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87cm의 기증자입니다. 안 입는 정장이 30벌 정도 됩니다. 거의 대부분 고가 정장입니다. 수요가 있으면 더 기부하고 싶습니다. 2025년 1월 13일
이사 준비하며 대학교 졸업앨범 촬영때 입었던 정장을 굥유합니다. 첫 정장이라 꽤나 많은 고민과 결정을 번복하며 골랐던 기억이 있는데, 누군가의 결정의 고민과 걱정을 줄여주는 용도로 활용됐으면 좋겠네요. 저도 대여자분도 화이팅입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30대가. 2025년 1월 8일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30대가
새해가 되어 옷장 정리를 하며 구석 한 켠에 걸린 정장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을 하다가 기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정장을 자주 입지는 않았지만 누군가의 결혼식, 면접을 본 날 가장 멋지고 자신감 넘치는 저를 만들어 준 옷입니다. 행복했던 기억만 담긴 옷이 다음에 입으실 분께도 행복을 가져다 주길 바라겠습니다. 벌써 더 큰 사이즈의 정장을 샀으면서, 살이 빠지면 입어야지 하며 아직도 어리고 싶었던 미련함도 함께 보내게 되었습니다. 부디 잘 버려주시길 바랍니다. 이제는 바뀐 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저에게도 지난 시간을 돌이켜볼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3일
1년에 몇 번 입지 않는 정장을 기부할 수 있다니 좋은 것 같아요. 취업준비와 사회초년생 시절 열정 가득하고, 늘 설레이던 때에 입던 옷들을 지금 필요한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새출발을 응원하는 마음과 함께 기부합니다. 2025년 1월 5일
안녕하세요! 한 시즌 몇 번 입고 안 입게되는 양복. 아까워 버리지도 못하고 치수가 맞지않아 누굴 줄 수도 없고... 살 땐 비싸게 주고 샀지만 한 두 번 입어 중고가 도어버려 팔 수도 없었네요. 그러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누군가 '열린옷장'에 대해 알려주시더라구요. 어찌나 반가운지...나에게 필요없게 된 물건이 다른이에게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다니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좋을 일에 동참 할 수 있어 기쁘고 고맙네요. 좋은 일에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5년 1월 14일 이순자
정장 입을 일이 많다는 이유로 계속 구매하다보니 어느새 필요한 것보다 많아졌습니다. 정장을 전투복 삼아 하루하루 전쟁같은 하루를 보내고 나면 어떤 날은 다 벗어던지고 티셔츠에 반바지만 훌렁훌렁 입은 채 떠나고 싶기도 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옷들을 갑옷 삼아 버텨온 날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2025년 1월 7일 기증자 정세은 / 변호사
당신의 열정적인 도전을 응원합니다! 힘든 시기를 지나 이 정장은 저의 사회 첫 발걸음과 함께한 옷이었습니다. 당신에게도 이 옷이 지치고 지나한 과거 시기를 넘어 새롭게 내딛는 힘찬 발걸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밥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제게 힘이 됐던 구절로 마무리 할게요. "오히러 좋아, 가보자고!" 2024년 12월 30일 기증자 선민준 / 금융
2013년 가을 군 전역 얼마 뒤 할아버지의 비고 소식에 많이 울었습니다. 가까웠던 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러야 했는데 그 당시 저에게 맞는 정장 한 벌 없던 터라 식장 측에서 검은 양복 한 벌을 대여하여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저의 키가 크고 몸매는 너무 마른 편에 팔다리가 긴 편이라 대여 정장은 맞는 게 없었고, 그나마 큰 옷으로 입은 저의 모습은 할아버지께 마지막 인사를 하기에는 볼품 없었습니다. 그 때를 계기로 나중에 경제 활동을 하면 꼭 내게 딱 맞는 멋진 정장을 맞춰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맞춘 저의 첫 정장, 소중한 사람의 기쁜 날, 사랑하는 사람의 장례식날 잘 입어 왔던 친구를 이제는 나잇살이 생겨 좋은 곳에 입양 보내려 합니다. 부디 잘 입기를 바랍니다:) 2025년 1월 4일 기증자 한혁
목표를 향해 가장 열정적으로 달리던 시기에 함께한 정장입니다. 저는 지금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데, 임용고시 2차를 위해 샀던 옷이거든요. 면접과 수업 실연을 하던 그날이 떠오르네요. 그 때도 지금처럼 추운 겨울이었는데 벌써 7년이 지나 다시 임용 2차의 시기가 다가오네요. 저는 심한 감기에 걸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음에도 제게 합격을 가져다 준 행운의 옷이에요. 제 옷이 면접,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었으면 좋겠어요. 제 인생 중 가장 힘들었지만 열심히 살았고 끝내 기쁨을 얻었던 시기의 마지막 증표인 이 옷을 보냅니다. 이 옷을 입는 분에게도 좋은 결과 있기를! 2025년 1월 4일 기증자 송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