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사기 부담스러웠던 대학교 4학년. 이 곳에서 빌린 정장으로 많은 면접과 시험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 제가 처음으로 산 정장을 기부하려 합니다. 입으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18일
기증자 조기영
부동산 관리
안녕하세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네요. 직장을 다닌 후로는 새 학기의 기분을 느껴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맘때쯤 되면 무언갈 새롭게 시작하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첫 취업을 하고 이직을 할 때 또 입어야지 하고 모셔둔 옷이 벌써 7년이 지나갑니다. 이 옷을 입고 긴장하며 면접장에 있던 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말이죠... 이 옷을 입으시는 분들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21년 3월 2일 기증자 이재현 / 회계법인
제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함께 했던 정장입니다. 첫 면접에 입었고 그렇게 직장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친한 형에게 물려 받은 터라 생색을 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부디 잘 입으시고 하고자 하시는 일이 잘 풀리길 바라겠습니다. 행복하시길 바라며... 2021년 3월 4일 기증자 김명진
안녕하세요. 옷장에서 잠자던 정장을 입어줄 분을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직업 특성상 다양한 직장을 다녀보았고 이번이 벌써 여섯번째 직장입니다. 그 만큼 구직활동도 여러번 해보았는데, 구직 기간에는 '어디라도 좋으니 누가 나를 빨리 뽑아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지만 직장에도 인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곳일 거라고 기대했던 곳이 막상 다녀보면 최악이기도 하고, 별 기대 없던 곳이 생각지도 않게 좋은 곳이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급해서 단점이 확연한데도 취직을 했다가 3-4달 만에 그만둔 적도 있습니다.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이 들더라도 좋은 인연이 기다릴테니 나와 잘 맞는 회사를 찾아가는 여정이라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2021년 2월 26일 기증자 김주현/통번역사
안녕하세요. 학창시절부터 입사 후 초년생 때까지 중요한 자리가 있으면 입었던 첫 정장들입니다. 이제는 사회생활로 몸이 커져버려서(?) 더 이상 입지 않게 되었지만, 다른 사회초년생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이렇게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옷을 입으시는 분들 모두 바라는 일이 다 잘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2일 기증자 김병인/대법원 재판연구관실
갑자기 체중 감량이 되어 사이즈가 안맞아 못 입게 된 옷으 버리자니 아깝던 와중에 열린옷장을 알게 되어 신청했습니다. 제 헌옷들이 쓰일지는 모르겠으나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2월 26일 기증자 이현호
안녕하세요. 정장을 안 입는 회사에 온지 꽤 되어서야 기증할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구매한지는 오래 되었지만, 몇 번 입지 않아서 부디 필요한 분이 잘 쓰면 좋겠습니다. 2021년 3월 4일 기증자 김욱
안녕하세요. 7년 차 교사로 재직 중인 김다선이라고 합니다. 임용고시 면접을 위해 부모님께서 사주셨던 소중한 정장입니다. 버릴 수 없는 정장과 구두라서, 필요한 분께 필요한 곳에서 쓰임 받길 원합니다. 이 옷과 구두는 좋은 기운이 함께 따라다닐 거라 생각합니다. 2차 면접 점수가 '만점' 이었답니다. 이 옷을 입고 당당하게 꿈을 외치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꼭 합격하세요!! 2021년 2월 19일 기증자 김다선 / 고등학교 교사
안녕하세요. 6년 차 법조인 부부입니다. 제 남편과 법조 생활을 시작한 애정이 담긴 옷들을 보냅니다. 아직도 눈에 선한, 연수원에서 첫 자기소개를 할 때 입었던 정장도 있네요. 초년생의 추억과 노력의 시간들에서 늘 함께했던 전투복이자 작업복이었습니다. 깨끗한 성격 덕분에 옷 상태가 아주 좋고,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187의 장신인 신랑 대신 필요할 때 입어주실 분들에게 잘게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옷을 입으시는 분들에게 행복이 함께하길 바라며, 신랑 이름으로 귀중한 옷을 보내드립니다. 2021년 2월 20일 기증자 최영주 / 법조
안녕하세요, 저와 남편이 사회 초년생 시절 잠시 입었던 셔츠, 블라우스들을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이사를 준비하면서 옷장을 정리하다 보니, 잘 안 입게 되었지만 상태가 좋은 옷들은 버리기도 아까워서 필요한 분들이 유용하게 사용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코로나로 가장 힘들 사람들 중 하나가 취업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일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빛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는 기분일 수 있지만, 언젠가 끝이 올 거라고 생각하며 용기 내셨으면 합니다. 저도 남편도 각자의 시련을 겪으며 이제 4-5년 차 직장인들이 되어 있는 걸 보면 시련은 언젠가는 끝나는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좋은 일이 오기를! 2021년 2월 20일 기증자 서정윤,이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