증자 이윤섭
제가 여러 인턴 면접을 보고, 근무를 하고, 채용 전환이 되기까지 같이 했던 양복들입니다. 제 간절했던 세월과 합격의 기운이 묻어 있으니, 좋은 기운을 받아 소망하시는 곳에 최종 합격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5월 22일 기증자 김찬구 / 금융권
덕분에 면접 잘 봤습니다. 기증자분들께 좋은 앞날만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2024년 6월 20일 대여자 박현진
종종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정장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한 벌은 결혼식 때 입었던 예복이고 또 한 벌은 일하면서 입었던 정장과 코트입니다. 체중이 불어서 입지 못하게 되어 보냅니다. 저의 정장으로 좋은 기운 받아서 이 옷을 입는 분들이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2024년 6월 11일 기증자 김종완 /세무사
2019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서 사 입은 정장 두 벌을 보냅니다. 설레면서도 두려운 마음으로 이 옷을 사러 동대문 아웃렛을 가던 게 벌써 5년 전이네요. 이제는 자율복장제로 바뀌어 입지 못한지 몇 년이 되었습니다.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려운 시간은 결국엔 지나가고 끝나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괴롭고 고달픈 이유는 지금의 이 어려움이 끝 없이 계속될 것만 같은 불안함 때문이겠지요. 시간이 흘러 끝이나던, 시간이 흘러 내가 이 어려움에 익숙해지던, 우리는 늘 이기는 쪽으로만 살아갑니다. 행복하세요. 응원합니다. 좋은 소식이 생기면 한 번쯤 제게도 행운을 빌어주세요. 2024년 6월 13일 기증자 박상호 /이차전지 해외영업 분야 근무
이사준비로 옷장 정리 중에 행거 한 켠을 차지하고 있던 정장 두 벌을 발견했어요. 자주 입지는 않았지만 이걸 입을 때면 어디든 회사 면접을 갔었기 때문에 처음에 보고 별로 좋지 않던 그날의 긴장감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_ㅠ 3-4년이 지났는데도 면접날의 긴장감은 잊혀지지를 않네요 ㅎㅎ '이번에는 될까'하는 불안감과 함께였지만 그럼에도 결국 합격했고 벌써 입사한지 4년이나 지났어요! 저도 됐으니까 다른 분들도 가능해요, 충분히! 면접 외에도 중요한 행사가 있을 대도 많이 입었던 옷이라, 누가 어떤 목적으로 입든 좋은 일만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행복하고 편안한 하루를 보내길 바랍니다! 2024년 6월 11일 기증자 정유나
오래 헤매다 취업을 결심하고 면접 보기 위해 마련한 옷입니다. 면접 보고 바로 합격했으니 그래도 나름 좋은 기운이 깃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어떤 상황이든 자신을 믿고 자책/후회 하지 말고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2024년 6월 19일 기증자 이민지 /사무직
감사합니다. 덕분에 중요한 자리에서 멋진 강의를 듣고 또 직접 펼칠 수 있게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2024년 6월 23일 대여자 정창욱
처음으로 기증을 하게 되었네요. 저는 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임용고시라는 길고, 어두운 시기가 저에게는 참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의 간절한 마음과 노력이 옷에 조금이나마 묻거나 이 옷을 입는 모든 분들이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힘들고 긴 터널 같은 순간도 결국 끝이 있고, 빛나는 순간이 있더라구요. 모두들 있는 힘껏! 응원합니다. 2024년 6월 14일 정태진 / 고등학교 수학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