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반갑습니다. 내가 살고 우리집엔 많은 숨결같은 생활용품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5월 16일에 결혼을 하게 된 막내딸을 통하여 알게 되었어요. 세상살이 바쁘다면서 아껴야 되는데 싫증나서 버리고 사고 저희 가족은 알뜰한 여러 종류의 물건들이 간직되고 있었답니다.

이런 기회에 많은 보따리를 풀어야 되는데 노란 상자가 작습니다. {신발은 저희 가족의 일부였던 아들아이 것입니다. 애써 마련한 신발이고 혁띠였습니다. 불의의 사고에 의해서 저 높은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답니다.} 우리 가족에게는 많은 슬픔의 물건입니다. 꼭 필요한 곳에 쓰여지길...^^

2026년 5월 1일
기증자 장*연
나의 정장 이야기
면접 정장을 빌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급하게 보게 된 첫 취업 면접이라 많이 걱정했었는데, 기증자 분들 덕에 잘 차려 입고 마음 편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면접을 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면접 정장이 필요 없어지는 날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2026년 5월 23일
대여자 안*우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언젠가 입을 일이 있겠지 하며 오랜 시간 보관했습니다. 도저히 입을 일이 없을 것 같아 버리려다 좋은 일에 기부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열린옷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렴한 옷은 아닙니다. 직장인 시절 버는 돈에 비해 약간은 비싼 옷들입니다. 나름의 자존심이었고 전투복이었습니다. 약간의 설익음을 경험의 부족함을 가려주는 방패였습니다. 지금은 정장 입는 일을 하지 않지만 생각해보니 나의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낸 옷들입니다.

이젠 정장을 입지 않아도, 매일 편안한 똑같은 옷을 입어도 딱히 자존심이 상할 일이 없네요. 그럴 나이가 된 것인지 아니면 이 정장들을 입으며 버텨낸 시간이 저를 어른으로 만들어준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누구에게나 늘 처음은 있고 단단해져가는 시간이 필요할 거예요. 이 옷들이 누군가의 처음에, 그리고 성장하는 시기에 작은 방패가 되길 바랍니다. 누군가가 이 옷을 입을 상상하니 오히려 제가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파이팅 입니다.

2026년 4월 15일
기증자 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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