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사기 부담스러웠던 대학교 4학년. 이 곳에서 빌린 정장으로 많은 면접과 시험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 제가 처음으로 산 정장을 기부하려 합니다. 입으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18일
기증자 조기영
부동산 관리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이제 입사한지 11년이 넘었네요. 저도 입사면접을 보기 위해 정장 사러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캐주얼 옷만 입다가 정장을 입으니 벌써 직장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사실 옷보다는 사람이 더 중요하지만, 단정한 모습이 좋은 이미지를 주는 것은 확실합니다. 저는 첫번째 면접을 본 곳에서 곧장 합격한 좋은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긍정적인 기운이 면접을 보는 분들에게 많이 전달되길 바랍니다. 회사 입사가 이제 본격적인 사회생활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아마 뒤돌아 생각해보면 면접 준비를 하러 돌아다니던 때가 그리워질지도 모릅니다. 어디에서 어떤 시작을 하던지, 자신의 꿈을 향해 착실히 걸어나간다면 참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옷이 좋은 역할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모두 좋은 결과 내세요! 2020년 9월 23일 기증자 김옥선/국내 대기업
안녕하세요. 직장 생활 시작하면서 구입했던 정장을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이 정장을 대여하시는 분들에게 항상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밝은 빛을 볼 날이 반드시 옵니다. 화이팅! 2020년 10월 9일 기증자 홍동기/삼정 KPMG 회계사
안녕하세요. 김태완입니다. 연일 좋은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언제까지 마음을 졸이며 바깥 공기를 피해야 할까요! 산책을 좋아했던 한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하네요. "나는 날마다 더없는 행복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동시에, 일상의 고통으로부터 걸어 나간다." 취업도, 면접도, 인생의 계획도 중요하지만 때론 시간과 계속의 구속에서 벗어나, 잘 차려입고 기분좋게 산책하는 혼자만의 시간을 꼭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이 코트가 그 시간에 좋은 동반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2020년 10월 10일 기증자 김태완/인사담당, 한국방송공사
어느새 벌써 5년차 직장 생활 중인 김경원입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용 정장을 샀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 이직도 여러 번,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도 수차례 하며 여기까지 흘러왔네요!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힘들게 얻었을 소중한 면접 기회를 앞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증합니다. 이런 곳이 있는 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오늘 대여한 옷은 딱 한 번만 입으시고 취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10월 11일 기증자 김경원/패션 섬유 분야 영업직
학교를 졸업하면서 번듯한 정장이 필요하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종로에서 정장 세트를 맞췄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고가였고 원단이 기성 제품에 비해 고급스러워서 아껴입는다고 몇 번 입지도 못했네요. 바지 핏이 살짝 컸는데 체중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편하게 입을 수 있었습니다. 몇 번 입지도 않은 정장! 나눔합니다. 이 옷을 입는 분께 저의 기운을 나눠드립니다. 2020년 10월 8일 기증자 함유석
좋은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년 10월 6일 기증자 김혜란/전업주부
안녕하세요. 당신을 위해 열린옷장이 준비한 한 벌의 옷을 통해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열린옷장의 옷은 대부분 기증된 것입니다. 누군가의 소중한 순간에 힘이 되고 응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증자들이 옷장을 열어 기꺼이 보내주신 옷들입니다. 그러다보니 정장을 대여하고자 하는 다양한 분들을 위한 모든 사이즈와 스타일이 기증되어지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그래서 열린옷장에서는 대여 수익의 일부를 투자해 제작 또는 구매를 통해 당신에게 꼭 필요한 사이즈와 스타일의 정장과 셔츠, 블라우스, 구두 등을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옷을 통해 누릴 수 있는 행복과 기회가 당신에게도 활짝 열리기를 바랍니다. 2011년 11월 11일 당신을 위해 열린옷장
안녕하세요. 바쁜 남편을 대신해 몇 자 적어 보냅니다. 저도 남편도 2년 정도 취준생 기간을 거쳐 취업을 하게 됐어요. 자신을 채찍질 해가며 치열하게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가 취업 준비를 하던 5~6년 전에도 경제가 좋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등 상황 때문에 더욱 힘드실 것 같습니다... 남편이 면접 봤을 때 입었던 정장들을 기증합니다. 수십차례 도전 끝에 좋은 기업에 입사하여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잘 살고 있는, 좋은 기운이 담긴 옷이길 바랍니다. 저희가 감히 드릴 조언은 없습니다만.. 있는 힘껏 응원해 드리고 싶어요. 힘든 시기는 반드시 지나갑니다! 올해는 건강을 지키는 것 만으로도 큰 일을 하신거에요. 모조록 건강하시고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2020년 10월 14일 기증자 이준우
안녕하세요 대여자님.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번 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매번 '요즘은 뭐하니?' '취직은 했니?' '결혼은 했니?' 등의 얘기를 친척들에게 들으며 쓴웃음을 짓곤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조용한 명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그래도 취직하기가 너무나 힘든데 코로나라는 나쁜 녀석 대문에 더더욱 취업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꿈을 위해 나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미래는 분명 밝을것 입니다. 여기 이 옷은 그 동안 방황했고 보잘것 없어보였던 저였지만 갖춰입은 정장을 입은 모습을 보며 자신감을 충전했습니다. 두서없이 막 쓰다보니 아무말 대잔치가 되었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하나입니다. 당신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대단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지금 잘하고 있어요. 자신감 잃지 마시고 항상 건강에 유의하세요. 이 옷을 입으실 모든 이의 희망찬 미래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0월 6일 기증자 이승훈/전자소재, 부품 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