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사기 부담스러웠던 대학교 4학년. 이 곳에서 빌린 정장으로 많은 면접과 시험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 제가 처음으로 산 정장을 기부하려 합니다. 입으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18일
기증자 조기영
부동산 관리
안녕하세요. 약 6년 전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수십 번 이력서를 쓰고 2개의 직장을 거쳐 현재 직장에 3년차로 근무중입니다. 그동안 이 정장을 입고 많은 면접에 다녔습니다. 면접에 합격하는 좋은 일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많은 탈락을 맛봤습니다. 겨우 들어간 첫 직장은 좋지 못한 회사였고, 그 다음 직장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었지만 계약직이라는 불안감을 안고 다녀야 했습니다. 정말 들어가고 싶은 곳이었지만 면접에서 떨어졌을 때는 정말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평범한 직장생활은 언제쯤 할 수 있을지 참 걱정이 많았지만, 끝이 없는 터널이란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정장이 면접자님의 면접 합격과 역경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2021년 1월 4일 기증자 강수환/공공기관
안녕하세요! 정장을 입고 근무를 한지 거의 4년간 이었던 것 같습니다. 참 정장을 입기 싫어해서 이직하였지만, 아직까지 정장을 간직하고 있었던 것을 보면 그 시간이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조금이라도 이 정장들이 필요한 분들에게 양보하고 싶네요. 2020년 12월 25일 기증자 박준혁/구디역 IT 관련 근무자
이 정장을 입고 면접 또는 중요한 모임에 참석하시는 대여자분!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왜냐구요? 이 정장을 입었던 분은 정말로 패기 넘치고 자신감이 충만했던 멋진 남자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멋지고 패기 넘치는 분이 이 옷을 입으실 거라 믿습니다. 제 말 믿고 당당하게 임하세요. 화이팅!! 2020년 12월 26일 기증자 서정경/학계, 서울대
안녕하세요. 저와 와이프의 옷 기증합니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분께 잘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30일 기증자 박지호/회사원
남편이 잘 입던 정장입니다. 몸에 맞지 않아서 드립니다. 좋은 사람에게 잘 쓰여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5일 분당 올리브 드림
갑자기 몸이 불어나서 살빼면 입어야지 하던게 몇년간 한두번 입고 옷걸이에만 걸려 있어서 안되겠다 싶어 이제 보내주려 합니다. 꼭 필요한 청년들에게 제 정장이 날개가 되어 나날이 꽃길만 걸어가길 바래봅니다. 2020년 12월 28일 기증자 염준희/농협 하나로 마트
안녕하세요. 4년차 직장인 입니다. 취준 생활을 거쳐, 이직 준비도 하면서 주변에 받은 도움들이 많이 힘이 되었어요.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화이팅 하세요! 2020년 12월 27일 기증자 이선희/건설업
안녕하세요. 출산과 육아로 인해 잠시 일을 쉬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는 연구기관에 오래 근무했던지라 케쥬얼이 많고, 열린옷장과 인연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 신랑 옷을 정리하다 보니 좋은 인연을 만났으면 하는 옷이 있더라구요. 신랑이 오랜 고시생활을 접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때 구매했던 옷이라고 합니다. 그때의 막막함은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본인의 성격과 잘 맞는 곳으로 취직하게 되었어요. 그리구 현재까지도 열심히 ^_^ 즐겁게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신랑도 취준생활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지 잘 알고 있어요. 그래도 끝이 있다는 거 :) 여러분의 가능성은 매우 무한합니다. 코로나로 더욱 길고 힘들게 느껴지는 겨울이지만 다가오는 봄엔 누구보다도 더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모두의 평화를 빕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늘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어요. 2020년 12월 22일 기증자 최해민, 채민정/르노삼성
안녕하세요! 저의 남편의 옷을 정리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열린옷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남편의 정장은 결혼 당시 예복으로 구매하였던 옷이며 착용은 5번도 입지 않은 거의 새 옷이나 다름 없는 옷입니다. 바지 2개 중 하나는 새옷이며, 신랑이 결혼 후 체중 증가로 바지 하나는 기존 싸이즈에서 허벅지 허리통을 늘려 입었던 옷입니다. 부디 정장이 꼭!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12월 28일 기증자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