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사회 초년을 함께했던 옷들을 보냅니다. 막 칼정장은 아니지만 출퇴근 하면서 무난하게 입었던 옷들 입니다. 이번까지 총 세번정도 보낸 것 같아요. 길지는 않은 회사생활 하면서 회사 다니면서 입어야지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산 옷들이 왜 이렇게나 많은지; 당분간은 이제 출퇴근 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이 옷들 중에 입을 만한 옷이 필요로 하는 분을 잘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보냅니다. 항상 좋은 일에 힘써주시는 열린옷장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2022년 7월 28일 기증자 이귀연/금융업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정장 기증이라는 것을 해보아 느낌이 신기합니다. 지금 보내고자하는 정장은 두번째로 제가 사본 정장이고요. 작년 동안 저한테 돈을 벌어다 주었습니다. 이제 다른 누군가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 7월 28일 기증자 정명재/경비업
안녕하세요. 저는 디자인과를 나와 열심히 취준했던 사람입니다. 나름 열심히 공부한 결실로 좋은 대학에 갔지만, 5년 동안의 취준은 참 막막한, 제 인생의 첫번째 시련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옷에 이야기를 담아 다른분께 전하는 이유는 언젠가, 반드시, 무조건! 지금의 상황이 나아진다는 것을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작지만 제 열정과 꿈을 녹여냈던 이 옷들이 누군가에게 날개가 되어 힘차게 나아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 7월 29일 기증자 권혜진/ IT, UX기획
남들처럼 직장 다니며 평범하게, 무탈하게 살길 바라며 어머니께서 사 주신 정장들입니다. 이 옷들 입고 면접 참 많이 다녔는데 결국 일하게 된 곳은 정장과 전혀 관계가 없는 직군의 직장이네요. (면접도 이런 Full 정장이 아니었던...) 정장과 관계 없는 삶을 살게 되어 입을 일이 없어 다른 이에게 좋은 기운을 가져다 주었으면 하여 기증합니다. 제가 이뻐라 했던 옷들이라 버리는게 아쉽긴 하지만 쓰임 있는 삶을 사는게 이 아이들에게도 좋을 테니.. 좋은 일을 만들어줄 수 있는 아이가 되길 바랍니다. 히히 2022년 7월 28일 기증자 이규홍/사회복지분야, 복지재단
소위 말하는 평균적인 몸매가 아니라서 정장 구매에는 항상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흐를수록 미리 샀던 정장에는 더 이상 몸을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직장을 구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 다닐 때 이런 좋은 시스템이 있다는 걸 알고 도움을 받았다면 뭔가 더 의욕적으로 변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은 정장과는 거리가 먼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한때 저도 정장이라는 꿈을 가졌기에 이 한 벌이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어렴풋하게 느껴집니다. 이 정장을 입게 되시는 분이 꾸는 꿈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 7월 25일 기증자 김광원/공무원, 집배원
해외로 가게되어 기증합니다. 입으시는 분들 모두 하시는 일 무탈히 이루시길 빕니다. 2022년 7월 28일 기증자 김태형/연구원
과거에도 열린옷장에 옷을 기증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 옷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방송 때 입었던 SBS 중계단복이었습니다. 저는 평창 올림픽에서는 컬링, 아시안게임에서는 사격과 탁구 중계를 담당했었는데요, 평창에서는 팀킴의 컬링 첫 메달의 순간, 아시안게임에서도 사격과 탁구에서 여러 금은동 메달의 순간에 입었던 옷입니다. 이 옷을 입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도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열린옷장의 건승을 바랍니다. 2022년 7월 SBS아나운서 정석문 드림
제가 직장 생활하면서 번 돈으로 하나씩 산 옷들입니다. 관리도 열심히 했구요. 이 정장을 새로 시작하는 청년들이 멋지게 입었으면 좋겠네요. 이제는 살이 쪄서 못 입네요.. 새로운 주인을 만나길 바래요. 2022년 7월 20일 기증자 이우식/금융권
안녕하세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소식에 이렇게 옷을 보냅니다. 아무것도.. 아무일도 아닌 일이지만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너무 기분 좋을것 같습니다. 어떤 말보다 자신을 믿고 행동하시길, 용기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무슨 말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모든이들에게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먼저 태어난 어느 아저씨로부터.. 2022년 7월 19일 기증자 이동민/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