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대학 졸업식에, 회사 입사면접에, 그리고 이직할 때도 면접에 입었던 정장입니다. 현재 일하는 회사 분위기가 자유로운 편이라 정장을 입을 일이 일년을 다해도 손에 꼽습니다. 게다가 대학 졸업 때 맞춘 정장이다 보니 사이즈도 불편하고 요즘 제가 입는 스타일과도 잘 맞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옷장에서 꺼낼 일이 생기질 않네요.
저보다 더 필요한 분들이 입고 힘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래뵈도 입사 면접, 이직 면접에 모두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 옷입니다. 이 옷을 입고 저와 같이 좋은 결과를 받기를 기원합니다.

2015년 6월 30일
기증자 김*권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1. 열린 옷장 운영진들에게 귀찮은 일만 보태주는 건 아닌지 우려되는 바 없진 않지만,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90%의 시의원들이 여성 수행비서를 반대한다 하기에 오히려 오기가 발동하여 승낙했던, 고정관념을 깨뜨리려고 한 10년전의 제 호기가, 어느 한 분에게라도 용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부끄러움을 눌렀습니다.
이 옷들을 입은 뒤로는 주말과 공휴일이 없었지만 일선 행정 현장과 공식 행사들을 참관하면서 소중한 경험과 넓은 식견을 얻게 되었습니다. 유행도 지나고 멋진 옷은 아니지만, 세상의 반대에 움츠러들지 않는 용기 한 줌씩은 들어 있으니, 꼭 유용하게 사용하시고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2. 저는 전국 최초의 통합시라 하는 창원시 안에 묻혀 잃어버린 이름이 되어 버린 경상남도 '마산시' 공무원이었습니다. 지금은 창원시 공무원이 되었죠. 이번에 집을 정리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생겨 옷장을 정리하다 보니 2006.8월~2008.8월 까지 마산시의회 의장의 의전활동을 수행하며 입었던 정장 10여벌이 어언 10년이라는 세월을 견디고 있더군요.
당시 모두 남성 일색인 수행비서와 보좌관들 틈에서 튀지 않으려고 입었던 옷들이라 예쁘지는 않습니다. 마치 남자 옷 같은데다가 제가 작은 키에 77사이즈라 여러 조건들이 잘 입혀지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저 같은 체격 조건과 취향을 가진 분들도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으며 감히 용기를 내어 봅니다.

2025년 1월 14일
기증자 황*정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체중이 많이 불어서 더이상 입을 수 없는 신랑의 정장을 기증하려 합니다.
신랑의 20~30대를 함께보낸 옷이기에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꼭 필요한 분에게 쓰일 것을 생각 하니 넘 행복합니다^_^
다행히 이사 전에 깨끗한 상자를 구하게 되어 더 기쁘네요. 총 6벌. 아래/위 세트 다 맞춰진 상태입니다. 늘 수고하세요♥

2025년 1월 14일
기증자 지*이
arrow-left arrow-right
arrow-left 이전 다음 arrow-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