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사기 부담스러웠던 대학교 4학년. 이 곳에서 빌린 정장으로 많은 면접과 시험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 제가 처음으로 산 정장을 기부하려 합니다. 입으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18일
기증자 조기영
부동산 관리
안녕하세요. 양복 입고 면접 한 번 보지도 않고 대학 졸업 후 바로 결혼해서 살고 있는 주부입니다. 작은 학원에서만 일해봤지만 작더라도 사회생활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일주일 새 3kg이 빠지고, 입술이 부르터도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 부모님을 위해 첫 선물을 살 때 너무 뿌듯했습니다. 덥고, 습하고, 마음의 준비가 안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서 월급 타서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고민하는 순간이 올겁니다. 내 인생에 당당할 수 있는 '나'가 되길.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빌겠습니다. 퐈이팅!! 2020년 7월 24일 기증자 최유정/전업주부(전 학원강사)
안녕하세요. 열린옷장을 통해 정장을 기증하게 되어 기쁩니다. 더운 여름날 저는 이 여름용 정장을 입고 열심히 외근과 출장을 다니며 고객을 만났습니다. 지금은 사이즈가 작아져서 열린옷장을 통해 기증하게 되었지만 이 옷을 입으시는 분에게 조금이나마 가볍고 시원한 정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열심히 준비하신 만큼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화이팅!! 2020년 7월 31일 기증자 박영걸/컨설팅
취준생 때를 떠올려 보면 정말,,, 힘드네요. 서류는 넣는대로 떨어지고, 내가 왜 떨어진지 알고 싶어 이리저리 알아보고. 결국 운이 없다-는 내용으로 귀결되고,, 나중에는 내게 무슨 (인성의) 문제라도 있는 건 아닐까 싶고,,, 그러던 중 가까스로 합격한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가야 하는데 정장이 없더더라구요. 돈은 없고 정장은 필요하고. 빌릴 수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그때는 그런 시스템도 없었죠. 정말 힘겹게 정장을 구입했고 결국 그 정장을 입고 간 면접에서 모두 합격해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현 직장에선 근무복이 따로 있어서 정장을 입지 않네요. 그렇게 힘들게 산 옷인데,, 아까움과 추억으로 가득 찬 옷을 이제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 싶네요. 정장 때문에 (그것 말고도 스트레스 많이 받을) 면접이 더 힘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가 이 옷을 입고 면접에 합격했듯이 다른 분들도 이 옷입고 면접 합격하시고 나아가 더 미래에 저처럼 이 옷장의 기부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2020년 7월 30일 기증자 정미정/금융권
제가 취업준비 하며 입었던 정장이에요. 더이상 입을 일이 없게 되어 고민하다 취업준비 하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잘 입으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2020년 7월 25일 기증자 강재식/연구원
안녕하세요! 화장품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로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황지현이라고 합니다. 이사가는 김에 옷을 정리하다가 더 이상 입을 일이 없을 것 같은 면접 정장을 장농 구석에서 발견하고 열린옷장이라는 기증처가 있다고 해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저도 수많은 회사의 면접에 많이 떨어져도 보고, 회사에 들어가서도 이직도 여러 번 하면서 지금은 제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는 직업과 직장을 찾게 되었어요. 이 정장을 입으시는 분도 꼭 원하는 직무, 꿈꾸던 회사에 꼭 입사해서 멋진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언젠가 봄날이 올거에요♡ 2020년 7월 22일 기증자 황지현/화장품 마케팅
안녕하세요. 만 2.5년차 직장인입니다. 기증 이야기를 적으려니 쑥스럽네요^^ 이 옷은 1년이 넘는 취업준비(백수, 졸업 유예생) 기간 동안 저와 함께했던 정장입니다. 그때는 열린옷장이라는 좋은 제도를 알지 못해 친언니와 아울렛에 가 급하게 정장을 사 입었었네요. 평소엔 츄리닝에 백팩 매고 도서관만 다니다가, 한 번씩 정장을 입고 면접 보러 갈 때의 긴장과 거울 속의 어색한 제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첫 취업 시즌엔 자소서만 줄줄이 탈락했는데, 그 다음 시즌엔 딱 한 곳만 면접까지 보았고, 그 다음 시즌엔 절치부심하고 준비한 결과인지 원하던 분야에서 세 군데를 최종합격 했답니다. 의기소침해지기 쉬운 시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본인을 위한 시간을 보내시길 추천드려요. 혼자 영화를 보러가는 것도 좋고 맛있는 빵집에 가서 먹고 쉬는 것도 좋아요. 제 낙이었거든요ㅎㅎ 이 옷과 함께 행복한 결과 얻으시길 기도합니다. 파이팅!! 2020년 7월 25일 기증자 노경인/OO은행 저희 신랑 양복도 있어 셔츠와 함께 기증합니다. 보시고 적합하면 함께 진열해주세요^^ 기증자 구자윤
안녕하세요. 열린옷장의 좋은 취지와 활동에 동참하고자 처음 기증한지 벌써 몇 년이 흘렀네요. 상태는 괜찮은데 제가 더이상 안 입는 옷이,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옷일 수 있지요. 열린옷장의 선순환 역할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겨울 코트는 선물받은 옷인데 더이상 저에게 잘 안 맞아서 안 입게 되었어요. 사이즈 맞는 분이 입으시면 아주 멋스럽고 돋보이는 옷이 될겁니다. 상하의 정장은 브랜드로 구매했는데 이것도 사이즈가 안 맞아서 거의 안 입었어요. 검은색에 가까운 네이비인데 진중하고 안정감있는 분위기가 느껴질 거에요. 블레이저도 비슷한 이유이고, 정장보다 좀 더 편한 분위기로 가볍게 입으실 수 있습니다. 셔츠는 흰색을 잘 안 입는 편이어서 보내게 되었는데, 면접 등 흰색 셔츠를 입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장 필요한 분들마다 입으시면서 각자 계획사히는 일들 잘 이루셨으면 합니다. 화이팅!! 2020년 7월 22일 기증자 박영걸
구매 후 한 번 입은 정장입니다! 2020년 7월 16일 기증자 김범수/군 회전익 항공기 조종사
멋진 미래를 준비중이신 분들께. 12년 직장생활 중 가장 열심히 일하고 많은 성과를 내던 시절 함께했던 옷들입니다. 그 시절의 열정과 그에 따른 행운을 함께 담아 기증합니다. 좋은 기운으로 멋진 면접 만드시기 바랍니다. 도전, 응원합니다. 2020년 7월 28일 기증자 김선희/메트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