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이런 좋은 나눔사업을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제 남편을 대신해서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제 남편은 고등학교 때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불치병 진단을 받았지만, 그 고통의 질병을 운동으로 이겨내고, S대를 졸업 현재 S회계법인의 회계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 남편을 보고 있으면, 순간순간 충실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못할 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취업난에 삼포, 사포 시대라고들 하지만 그 속엔 분명 좋은 기회,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고, 또 변화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지금의 현실이 조금 힘들고 버거워 보여도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한 하늘의 시험이라 생각하시고 힘내어 다시 시작하세요. 저희 신랑이 그러했던 것 처럼요. 비록 지금은 잘 입지 않는 옷이지만, 그 옷 입고 며칠전까지도 20억 계약 성공시킨 행운의 옷들입니다. 좋은 에너지 전파합니다. ^^ 모두 힘내세요. 2016는 2월 24일 기증자 하혜린 (& 배우자 박주현) / 삼일회계법인
두 번째 기증이네요. 지난번엔 살 빼서 입을 날이 있을 거라며 옷장에 잠자고 있던 제 정장들을 보냈었는데요. 이번엔 남편 예전 정장을 정리하다 생각나서 신청했어요. 남편이 이직을 하면서 직장 가까운 곳으로 다시 이사를 갈 예정이라서요. 재취업에 성공한 남편의 좋은 기운도 나눠드리고 싶네요. 좋은 일은 나누면 배가 되겠죠?^^ 모두들 화이팅하세요! 2016년 2월 기증자 임지은
힘내세요! 화이팅~~~~~^^* 제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면접을 볼 때 입던 정장입니다. 지금은 일을 하고 있고 면접을 보던 기억마저 아득하네요. 저의 추억이 담긴 이 옷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저의 추억과 용기를 드립니다. 잘 입고 화이팅하시고, 합격하세요~~~~! 2016년 2월 14일 기증자 최현정 / 교육직
"저의 처음을 기증합니다" 어머니께서 대학생도 정장이 필요하시다며 사주신 저의 첫 정장입니다. 정장을 입고 갔던 첫 결혼식, 탈락의 씁쓸함을 알게 해준 무수히 많은 면접과, 처음으로 합격하게 되었던 면접에도 이 정장과 함께했습니다. 제게 작용했던 좋은 기운만 남겨 이 옷을 기증합니다. 잘 될 겁니다. 너무 떨지 마세요! 2016년 2월 25일 기증자 김윤동 / 현대홈쇼핑 마케팅
안녕하세요. 올 해 직장인 3년차인 아직은 청년이고 싶은 김학찬입니다. 저는 이 옷에 굉장히 많은 애착이 있어요. 대학생 시절, 등록금과 생활비로 허덕이다 몇 번의 휴학을 하게 되었고, 그 기간 동안 하루 4시간씩 자며 돈을 벌었습니다. 이 정장은 그런 저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었어요. 제 생에 첫 정장, 그것도 보통 정장보다 몇 배는 비싼 맞춤이기에 남들은 모르는 저만의 자부심이 있습니다. 지금은 배 나온 아저씨가 되어 더 이상 입을 수는 없지만, 제 20대의 열정이 담긴 이 옷을 "진짜 청년"들에게 기부하고 싶습니다. 이 옷과 함께하는 모든 일에 행복이 함께하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2월 23일 기증자 김학찬 / SK HYNIX
힘내자는 말보다 진짜 힘을 실어드리고 싶습니다. 2016년 2월 22일 기증자 허유경 / 프리랜서 번역가
첫 직장의 설레임과 정규직의 희망을 가지고 구매했던 정장들이 작아져서 기증하려 합니다. 다른 기장자들처럼 화려한 스토리는 없어도 이 옷을 입는 동안 그 누구보다 열정이 넘쳤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아직 비정규직에 머물러 있지만 이 옷을 입고 취업 성공한 분들의 이야기를 기다릴게요! 2016년 2월 18일 기증자 하진수 / 농협 중항회 충북지역본부
안녕하세요. 열린옷장 옷장지기입니다. 기증자님의 의류와 함께 ‘누구나 멋질 권리가 있다'는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당당하고 멋지게 인생의 한 장면이 빛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교사가 되기 전 홀어머니를 모시고 어렵게 대학 공부를 하던 제게 장학금을 주시는 어머니 쪽 지인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이 교생실습 전에 사주신 정장입니다. 추동복으로 검은 정장이 필요할 거라며 정장 살 돈을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는 어엿한 교사가 되어 제 스스로 정장을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기에, 또 다른 나와 같은 후배들을 위해 이렇게 정장을 기증합니다. 좋은 곳에 요긴하게 쓰여지길 바랍니다. 2016년 2월 5일 기증자 이영재 / 중등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