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안녕하세요. 그동안 정장들을 어떻게 할까 고민만 하다가 대여가 가능한 열린옷장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럼 기증이 되겠구나 싶어서 주섬주섬 넣어봤어요. 전 결혼하고 두 아이를 키우며 지내는 중인데 여동생이 수어번 면접과 필기고사를 거치며 고군분투 중이거든요. 저도 10년 전만해도 온갖 열정과 포부로 정장이 닳도록 일할 수 있겠다고 다짐하며 패기있게 살았는데.. 요즘엔 동생 응원 아니면 드라마만 보면서 간접경험만 하고 나태해진 저를 발견했어요. 기증자와 대여자분들의 글들을 보니 안일했던 제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휴직 직전만 해도 회사에 치여 초심 잃은 모습이었는데.. 다시금 그리워지는 그때네요. 대부분 제가 입은 옷은 아니고 신랑이 지난 7년 동안 마르고 닳도록 입고 열심히 돈 벌어서 저희 식구 먹여 살린 에너지 가득한 정장입니다. 열심히 세탁해주고 다려주고 내조해주었는데 맞지 않는 정장이 되어 보관만 하다가 혹시라도 필요하신 분이 계신다면 잘 입으시길 바라며 가는 발걸음, 손길마다 합격의 기운이 가득하시리 바라며.. 염원 한가득 담아 보냅니다. 젊은 분들.. 특히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생 분들.. 취업 정말 어렵고 힘드시지요. 그 힘든 세상에 버텨나가시고 인내하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조금 더 좋은 세상, 재능 펼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기도합니다.


/금융

2019년 6월 21일
기증자 이*선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세번째 기증입니다. 힘이 나는 메시지가 좋겠지만... 그냥 이번엔 옷만 보낼게요~♡


/ ht m&s 00지사장

2019년 6월 19일
기증자 장*영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안녕하세요. 뭐라고 시작해야 할지... 저와 남편 둘 모두의 합격 기운이 서린 정장을 기부합니다. 몇 번 입지 않은 채 세월이 흘렀는데 진작 이런 기부처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좋았을 걸 그랬어요. 저희는 둘 다 남들보다 긴 학생 시절을 보냈습니다. 매일 반복해서 공부하고 면접 보면서 '나도 번듯한 직장을 가지고 내 손으로 돈 벌어서 삶을 꾸리는 날이 올까' 하고 수백번 의문을 가졌어요. 그랬는데 어느덧 직장인 4년차가 되었네요. 지금은 출구 없는 캄캄한 터널을 헤매는 것 같은 기분이겠지만 그 시간은 분명히 끝이 납니다. 걱정 마세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 하신다면 꼭 활짝 웃는 날을 맞이할 거에요. 과거의 저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옷을 빌리실 당신을 응원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건승하세요.


/공무원

2019년 6월 21일
기증자 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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