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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옷장

안녕하세요. 무덥던 더위도 한풀 꺾여 아침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오늘은 남편의 옷장을 정리하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첫발을 딛던 때가 엊그제 같다던 남편도 이제는 은퇴를 바라보는 중년이 되었죠. 그 아들은 사회초년생이 되었습니다. 긴 세월 한 직장에서 일하며 성실한 가장으로 책임을 다해온 남편에게 감사하며 남편의 이름으로 기증합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을 불러 오는 양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8월 20일
기증자 박한준(아내)/한화, 사무원

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