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푸른 정장은 자꾸 면접에서 떨어져 혹시 옷이 문제인가 하고 샀던 정장입니다. 그리고 옷이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을 한참을 돌아 깨달았습니다. 맞지 않은 장소에 맞지 않은 옷을 입고 갔던 까닭입니다. 그 후 편안한 옷차림으로 많은 면접에 합격하게 됐습니다. 검은 정장은 저의 친척 누나가 결혼할 때 예단으로 받은 옷입니다. 이제는 제가 결혼을 앞두고, 새로운 예복을 맞추게 되어 기증하게 됐습니다. 물론 입사 면접 때도 입은 옷입니다. 선망하는 거대한 회사는 아니었지만 첫 사회생활을 하게 해 준 옷입니다. 입사 첫날 입고, 경조사 이외에는 잘 입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정장을 입고 시험을 볼 때만 해도, 언제 취업해서 언제 결혼하나 생각했었는데 저도 모르게 그런 날이 와버렸습니다. 실력이란 결국 운이 올 때까지 잘 버티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 어디 계시든 잘 버티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저처럼 옷이 문제라고 생각하실 분이 계실까 봐 옷을 기증합니다. 이 옷도 입어보고 저 옷도 입어봐서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아직까지 더 적합한 옷과 장소를 찾는 중입니다. 항상 건강과 꿈을 응원합니다. 여러 벌 입고 벗고를 거듭해 더 좋은 사람이 같이 되어봅시다.

2021년 6월 14일
기증자 김형모 / 팟빵PD

2021년 6월 22일

김*모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안녕하세요. 직장 생활 7년 차에 접어든 직장인입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취업 준비의 기간이 벌써 7,8년 전이라니... 참 놀라운 시간의 흐름입니다. 처음 근무할 때의 설렘, 두려움은 멀어진지 오래지만 정장을 볼 때마다 때 그 시절이 기억이 납니다. 힘들고 지쳐서 인생이 이대로 끝나버릴 것 같은 느낌, 나만 뒤처진 채 모두들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 주위의 따뜻하지 않은 충고들. 많이 힘들었지요. 내가 나를 믿을 수 없어서.. 그러나 지금은 말할 수 있습니다. 인생에 늦은 때라는 것은 없고, 늘 힘들고 어둡지는 않다는 것. 지금 아주 작고 느린 한 걸음을 걷고 있을 당신, 응원합니다.

2021년 6월 14일
기증자 이다정 / 공무원

2021년 6월 22일

이*정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안녕하세요? 전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이 정장은 제가 첫 회사에 입사할 때 입었던 정장이에요. 22살, 아 21살의 전 첫 면접 첫 자소서로 첫 회사에 입사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그 덕에 취업난이라는 건 사실 잘 모르고 살았네요. 요즘 취업 준비하는 요즘 친구들을 볼 때마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요. 그때의 저에게 왔던 행운이 이 정장을 입으시는 분에게도 전해지길 바라겠습니다. 당신의 앞길에 꽃길이 계속되길 빌게요!

2021년 6월 11일
기증자 이은실 / 교육서비스업

2021년 6월 22일

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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