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옷장에 고이 모셔 놓았던 정장들을 보냅니다. 사회 초년생 때부터 착실히 입을 줄 알고 사두었던 정석 스타일의 수트들인데 막상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편한 복장으로만 다니고 있네요. 나름 면접과 프레시맨 시절의 좋은 추억과 기운을 가진 옷들이니 누구에게 가더라도 쓰임이 있을 거라 믿고 보냅니다. 동생에게도 열린옷장을 권하곤 했었는데, 미리 기증하지 못해서 아수비네요. 지금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ㅅ브니다. 화이팅!


/사무직

2019년 4월 8일
기증자 주*혜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대학 졸업식까지 취직이 되지 않아 마음 졸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사회생활 시작한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이제는 새내기 때 각잡고 차려입던 정장은 입지 않아도 되는 연차기 되긴 했지만 사회 초년생 시절의 설레이고 두렵기도한 마음을 기억나게 해주는 옷이라서 곱게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이 옷을 입고 하이힐 신은 발로 열심히 일하던 때가 기억나네요. 누군가의 처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전달합니다. 늘 좋은 인연과 함께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역회사 관리부

2019년 4월 22일
기증자 신*옥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봄처럼 따뜻했던 우리 아빠의 정장입니다. 정장을 입고 일하는 직업이 아니라 주로 장롱 신세였던 탓에 경조사 있을 때만 몇 번 입은 것으로 압니다. 사실 아빠가 작년에 폐암 선고를 받고 올해 3월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빠가 제게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지만 베풀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암환자의 장기를 기증할 수는 없기에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빠의 물건을 정리하던 중 나온 깔끔한 정장 두 벌.. 이렇게라도 기증을 해서 아빠의 뜻을 이룰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돌아가신 분의 옷이었기에 찝찝하게 생각하실 수 있겠다도 싶지만 부디 좋은 맘, 기쁜 맘으로 잘 입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증자 최계춘(딸 /응급구조사)

2019년 4월 15일
기증자 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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