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사기 부담스러웠던 대학교 4학년. 이 곳에서 빌린 정장으로 많은 면접과 시험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 제가 처음으로 산 정장을 기부하려 합니다. 입으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18일
기증자 조기영
부동산 관리
면접을 봐야 하는데, 변변찮은 정장이 없어서 걱정이 컸던 기억이 납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정장을 살 돈조차 없었거든요. 그러던 중 서울시의 열린옷장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다행히 저는 서울 시민이라 이용이 가능했었습니다. 잊은 줄 알았는데, 왕복 2시간에 걸쳐 정장을 대여하러 간 기억이 지금도 생생히 떠오르네요. 직장인이 된 지금, 도움이 됐던 제도에 저도 기여를 할 수가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이 정장이 누군가에게 유용했으면 좋겠습니다. 2021년 1월 7일 기증자 손병모/엔지니어링, 인천
당당하고 멋지게 입고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장을 입지 않는 회사 및 부서가 점점 많아져서 정장을 사고서 일년에 한 번도 입지 않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혼식에도 정장을 입지 않곤 합니다. 가끔 아주 가끔 입는 정장을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보관하기도 힘들어요.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인 열린옷장 응원합니다. 2021년 1월 16일 기증자 유재흥/무역회사
말 많고 탈 많았던 2020년이 가고 2021년 새해가 밝았네요.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 원하시는 곳에 취업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대학 때부터 막연히 정장을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정장을 여러벌 구매했었는데 제가 일하는 직종이 정장과는 무관한 직종이어서 가지고 있는 것 중 가장 안 입는 정장을 기증하게 되었어요. 부디 입으시는 분들에게 좋은 일들만 가득했음 좋겠네요. 저도 프리랜서이다 보니, 프로그램 옮길 때마다 면접을 보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떨리고 걱정되는지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고생한 만큼의 결과는 언젠가는 오기 마련이니까 마음 편히 갖길 바랍니다. 2021년 건강하고 즐거운 한 해 보내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라요~ 원하시는 것을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랄게요. 2021년 1월 6일 기증자 임현아 /방송작가
오랜 취업준비 끝에 3년 전 첫 출근을 준비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오랜 고민을 거쳐 구매한 저의 첫 정장입니다. 부디 이 정장이 대여자님들에게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심어주고 뒤이어 첫 출근의 설렘까지 안겨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로 어느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실 취전생 분들이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라며, 그런 취준생들을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주시는 열린옷장에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2021년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2021년 1월 6일 기증자 이종찬 /금융 SGI
안녕하세요. 이 정장은 제가 면접 보기 전에 저희 부모님께서 사주신 저의 인생 첫 정장입니다. 제 옷장에선 쓸모가 없지만 열린옷장에선 한분이라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제 꿈을 위해 노력할 당시,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계속 도전한 그때의 제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이 옷을 입으시는 분도 노력의 결실이 행운과 함께해 원하시는 꿈을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2021년 1월 5일 기증자 신성미/교육직
공대 졸업 후 현장에서 땀 냄새 나는 작업복만 입으며 근무하던 시절을 보내고, 이직을 하여 학교에 첫 출근하던 때 사무직의 작업복은 무조건 정장으로 알고 더운 여름날 정장을 여러 벌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학교는 생각보다 보수적이지만 자유로운 곳이었고, 첫 임용 이후 10여년 간 제 정장들을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세탁소에 갈 때를 제외하고 항상 옷장에 보관만 하고 있는 옷이었습니다. 지금은 살이 쪄서 입지도 못하게 되었지만 매년 깨끗이 세탁해서 보관만 하던 옷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잘 쓰여지길 바랍니다. 신장 178cm, 체중 70kg 정도일 때 입던 옷입니다. 셔츠 사이즈 95 정도 입으시면 잘 어울리게 입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맞춤정장도 기성복 기준으로 수선을 한 옷이니 잘 사용되길 바랍니다. 2021년 1월 5일 기증자 허재성/교육행정(학교)
안녕하세요.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는 이보미라고 합니다. 사회생활 7년차에 진입하는 나름 고인물 직장인입니다. 처음 취업준비를 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정장은 입고 면접을 봐야겠는데 대학생 신분에 정장은 없고 알바로 열심히 모은 돈으로 정장 한 벌 장만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그때도 이러한 일을 하는 곳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생각하며 너무 좋은 취지라 옷을 몇 벌 보내봅니다. 직장인이 되니 정장을 참 많이도 구매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옷은 계속 손이 가는 옷만 입는 거 아시죠? 몸이 좀 커지기도 해서 제가 입지 않는 옷을 보냅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2020년 12월 30일 기증자 이보미 /집스부동산중개법인
안녕하세요. 올해 6년차인 경찰관입니다. 면접을 위해 맞춤 정장을 맞추고 면접에 합격하닞도 벌써 7년이 지났네요. 저는 14년도에 면접까지 가서 최종 불합격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1차에 합격해서 그 해 8월 15일 광복절에 뜻 깊은 입교를 했습니다. 101 경비단에 지원했기에 정장을 입고 외박을 나왔다 들어갔다 했네요.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입지 않다가 정리하면서 옷을 입어보니 살이 찐 건지 골격이 큰 건지 맞지를 않네요. 그래서 기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꼭 필요하신 분이 이 정장을 입고 합격하면 좋겠습니다 ^^ 2021년 1월 2일 기증자 현은호 /경찰공무원
안녕하세요. 2020년은 코로나 19로 인해 전 인류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팬데믹이 언제 끝이 날지도 모르는 이 시기에 다들 더욱 힘을 내시고 미래를 천천히 준비하시는 계기로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으시길 바랍니다. 자주 입어 보지도 못한 양복세트인데 갑자기 몸이 몸무게가 줄어들어서 몸에 맞지가 않네요. 그래서 기부하려고 이곳 저곳을 알아보다가 열린옷장에 기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입으시는 분의 열린 미래를 응원합니다. 2020년 12월 기증자 김윤식/대학강사(목원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