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정장을 사기 부담스러웠던 대학교 4학년. 이 곳에서 빌린 정장으로 많은 면접과 시험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 제가 처음으로 산 정장을 기부하려 합니다. 입으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18일

기증자 조기영

부동산 관리

한 벌의 옷이 기증되면 한 사람의 이야기가 함께 기증됩니다.
그 옷을 누군가 입을 때마다 새로운 사연이 소복소복 쌓여갑니다.
그래서 열린옷장의 모든 옷은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 기증

안녕하세요! 먼저 이 정장들이 누군가에게 갈 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더 할 나위 없겠습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여러 회사의 면접을 다니며 입었던 그 당신의 소중했던 기억이 담겨있는 정장입니다. 각 면접에 가면서 간절함과 희망을 가졌던 기억을 생각하며 취업 후 5-6년이 지난 후에도 쉽게 버리기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꼭 누군가에게 닿지 않더라고 의미 있게 다른 용도로도 쓰였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뜻깊은 일 하시는 '열린옷장' 담당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2020년 8월 25일 기증자 이현재/국제물류

💝 기증

아이 낳고 재취업 때, 면접과 교육할때 입던 정장입니다. 지금은 근무복이 따로 있어 기증합니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시기 모두 화이팅 하세요! 2020년 8월 26일 기증자 이고은/인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

💝 기증

안녕하십니까 저는 보안 분야에서 일하는 김성윤이라고 합니다. 보안이라는 직업이 그렇게 자랑할만한 직업이 되지는 않지만 몇 글자를 적어 봅니다. 보안 서비스직에 임할때 원하는 직장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직엄을 가지게 되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얼마나 큰 꿈을 꾸었는지 모릅니다. 여러분도 힘 내시고 어떠한 직장을 가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 내시고 원하는회사에서 직장과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 2020년 8월 19일 기증자 김성윤/보안

💝 기증

안녕하세요! 10년 정도 영업부서에서 근무하며 직장생활을 한 안철 이라고 합니다. 매일 정장을 입고 근무를 하기에 지금까지 입었던 정장만 20벌 가까이 되는것 같네요. 첫 취업이나 이직때도 면접에 앞서 정장이나 외모같은 외형에 신경을 많이 쓴적이 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외형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본인의 열정과 포부에 대해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면접관들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새옷은 아니지만 제가 기증한 이 옷을 입고 당당하게 면접에 임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물론 제가 열정적으로 회사생활 할 때 입은 옷이니 좋은 기운도 함께 할 거에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나중에 정장 기증에 참여하는 기쁨도 꼭 챙기시구요. 2020년 8월 11일 기증자 안철/영업, 반도체 장비업체

💝 기증

안녕하세요. 저는 CJ올리브네트웍스 전략구매팀에 재직중인 이문선입니다. 최근 장기근속(10년) 휴가를 보내며 미니멀리즘에 대해 알아보고 집안 곳곳을 정리하다가 보물같은 정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CJ그룹에서는 매년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제주도에서 진행하는데 몇 해 전 신입사원을 그곳에서 가르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 때 회사에서 맞춤정장을 두 벌씩 선물해 주셨는데 처음으로 기성정장이 아닌 맞춤정장을 입고 제 이름을 적은 옷을 입어보곤... 정말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제 아이 엄마가 되어 어딘가 불편해서 못입게 된 옷이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미래로 연결해주는 옷이 되길 바랍니다. 2020년 8월 17일 기증자 이문선/CJ올리브네트웍스

💝 기증

안녕하세요? 취업을 준비하며 인생의 새로운 막을 준비하는 여러분 축복합니다. 이 옷들은 제가 입사 초에 가장 잘 나가는 신입사원으로 상사들의 총애를 받으며 해외출장을 다닐 때 입었던 옷들입니다. 그 이후 여러 직장을 거쳐 지금은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네요. 저는 상체는 빈약하고 하체는 튼실하여 상하의 사이즈가 다릅니다. 저처럼 남다른 체형으로 옷을 고르기 힘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힘찬 발걸음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2020년 9월 2일 기증자 정은선/공무원

💝 기증

안녕하세요. 제가 첫 직장을 취직할 때부터 이직할 때도 입었던 정장입니다. 이 정장은 저희 어머니가 취업 준비 할 때 처음 사 주신 옷인데요, 이 옷을 입고 열심히 면접보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취업준비가 정말 힘들고 고된 순간이었는데 그 시기를 함께 견뎌준 옷이라 마음이 가는 옷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더 어려워진 취업시장 속에서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고 계신 당신을 응원합니다^-^! 열심히 도전해가는 것 자체가 멋진 거라는 걸 잊지 말고 조금만 더 힘내세요! 이 옷이 그 길에 함께하길 바래요 :) 2020년 8월 27일 기증자 박수정/IT 스타트업

💝 기증

안녕하세요. 평생 겪어본 적 없었던 코로나-19로 취업 상황이 많이 어려운 것 같아 취준생 분들에 대한 걱정이 앞서네요. 노력한 만큼 돌아온다는 말도 취업에는 꼭 적용되는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기회도 나를 바라봐주지 않겠죠. 이 옷은 생각지도 못하게 인턴을 하게 되어 구매했던 양복입니다. 이 옷을 입고 일을 하며, 처음 사회를 겪었고 와중에 다른 곳에서 다시 인턴 자리를 제안 받게 되어 5개월 정도 동고동락 했던 옷입니다. 처음 인턴을 했던 곳에서는 정직원 전환 채용까지 되게 해주었으니 행운을 가져다 준 옷이기도 하겠죠. 지금은 다른 곳에서 일하게 되었지만, 지금 걷고 있는 이 길도 지난 길이 있었기에 이어졌겠죠. 돌아 돌아 갈지도.. 잠시 길을 잃을지도 모르지만 항상 걷다보면 멈추지 않고 길을 찾으면 나의 길이 있을 것이라.. 그렇게 생각하고 그대도 그러하길 바랍니다. 2020년 8월 25일 기증자 정해성/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 기증

정장 2벌에 반코드 1벌 기증합니다. 저는 22년째 대기업을 다니고 있습니다. 부디 제가 기증한 옷을 입고 합격의 기쁨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8월 21일 기증자 고원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