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사기 부담스러웠던 대학교 4학년. 이 곳에서 빌린 정장으로 많은 면접과 시험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 제가 처음으로 산 정장을 기부하려 합니다. 입으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18일
기증자 조기영
부동산 관리
안녕하세요. 우연히 열린옷장을 알게 되서 정장을 기증하려는 마음이 생겨 기증을 하게 된 최수민이라고 합니다. 제 정장은 제가 20살이 돼서 생일날 처음으로 삼촌이 앞으로도 좋은 어른이 되라고 사주신 정장입니다. 이 정장을 통해 면접도 합격하고 여러 경조사를 함께 지내왔습니다. 이 정장을 입고 정말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겨 다른 분들도 이 옷을 입고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쁘게 입어주세요. 2020년 4월 3일 기증자 최수민
안녕하세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취업철에 청년들도 많이 어려움이 있다고 들어서 제가 다이어트하며 안 입게 된 바지를 보냅니다. 저도 벌써 직장에 다닌 지 5년째 되어가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초년생이지만ㅎㅎ 이력서를 수십개 넣어가며 전화기를 붙잡고 있던 그 때가 생각이 나네요. 부디 이 옷이 빨리 쓰이고, 다시 일상으로, 취업전선으로 나가는 그런 날도 빨리 오길 기도해봅니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분, 취업이 안 되어 자책하시는 분 모두 몇 년 전 제 모습 같아서 열린옷장의 활동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취준생분들 모두 당신 잘못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신을 아끼고, 주변 사람과 함께하면서 모두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길... 2020년 4월 5일 기증자 박서현/번역, 미국 법무 관련
안녕하세요. 화창한 봄날씨에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울아들 이 정장 입고 면접을 대박났거든요. 정말 엄마는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었지만 아들이 좋은사람한테 기증하면 좋겠다고하니 결정 했어요. 정말 훌륭하고 건강한 청년입니다. 이 정자읍 다으시는 분 잘 입고 좋은 직장 화이팅하시고 대박나세요. 2020년 4월 2일 기증자 김중헌 모/한국전력
안녕하세요. 직장생활 처음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도 넘었네요~ 제 몸매가 워낙 날씬하고 왜소해서 20대 조금 키가 작은 남자분한테 맞을 것 같습니다. 조금 오래된 옷들이 많아서 기부하기에 망설여졌지만 혹시라도 너무 말라서 옷 구하기 힘든 분도 있지 않을까 해서 용기내어 보내봅니다. 힘든 시기에 용기 잃지 마시고 면접 잘 보셔서 꼭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취업이 혹시 안되더라도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습니다~^-^(저도 택배 새로 시작하게 되서 양복 전부 처분합니다~^^;) 2020년 4월 1일 기증자 이철승/우체국 택배
안녕하세요. IT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제 정장은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직접 장만한 제 인생의 첫 정장입니다. 그래서 정이 많이 가는 옷입니다. 졸업식, 면접, 친구 및 친척들 결혼 등등... 중요하고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꺼내 입었던 생각이 납니다. 대여자분의 중요한 일에 이 좋은 기운들이 전달되어 앞으로 꽃길만 가득한 일들이 펼쳐지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2020년 4월 1일 기증자 안민수 /IT, 판교 테크노벨리
남성용 정장은 저희 신랑과 결혼할 때 제가 맞춰 준 정장입니다. 10년이나 된 정장이지만 정장을 입는 회사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서 입은 횟수는 20회 미만이예요. 이제는 신랑이 살을 많이 빼서 (그럼에도 몸짱이 된건 아닙니다....ㅎㅎ) 정리를 해야 하는데 버리기는 너무 아까웠던 차에 정장을 기부할 수 있는 이런 좋은 곳을 알게 되어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옷의 주인은 6급 공무원이구요, 정기를 팍팍 받아 꼭! 좋은 곳에 취직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0년 3월 27일 기증자 정미애 /원예사, 경기도 산업환경연구소 물향기수목원 수목원관리팀
안녕하세요~ 겨울 정장 한 벌, 여름 정장 한 벌을 기증하는 직장인 4년차 정단비입니다. ^^ 정장을 마지막으로 입은 건 2년 전 승진하던 날이었습니다. 중요한 날이라 정장을 꺼냈는데 허리가 조금 남았던 치마가 겨우 들어가더라구요! 일을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술을 참 많이 마셨는데 이제 이 옷은 제가 아닌 다른 분에게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했습니다. 아까워서 어쩌지도 못하고 고이 모셔놨는데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이렇게 좋은 곳을 알게 되어 미련 없이 옷을 보냅니다. 두 정장은 엄마가 면접을 볼 때 사준 정장인데요. 그 당시에 설레면서 긴장되고 어색해하던 제가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이 정장을 입고 붙었던 적도 있고, 떨어진 적도 있지만 더 좋은 기억이 많은 옷들입니다. 그리고 막상 사회생활 해보니 이렇게 풀세팅 정장을 입을 일이 그렇게 많지 않더라구요. 사는 것보다는 필요할 때 이렇게 대여하는 건 현명한 일이에요! 코로나 유의하시고 다들 힘든 시기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잘 입으세요~!! 2020년 3월 29일 기증자 정단비 /대전 공무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화이팅 해요~! 2020년 4월 4일 기증자 김은지 /사무직
안녕하세요. 기증품으로 구두 2켤레를 보냅니다. 앞코가 뾰족한 건 승무원 준비하면서 신었떤 것이고, 앞코가 동그란 건 일반면접 보면서 신었던 거예요. 살짝 까짐이 있긴 하지만 두켤레 모두 엄청 편해서 그냥 버리기 아까워 기증드립니다. 신으시는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20년 4월 3일 기증자 김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