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 전 대학교에서 진행한 취업 프로그램을 참가하기 위해 열린옷장에서 정장 한 벌을 대여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는 열린옷장에 기증을 하는 제 자신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20대에는 하고 싶은 일, 사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들로 가득할텐데 정장 한 벌 맞추기도 쉽지 않을 거에요. 이 옷이 누군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그 분이 이루고 싶은 바를 성취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혹시 이 옷을 입게 되시는 분이 계시다며느 꿈과 희망 모두 이루시고 자신감을 절대 잃지 마세요! 당신의 가능성을 정장 한 벌에 가둬두기에는 너무 아깝잖아요:)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서 열심히 웅원할게요! 화이팅!! 2025년 2월 17일
아버지의 입원이 길어지면서 (1년 이상) 집 정리 하며 정장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유난히 길었던 이번 여름을 지나며 먼지나 곰팡이가 다소 있는 옷도 있으나 대체로 드라이 크리닝을 해두어 상태 좋은 옷들입니다. 부디 원하시는 분들이 잘 사용하셔서 좋은 결과 거두시길 바랍니다. 다시 세탁을 해서 드리고 싶었으나 시간 관계상 그대로 보내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모두들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24일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함께한 정장들 입니다. 모두가 열정 넘치고 자신감에 가득찬 시절이 있겠지요. 이 옷을 입은 여러분들에게 항상 밝고 활기찬 미래가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취업 뿐만 아니라 수많은 경조사에도 입어주셨으면 해요. 지금 제게는 작아져서 입을 수 없는 친구들이지만 돌이켜보면 이 옷을 입고 좋은일, 좋지 않은 일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부디 이 옷을 통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일, 바라는 일 모두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항상 꽃길만 걸으세요! :) 2025년 2월 2일
우선 열린옷장에 제 추억이 담긴 정장을 기부할 수 있어 기쁩니다. 저는 작년에 결혼식용 웨딩스냅 촬영할 때 열린옷장을 처음 이용해 보았습니다. 단벌 정장으로 끝내지 않고 다양한 정장을 입고 기념할 수 있어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열린옷장의 순기능을 느껴 이번에 제 추억이 담긴 정장을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19년도에 신입으로 취직하며 패기있는 신입사원 느낌을 주기 위해 파란 정장을 구매했습니다. 이번에 가보니 파란 계열 정장이 부족한 듯하여 저와 같은 시기의 취준생분들께 힘이 되길 바라며 제 옷을 기증합니다. 이런 선순환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25년 1월 22일
제 인생의 가장 큰 이벤트인 결혼과 제 커리어의 가장 큰 터닝 포인트의 앞에서 과거를 보내는 마음으로 이 정장들을 기증합니다. / 한 때는 멋진 정장을 입고 내 멋대로 잘 사는 모습을 그리며 이 정장을 구매했지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많이 달라졌음을 느끼네요. 이 정장은 저보다는 앞으로 세상에 한 발을 내딛을 누군가에게 더 도움이 될 겁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새롭게 세상에 나오는 사람들도 많이 무섭겠지요. 그런 분들께 이 정장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 이제 시작하는 분들, 그리고 저를 포함해 다시 무언가를 시작해야 하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길 기원하며 이 정장을 기증합니다. 2025년 2월 2일
27세에 처음 취업준비를 시작하여 약 2년 반동안 서류 약 150여개 작성하고, 약 30개의 인적성, 30번의 면접(해당 정장을 입은 것은 10회 남짓입니다)을 통해 가장 가고 싶었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 늦은 나이로 인해 조급한 마음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될 때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노력하여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더 취업시장이 어려워지고 있어 될 때까지 해보자는 조언이 약간 두려운 마음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다만, 꼭 하고 싶은 것은 취업이라는 나무를 얻기 위해 나의 인생이라는 숲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가치 있게 보려는 연습이 나를 더 자신감 있는 사람처럼 보이게 해줄테니까요! 응원합니다! 2025년 1월 14일
중요하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을 생각하며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양복을 보냅니다. 저 역시 어려운 시기를 거쳤기에 외로움과 막막함을 느꼈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다만, 지나고보니 삶은 모든 하루들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내가 기억하기로 선택한 하루들로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기로 한 오늘을 선택하시고, 함께 고난을 견뎌왔던 날들로 기억하여 결국에는 이겨내는 삶으로 만들어내시기를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2025년 1월 11일
객실승무원에 다시 도전하면서 준비했던 정장입니다. 신뢰감을 전할 수 있는 면접 준비를 했던 과정에 저와 함께한 옷이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시는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유해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곧 뉴질랜드로 떠나게 됩니다. 멀리서나마 열린옷장과 열린옷장을 이용하시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205년 1월 9일
키 187cm의 기증자입니다. 안 입는 정장이 30벌 정도 됩니다. 거의 대부분 고가 정장입니다. 수요가 있으면 더 기부하고 싶습니다. 2025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