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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옷장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안녕하세요. 우연히 열린옷장을 알게 되어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한 회사에 근무하면서 입었던 정장인데, 이제는 입을 일이 없어지니 옷장에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이럴 바에는 누군가에게 도움이라도 되자는 마음에 기증을 선택했습니다. 큰 도움이 안 될지라도... 아주 잠시,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당신의 일상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기를.. 응원합니다.

2020년 11월 10일
기증자 김*연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이 옷을 입게 될 수도 있을 누군가에게. 어느 때보다 힘들게, 모두 우왕좌왕하다가 증발하듯 흘러가버리고 있는 2020년의 끝자락입니다. 문득 옷장문을 열어 신랑이 아껴입던 양복 두 벌을 골라내었습니다. 중요한 자리들을 위해 입었던 지라 어쩌면 옷에도 그런 약간의 긴장이나 설렘들이 배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첫 직장, 첫 사회생활 같은 것에서 느껴지는 긴장되고 떨리지만 잘 해내고 싶다는, 잘해낼 수 있다는 그런 기분 좋은 팽팽함 말이죠. 익숙해지고 무뎌지다 불평과 불만이 많아져, 개인적으로 새 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 더 더욱 당신을 응원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면접 아니면 인생의 어느 소중한 순간을 앞두고 계신 당신에게 맞춘 듯이 잘 맞는 옷이 되고 작게나마 응원이나 추억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마음을 옷에 담아 보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리고 당신의 건강과 행운을 바랍니다.

2020년 11월 20일
기증자 백*혜
나의 정장 기증 이야기
저의 취업 준비 시절을 함께 했던 정장입니다. 면접 전 정장을 입을 때면 얼마나 떨렸는지 모릅니다. 취업 준비를 하며 부모님께 손 벌리기 죄송해서 열심히 아르바이트비를 모아 구입했습니다. 정장 가게에 가서 "면접용 정장을 사려고 하는데요.."라는 말을 꺼내자 사장님께서 어떤 회사에 가고 싶은지 물어보시더군요. "자동차 회사에 가고 싶습니다"라는 저의 대답에 가장 회사 이미지에 걸맞은 이 양복으로 골라주셨습니다. 몇 차례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이 양복을 입고 원하던 회사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옷을 입게 되실 분에게도 합격의 기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IT직군, 기아자동차 본사

2020년 11월 11일
기증자 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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