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정장을 사기 부담스러웠던 대학교 4학년. 이 곳에서 빌린 정장으로 많은 면접과 시험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 제가 처음으로 산 정장을 기부하려 합니다. 입으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18일

기증자 조기영

부동산 관리

한 벌의 옷이 기증되면 한 사람의 이야기가 함께 기증됩니다.
그 옷을 누군가 입을 때마다 새로운 사연이 소복소복 쌓여갑니다.
그래서 열린옷장의 모든 옷은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기증

살다보면 내가 원치 않아도 상대방의 눈에 나를 맞추어야 할 때가 있고, 나이가 들수록,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보다는 상대방이 원하는 내가 되어야 할 때가 점점 많아집니다. 숨 막히는 넥타이 불편한 양복셔츠, 또 그렇게 돈과 시간을 들여 나를 희생해도 상대방의 눈에 내가 차지 않으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립니다. 제 체형이 키는 작고, 운동을 조금 한지라 덩치는 있어, 맞춤을 해야 했으나 이제 그 마저도 맞지 않게 되어 누군가는 최고급으로 보여지기를 원하는데 그럴 형편이 되지 못한다면 제 꿈과 희망을 담았던 옷이 다른 누군가의 날개가 될 수 있다면 전 참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1월 2일 기증자 손지훈님

기증

합격의 순간을 함께 해준 정장과 중요한 미팅, 결혼식, 외부 수상 등 기억할 순간을 돋보이게 해준 옷 몇벌입니다. 구두는 제 건 아닌데 아르바이트 면접, 서서 일해야 하는 분들이 많이 신는 제품이래요. 부디 쓰임이 있었으면 합니다. 2024년 9월 30일 기증자 공자희님

기증

이 정장이 누군가의 빛나는 미래에 날개를 달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 2024년 11월 22일 기증자 익명

대여
입사면접

좋은 옷 대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합격한다면 기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2024년 11월 25일 대여자 이동엽

대여
입사면접

사이즈, 색상 딱이에요. 덕분에 합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1일 대여자 김승하

기증

20대 후반, 30대 초반을 함께 보낸 정장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떨리는 마음과 함께하는 순간마다 입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이제 입을 일이 손에 꼽히는 나날을 보내다 누군가의 시작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응원 받고 싶었던 그 시절을 추억하며, 응원합니다. 당신을, 청춘을. 2024년 11월 15일 기증자 신정열 님

기증

안녕하세요. 6년 전 열린옷장에서 입은 정장으로 졸업사진을 찍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제 옷을 기부합니다. 2024년 11월 2일 기증자 성현제 님

기증

최대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옷이길 바랍니다. 면접에 입기에 손색이 없다 생각하며 보내드리니 많은 이들이 입었으면 합니다. 2024년 11월 17일 기증자 허일현님

기증

8년 전 열린옷장에서 옷을 빌리고 인턴면접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2024년 11월 1일, 인턴 면접을 보았던 회사에서 입사 8년이 되었습니다. 정장을 대여할 때 어색해하던 제 모습이 기억이 나네요. 기증하는 정장은 맞춰 입었던 정장과 몸이 커져 마이를 한 치수 크게 더 산 정장입니다. 이 중 맞추어 입은 정장은 결혼사진에도 입었던 양복이라 많은 아쉬움이 있네요. 하지만 회사가 비즈니스캐주얼로 바뀌고 살크업이 돼서...저처럼 정장 입은 자신의 모습을 어색해하는 누군가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기증한 옷을 입으시는 분이 첫 인턴면접을 합격하고, 정규직으로 바로 전환되었던 제 복을 받아갔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2024년 11월 1일 기증자 오학선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