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아들이 본인의 전공에 따라 IT회사에 입사하여 제가 좋은 양복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회사가 중소기업이라 근무 여건, 급여, 진급 상황 등등이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월급 받아가면서 좋은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라는 마음으로 꿋꿋이 임했습니다. 지금은 컴퓨터 기술을 도입한 현장 업무로 직무가 전환되었습니다. 그동안 힘들게 배운 기술을 인정받으며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습니다(양복 입을 일이 없어졌습니다). 다른 젊은이들도 모두 우리 아들처럼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한 분 한 분 나름대로 희망 가득하고 즐거운 직장 생활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2023년 4월 4일 우혜경
교육컨설팅 회사에 다니는 아들이 신입 때 입었던 양복인데 2년 사이에 20kg이나 체중이 불어 더 이상 입을 수가 없게 되어 의류수거함에 버리기보다는 경제적인 면에서도 어려운 젊은 세대에게 나눔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 기증합니다. 원래는 9벌이라고 신청을 했는데 막상 기증하려고 보니 세미정장이 몇 벌 있어서 열린옷장 취지에 맞지 않을 것 같아 제외하고 6벌 보냅니다. 아들을 대신하여~ 2023년 4월 10일 김유미 직무 교육컨설팅(아들)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결혼을 하고 반짝반짝 빛났던 20대에 입었던 정장입니다. 이 옷을 입게 될 다른 누군가에게도 그 때의 행복한 기운이 그대로 전해져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4월 8일 최정미
안녕하세요. 저는 공공기관에서 3년째 근무 중인 김경수입니다. 제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저는 취준을 꽤 오래한 편입니다. 제가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두려웠던 것은 평생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살 것 같다는 불안감이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읽고 있는 분께서 어떤 심정일지는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겠지만, 감히 제가 한마디만 첨언하자면, 견디고 버티다 보면 적어도 한 번은 기회가 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그저 하루만 버텨보면 어떨까요? 저에게 봄이 왔던 것처럼 당신에게도 봄이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23년 4월 9일 김경수 직무 공공기관
안녕하세요! 이 정장은 제가 사회 생활의 첫 발을 딛을 때 어머니께서 사주신 정장입니다. 살다보니 회사가 아니더라도 면접을 볼 일은 많더라구요. 이 정장을 입고 처음으로 장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저의 처음을 기억하게 하는 이 옷으로 새로운 출발과 처음을 기쁘게 맞이하시면 좋겠습니다!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실 거에요. 정말로요! 2023년 4월 10일 문겸조 직무 디자인 스튜디오 운영
공직을 그만두고 투자업계(사모펀드)로 이직한 이후 정장을 입을 기회가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정장을 입어야 할 필요가 많은 젊은 시절을 지나 이제는 덜 형식적이고 포멀한 만남이 많아지는 시기에 접어들고 있네요. 좋은 정장이 필요한 나이에는 옷에 투자할 여유가 부족하고 여유가 생기면 정장을 입을 기회가 줄어드는 게 우리 인생사 같습니다. 이 옷이 젊고 꿈 많은 분들의 미래를 응원해 주기를 바랍니다. 2023년 4월 10알 최원진 직무 사모펀드/JKL파트너스
여자친구의 소개로 결혼식에 갈 때 입을 정장을 처음 빌려보았습니다. '무슨 옷을 입고 가야 하지?'라는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어 너무 좋았고 따로 사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부담도 덜었습니다. 내가 편리하고 좋았던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불필요한 소비로 환경보호에 도움된다는 마음에 기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4월 7일 기증자 이원석 /포크레인기사
안녕하세요. 어느덧 10년차가 지난 40대 직장인입니다. 10년차에 40대.. 맞습니다. 첫 취업이 30대였습니다. 수 년 간의 공무원 시험 낙방, 입사지원 70여회 등 수 많은 실패를 겪으면서도 항상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 막연하고 불안한 미래 때문에 많이 힘드실줄로 압니다. 하지만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는 한, 분명히 기대하시는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첫 출근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 2023년 3월 28일 기증자 나❤❤ /H금융
첫 출발과 시작 그리고 꿈을 향한 도전을 함께한 옷입니다. 가장 긴장되고 설레던 순간을 함께한 옷이니, 누군가의 주저함과 부족한 자신감을 채워줄 것입니다. 당신이 서 있는 그 곳은 당신의 도착지, 끝이 아닙니다. 그러니 잠시 머물 곳이라 생각하며 주저 않거나 포기하지 않길 바랍니다. 2023년 3월 26일 기증자 장슬기 /MD(백화점,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