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11년을 함께 한 옷들입니다. 다소 많이 낡았지만 그래도 열린옷장에서 드라이를 해주시면 앞으로 몇 해 동안은 다른 분의 중요한 순간에 자그마한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기증합니다. 살아가기 위해 우리 모두 일이 필요하고 그 일을 갖기 위해 분투하시는 모든 이들을 응원합니다. 저 역시 좋은 직장을 다니다 육아 때문에 지금은 가정주부로 있지만 전과 다른 일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자가 꿈꾸는 자기의 일을 찾으시길 기원드리며... 열린옷장께도 감사드리며 번창하시길... 건강하고 행복하셔요!!! 2016년 1월 14일 신계정 / 현 가정주부, 이전 한국 폴(주)
안녕하세요. 저는 현직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세은이라고 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열린옷장'이라는 좋은 곳을 알게되어 제가 가진 옷을 기증하게 되었고, 최근엔 이직하면서 저도 면접 때 이곳에서 정장을 대여해 입고 잘 마칠 수 있었답니다. 저는 어쩌다 운이 좋아 (부모님 덕분에?) 경제적 어려움 없이 비교적 안정된 직업을 갖게 되었지만, 요즘의 젊은 청년들이 흔히 겪는 취업난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제 동생들의 일이기도, 머지않아 제 자녀들의 일이기도 하지요. 능력껏 인정받으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려고 해요. 부디, 포기하지 않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1월 25일 김세은 / 의료계 ps. 여름용 블라우스 3벌, 봄가을용 스커트 1벌, 검정색 구두 1켤레입니다. 스커트는 세탁 안된 상태이고 블라우스는 드라이클리닝 후 3년이상 옷장에만 있던 옷입니다. 아이보리 블라우스는 원래 살짝 노란 빛이 도는 색인데 좀 더 누렇게 된 것 같기도 한데...혹시 몰라 일단 함께 보냅니다.
안녕하세요.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요즘의 강추위가 고맙기만한 저는 40대 아기엄마이자 초등교사인 박정안이라고 합니다. 지난 추석때 시댁에서 일하면서 우연히 TV에서 '열린옷장'에 대해 접하게 되었고 평소 '아름다운가게'로 기증했던 저는 저희 친정 아버지의 양복을 이곳에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특정인에게 기증되는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작은 기쁨이 될 수도 있음에 이 곳을 선택하였지요. 저의 아버지는 2년전까지 삼양그룹 자회사 삼양이노켐의 대표이사로 재직하셨어요. 그러다 68세에 은퇴를 하셨구요. 그 후 저의 가족과 합가를 하게 되었고 아버지의 많은 양복들을 어떻게 정리를 해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열린옷장'을 알게되어 어찌나 반갑고 좋던지요. 지금도 일년에 3~4번씩 그룹 올드보이 모임이 있으셔서 아버지가 아끼시던 양복 3벌만 제외하고 모두 노란상자에 담아 보냅니다. 저희 아버지가 올해 칠순이지만 키도 180cm에 체격도 좋으셔서 (그리고 양복은 험하게 안 입으신 것 같아요^^) 아마 바지폭만 조금 수선하면 잘 사용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의 넥타이는 저의 남편이 사용하고 있어서 다음 기회에 아이아빠의 양복 중 선별해서 또 연락드릴게요.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16일 박호진 / 삼양그룹 삼양이노켐 (은퇴)
안녕하세요. 열린옷장을 통해 인사를 드리게 됐네요. 반갑습니다. 저는 박광래라고 합니다. 제가 일기로는 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분들이 여기 열린옷장을 많이 이용하신다고 들었어요. 제가 지금 회사생활 4년차인데 저도 신입직원들이나 인턴사원들을 통해 최근 취업시장이 구직자에게 매우 어려운 곳이 되었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가끔씩 힘들고 지칠 때가 있겠지만 여러분들이 힘든 건 절대 본인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저를 포함한 회사생활 선배 그리고 어른들의 능력 부재가 더 큰 이유일테니 스스로에게 너무 질책의 말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끝까지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2016년 1월 16일 박광래 /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기업분석부
대학을 삼수 끝에 들어가고, 졸업해서도 1년간 계약직 근무 후에 취업했습니다. 취업 후에 처음 산 정장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God Bless You! 2016년 1월 20일 홍동환 / 교육
안녕하세요^^ 저와 저희 신랑이 사회초년생 때 입었던 양복을 기증합니다. 저는 이미 퇴사하여 아이를 키우는 가정주부가 되었지만, 이 BOX 안의 옷들에는 떨리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던 첫 면접. 합격하여 연수원에 들어가던 추운 초봄의, 아니 겨우 겨울의 날들. 첫 해외 출장 등,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한 옷들이 들어있습니다. 되돌아보면,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자신감과 긍정적 노력이었던 것 같아요. 나에게 힘든 것은 다른 이에게도 힘들다는 생각으로 늘 자신감을 갖고 잘 이겨내시기를 바라며, 큰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2016년 1월 18일 남효진
두 번의 출산 후, 몸도 많이 불어나기도 했고, 지금은 정장 입을 일이 많이 없기도 해서 오랜시간 장롱 속에 있던 정장들. 저도 처음 사회생활할 때 엄마께서 사주신 것이라 함부로 버릴 수가 없어서 여태 가지고 있었네요. 살 때는 좋았어도 세월이 많이 지난 옷이라 기증하면서도 걱정이 됩니다. '누군가의 멋질 권리'를 위해 좋은 옷을 못 드리는게 아닌가 해서...ㅠ_ㅠ 잘 검토해주시고 활용이 불가한 것은 재기증해주세요. (남편 정장 안 입는 걸 찾아봤는데 자켓 밖에 없어서 이것도 괜히 죄송...ㅠ_ㅠ) 열린옷장을 알게 되면서, 이렇게 '정장 이야기(?)'를 쓰면서 예전 생각이 나고 괜히 설렜습니다. 그 때는 참 신중하고 어렵게 샀던 옷들.. 지금은 모든 게 너무 쉬워진 것 같아서 반성도 하면서요. '열린옷장'이 따뜻한 기업으로 성장하시기를, 또 사회초년생 분들도 힘내시고 함께 성장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2016년 1월 20일 조은선 / 교사
남편이 대학 졸업하며 처음으로 같이 가 맞춘 정장입니다. 체구가 작고 말라서 사이즈 조정하느라 힘들었는데 비슷한 체형인 남자분이 잘 입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제 남편은 이제 이 정장이 맞질 않아요 ㅋㅋ) 어린 나이에 처음 만나, 이 정장 입고 석사 면접도 보고 취업도 하고, 어느 덧 새 신랑이 되었습니다. 이 옷 입으시고 꼭 합격하셔서 좋은 출발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19일 김예진
안녕하세요. 열린옷장에 처음으로 제가 입었던 정장을 기증해봅니다. 한창 이 회사, 저 회사 면접을 준비하던 취업준비생 시절에 입었던 정장입니다. 막상 서류 낙방도 많아서 그렇게 많은 회사에 입고 면접 볼 기회는 없었지만 현재 근무 중인 CJ의 입사면접을 함께 했던 행운이 깃든 옷이기도 하지요. 이 옷을 입게 되실 앞으로의 많은 분들에게 크던 작던 좋은 소식들을 가져다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1월 14일 김수연 / CJ CGV 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