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취업과 두 번의 이직을 함께했던 정장입니다. 면접 볼 때만 꺼내 입었으니 거의 새 옷이나 마찬가지예요ㅎㅎ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는 않았지만 걸칠 때마다 좋은 결과를 안겨줬던 옷! 이 옷의 다음 주인이 될 분께도 행운과 행복,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 2022년 11월 29일 기증자 허현재/언론사
이 두 정장을 기증하는 이유는 제 신체의 변화 (살이 찜...) 때문입니다. 참으로 즐겨 입었고, 좋아했기에 자주 세탁했으며 좋은 곳에 보관했더랍니다. 상자에 포장하면서 이 두 옷을 입고 있었던 여러 좋은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이 옷을 입으실 분들의 좋은 기억들이 이 옷들에 더 많이 새겨져 앞으로 이 옷을 입으셨던(저를 포함), 그리고 입으실 분들께 언제나 즐거운 행운이 깃들길 빕니다. 2022년 12월 2일 기증자 조성관/대학교수, 서울
안녕하세요. 곧 두번째 회사를 떠나고 세번째 회사 입사를 기다리고 있는, 반도체 엔지니어 김지홍이라고 합니다. 이 옷은 저의 첫 회사였던 삼성전자 면접때 입었던 정장입니다. 그 이후로 살이... 많이 져서 좋은 분에게. 저보다 건강한 분이 입을 수 있을것 같아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삼성 입사면접 때는 그렇게 열정적이고 세상 두려울 것이 없었는데 7년이 지난 지금은 열정이 많이 식어버렸네요. 하지만 이 옷은 제가 어지간한 대기업 문을 다 부수고 다니던 시절 입었다가 그 이후에 꺼낸 적이 없으니 그때 그 기운 그대로 있을 겁니다. 그 기운 그대로 가져가셔서 꼭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처음 맞이하는 낯선 환경에 많이 겁나고 두려우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부한 조언이지만 겁내지 마세요. 면접 옆자리에 있는 친구도, 우리과 수석도, 세상 자신감 넘치는 선배들도 모두 처음이고 누구도 무섭지 않은 사람 없습니다. 하고싶은 말이 많았는데 칸이 적네요ㅠㅠ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2022년 12월 1일 기증자 김지홍/Cadence Design Systems. Engineer
옷이 날개라고 합니다. 세월의 무게에 살이 쪄서 더 이상은 제게 맞지 않는 날개가 다른 분에게는 멋지게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날개를 달고 하늘로 날아오르길 기원합니다. 2022년 11월 26일 기증자 박진원
안녕하세요! 남편 대신 글을 적습니다. 이 옷들은 남편이 사회 초년생 시절 일을 시작하면서 입었던 옷들입니다. 처음 일을 시작하며 긴장도 많이 하고 실수도 많이 하며 벌벌 떨었을 20대의 남편을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기도 하네요. 이제는 두 딸들의 아빠가 되어 더 열심히 살고 있는 저희 남편처럼. 지금은 모든 일에 능숙해진 저희 남편처럼. 처음의 힘듦을 지나 성숙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분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멋진 삶을 응원합니다. 언제나 화이팅!! 하세요 2022년 11월 30일 기증자 김성훈/영업직, 종로
어느새 6년차 직장인이 되었네요. CPA 준비를 하다 그만두고 취업으로 발길을 돌렸을 때 얼마나 많은 이력서를 써냈는지 셀 수도 없을 정도예요. 최종 합격을 눈 앞에 두고 고배를 마신 적도 수없이 많았답니다. 그렇게 저는 수없이 많은 면접 경험 때문에 간절함이 보이지 않는다는 피드백도 받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기대도 하지 않았던 업체에 합격하여 만 5년을 넘게 다니다가 최근에 스타트업으로 이직해서 즐겁게 회사생활을 하고 있어요. 정말 간절할 때 보다는 내려놨을 때 기회가 오는 거 같더라구요. 지금 취업준비 하시는 여러분들은 저보다 더 뛰어난 인재들이실 거예요. 너무 마음 졸이지 말고 조금은 자신을 위해서라도 마음을 편히 먹어보시길!! 앞길에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 2022년 11월 29일 기증자 송현정/광고업계 재무팀
옷장을 정리하다가 잠깐 살쪘을 때 면접을 위해 샀던 큰 정장을 발견했습니다. 구입 당시 2~3번 입은 정장이라 버리기 아까워 알아보니 이런 좋은 곳이 있네요! 비록 흔하게 맞진 않겠지만, 취준생 여러분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시고, 2023년에는 꼭 원하는 직장 취업하시길 바랍니다!!! 2022년 11월 29일 기증자 이성재/IT, 외국계
잘 맞는 옷인지 모르겠습니다. 예쁘게 입으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2022년 11월 23일 기증자 안병준/공인회계사, 회계법인 세진
안녕하세요! 열린옷장에서 대여한 정장을 입고 면접에 합격하여 원하던 직장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합격 기운을 담아 기증에 동참합니다. 취업준비할 때 울기도 하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힘들었는데 나 같은 사람도 하면 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저같이 나약한 사람도 합격합니다. 대여자분도 자신감 가지고 꼭 합격하세요. 당신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도전하는 거 너무 멋있습니다. 2022년 11월 25일 기증자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