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정장을 사기 부담스러웠던 대학교 4학년. 이 곳에서 빌린 정장으로 많은 면접과 시험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 제가 처음으로 산 정장을 기부하려 합니다. 입으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18일

기증자 조기영

부동산 관리

한 벌의 옷이 기증되면 한 사람의 이야기가 함께 기증됩니다.
그 옷을 누군가 입을 때마다 새로운 사연이 소복소복 쌓여갑니다.
그래서 열린옷장의 모든 옷은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 기증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네요. 코로나로 인해 취업도 많이 힘들어진 요즘 취업 준비로 맘고생 많이 하는 취업 준비생들 또는 출근을 앞두고 신경 쓸게 많아 옷을 구입하기 힘든 사회 초년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남편의 정장을 기증합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든 분들 좋은 결과 있길 바라고 응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20년 10월 25일 기증자 장미애 / 전업주부

💝 기증

안녕하세요. 열린옷장을 알게 되고 기증이 벌써 3번째입니다. 처음 기증할 때는 미혼이었는데 이제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사십을 바라보는 아저씨입니다. 이 옷은 여름 정장으로 한 여름에 입고 열심히 일했던 옷입니다. 지금은 살이 쪄서 입기 힘들어져서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여름 시즌에 면접이나 경조사 등 필요한 분들이 입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0월 24일 기증자 김종완 / 세무사

💝 기증

안녕하세요! 날씨만큼이나 얼어붙은 취업시장에서 고민도 많으시고, 걱정도 많으실 것이라 생각되네요. 날씨에도 살을 에는 추운 겨울이 있듯이 우리의 삶에도 꼭 한 번쯤은 추운 겨울이 오겠죠.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하시고, 다가오는 봄을 기대하는 희망찬 겨울이길 바랍니다. 아직은 저도 어리지만 어느덧 입사 5년 차가 되었네요. 이 옷을 입고 종종거리며 돌아다니던 때를 생각하면 그래도 그때 참 열심히 했었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기운 잃지 마시고, 용기 잃지 마시고, 스스로 너무 책망하지 말고, 열심히 하고 있는 스스로를 기특하게 여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옷 입고, 최종 합격했던 기운을 담아 보냅니다. 성공하세요! 2020년 10월 27일 기증자 정유진 / 외국계 IT, 회계팀

💝 기증

한국건강관리협회가 도전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떨리는 이 순간, 당당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한국건강관리협회 직원들의 좋은 기운을 ‘희망 정장’에 전달하였습니다.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의 도전이 좋은 결실이 되어 희망찬 미래가 되기를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임직원 일동

💝 기증

한국건강관리협회가 도전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떨리는 이 순간, 당당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한국건강관리협회 직원들의 좋은 기운을 ‘희망 정장’에 전달하였습니다.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의 도전이 좋은 결실이 되어 희망찬 미래가 되기를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임직원 일동

💝 기증

5년차 직장인 이병우라고 합니다. 수차례 졸업연기를 거치며 나름 치열하게 준비했던 전문직 시험에 낙방하고 뒤늦게 취업준비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1년 가량은 면접기회조차 얻지 못했습니다. 자취방에 홀로 쳐박혀 '내가 정말 존재가치가 있는 사람이긴 한 걸까' 우울한 하루하루가 이어졌던 것 같네요. 식상한 이야기이지만 그 우울감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준비해왔는지와 상관없이 '나는 그 누구보다 훌륭하고 최고다'라는 암시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실제로 이런식의 마음가짐은 특히 면접 당일에 큰 힘이 될 겁니다. 면접준비 및 직장 2년차에 이르기까지 입었던 옷들을 공유합니다. 미약하지만 한 토막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2020년 10월 11일 기증자 이병우 /금융기관 근무

💝 기증

안녕하세요. 워킹맘으로 열심히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그동안 미뤘던 정리를 위해 옷장을 열었습니다. 이제는 맞지 않는 정장류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열린옷장'을 알게 되어 보냅니다. 풋풋했던 처음 사회인 시절을 떠올리며, 작은 기증이지만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시간들을 이 옷들이 함께 할 수 있다면 저에게도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2020년 10월 12일 기증자 변혜원 /직장인

💝 기증

응원합니다! 날이 쌀쌀해지는걸 느끼며 면접의 시즌이 돌아오는구나 하며 많은 생각이 스쳐갑니다. 점점 어려워지는 채용의 문, 어려워지는 경기, 많아지는 요구 스팩들... 많이 힘들고 답답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그 시절이 참 길고 좌절스럽고 원망스럽지 않은 것이 하나 없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 마음가짐을 갖고 스스로를 다독여 봤지만 이는 잠시, 우울함이 더 크던 시기였어요. 많은 이력서를 썼고, 적성검사를 봤고, 면접을 치뤘습니다. 매 단계에서 울고 웃고 취업이 세상의 전부였던 그 시기는 지금 돌이켜 보아도 갑갑합니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은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걸 크게 깨달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취준시기의 인내가, 단단해진 마음이 도움이 될 때가 많더라구요! 더 혹독한 사회에서 덜 상처받기 위해 단련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길 바라며 제 소중한 기억이 담긴 갑옷을 드립니다. 더불어 합격의 기운도 보내드립니다! 다 잘 될 거예요! 가슴 펴고 씩씩하게 화이팅!! p.s 연수받던 기간에 입던 옷도 함께 기증합니다! 세상의 모든 행복과 자신감의 기운을 담아...ㅎㅎㅎ 2020년 10월 11일 기증자 최주미/금융공기업, 한국거래소

💝 기증

안녕하세요. 옷장 정리 할 때마다 신입시기의 긴장과 초심을 다지게 해주었던 정장을 이제 떠나보내고자 합니다. 그때랑 체형도 달라져 입을 수도 없는 옷을 무엇 한다고 붙잡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기증한 옷이 저의 시작의 마음을 담아 좋은 기운으로, 대여하시는 분들의 앞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때도 지금도 실수투성이 인생이지만 그래도 첫 직장에서 13년 장기 근속하며 제 초심을 일깨워 준 옷입니다. 첫 면접때 너무 긴장해서 3시간 전에 도착한 면접 장소에서 수백번을 매만졌던 기억이 납니다. 5분 남짓의 면접을 위해 쏟았던 긴장, 다짐, 노력 등을 이 옷을 떠나보내며 다시금 마음에 새겨봅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대여하시는 분들의 앞날에도 행운이 깃들길 바랍니다. 2020년 10월 11일 기증자 이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