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정장을 사기 부담스러웠던 대학교 4학년. 이 곳에서 빌린 정장으로 많은 면접과 시험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 제가 처음으로 산 정장을 기부하려 합니다. 입으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18일

기증자 조기영

부동산 관리

한 벌의 옷이 기증되면 한 사람의 이야기가 함께 기증됩니다.
그 옷을 누군가 입을 때마다 새로운 사연이 소복소복 쌓여갑니다.
그래서 열린옷장의 모든 옷은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신*진
💝 기증

1년에 몇 번 입지 않는 정장을 기부할 수 있다니 좋은 것 같아요. 취업준비와 사회초년생 시절 열정 가득하고, 늘 설레이던 때에 입던 옷들을 지금 필요한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새출발을 응원하는 마음과 함께 기부합니다. 2025년 1월 5일

이*자
💝 기증

안녕하세요! 한 시즌 몇 번 입고 안 입게되는 양복. 아까워 버리지도 못하고 치수가 맞지않아 누굴 줄 수도 없고... 살 땐 비싸게 주고 샀지만 한 두 번 입어 중고가 도어버려 팔 수도 없었네요. 그러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누군가 '열린옷장'에 대해 알려주시더라구요. 어찌나 반가운지...나에게 필요없게 된 물건이 다른이에게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다니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좋을 일에 동참 할 수 있어 기쁘고 고맙네요. 좋은 일에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5년 1월 14일 이순자

정*은
💝 기증

정장 입을 일이 많다는 이유로 계속 구매하다보니 어느새 필요한 것보다 많아졌습니다. 정장을 전투복 삼아 하루하루 전쟁같은 하루를 보내고 나면 어떤 날은 다 벗어던지고 티셔츠에 반바지만 훌렁훌렁 입은 채 떠나고 싶기도 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옷들을 갑옷 삼아 버텨온 날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2025년 1월 7일 기증자 정세은 / 변호사

💝 기증

당신의 열정적인 도전을 응원합니다! 힘든 시기를 지나 이 정장은 저의 사회 첫 발걸음과 함께한 옷이었습니다. 당신에게도 이 옷이 지치고 지나한 과거 시기를 넘어 새롭게 내딛는 힘찬 발걸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밥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제게 힘이 됐던 구절로 마무리 할게요. "오히러 좋아, 가보자고!" 2024년 12월 30일 기증자 선민준 / 금융

💝 기증

2013년 가을 군 전역 얼마 뒤 할아버지의 비고 소식에 많이 울었습니다. 가까웠던 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러야 했는데 그 당시 저에게 맞는 정장 한 벌 없던 터라 식장 측에서 검은 양복 한 벌을 대여하여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저의 키가 크고 몸매는 너무 마른 편에 팔다리가 긴 편이라 대여 정장은 맞는 게 없었고, 그나마 큰 옷으로 입은 저의 모습은 할아버지께 마지막 인사를 하기에는 볼품 없었습니다. 그 때를 계기로 나중에 경제 활동을 하면 꼭 내게 딱 맞는 멋진 정장을 맞춰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맞춘 저의 첫 정장, 소중한 사람의 기쁜 날, 사랑하는 사람의 장례식날 잘 입어 왔던 친구를 이제는 나잇살이 생겨 좋은 곳에 입양 보내려 합니다. 부디 잘 입기를 바랍니다:) 2025년 1월 4일 기증자 한혁

송*윤
💝 기증

목표를 향해 가장 열정적으로 달리던 시기에 함께한 정장입니다. 저는 지금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데, 임용고시 2차를 위해 샀던 옷이거든요. 면접과 수업 실연을 하던 그날이 떠오르네요. 그 때도 지금처럼 추운 겨울이었는데 벌써 7년이 지나 다시 임용 2차의 시기가 다가오네요. 저는 심한 감기에 걸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음에도 제게 합격을 가져다 준 행운의 옷이에요. 제 옷이 면접,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었으면 좋겠어요. 제 인생 중 가장 힘들었지만 열심히 살았고 끝내 기쁨을 얻었던 시기의 마지막 증표인 이 옷을 보냅니다. 이 옷을 입는 분에게도 좋은 결과 있기를! 2025년 1월 4일 기증자 송혜윤

정*영
👔 대여

기증자 분의 정장 및 물품들로 단정한 용모를 갖추게 되어, 거울로 바라본 면접 준비된 것을 보니 자신이 생겨서 면접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0일 대여자 정준영

💝 기증

"지방대, 인문계, 여자" 취업 안 되는 3대 조건이라는 상황에서 취업은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취준생 1년을 보낸 끝에 중소기업에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였고 약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직과 자격증 시험 도전이라는 과정을 통해 지금은 외국계 기업에서 수출입 담당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남편을 통해 열린옷장을 처음 알게 되었고, 내 때에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취준생 생활과 원하는 커리어를 찾아다니는 동안 불면증, 우울증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모든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출산을 앞두고 저에게 좋은 기회를 가져다 주었던 옷들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전달해주려 합니다. 이 옷을 입으시게될 누군가에게, 당신의 새로운 시작에 축복과 응원, 그리고 성공의 기운을 보냅니다! 2024년 12월 31일 기증자 전나경 / 관세사

이*진
💝 기증

안녕하세요! 아직 열린옷장이 있다니 하고 기쁜 마음으로 정장 기증을 신청했습닌다. 저는 대학교때 취업 면접을 위해 열린옷장에서 대여해본 경험이 있어요. 그때는 아르바이트에 근로 장학생, 학생회 장학금을 위한 활동까지 눈코뜰 새 없이 생계(?)를 유지해 가느라 정장을 살 여유가 없었거든요. 오랜 시간 옷장에 있어 조금 구깃할 수 있지만 열린옷장을 만나고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쁩니다. 이런 뜻깊은 서비스를 운영하고 지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혹시나 제 옷을 입게 되시는 분이 있다면 이제는 이직 두번에 취업 컨설턴트까지 했던 저의 좋은 기운을 담아 합격과 행운을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5년 뜻하는 바 모두 이루시기를 바래요 :) 2025년 1월 3일 기증자 이유진 / 외국계 시장조사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