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박*은
💝 기증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이제 슬슬 여름의 시작이 코앞이네요. 저는 제 졸업사진과 면접을 위해 부모님이 처음으로 선물해주신 정장과 원피스를 기증합니다. 졸업과 사회생활, 끝과 시작을 동시에 맞으며 느끼던 설레임과 두려움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막막했던 그때에 함께 있어준 친구들과 가족들, 제 자신을 믿고 의지하며 그 시간을 통과했던 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첫 날, 처음은 있습니다. 일단 그 한 번을 시작으로 부딪히다 보면 자신만의 경험이 내 안에서 내공으로 쌓일거예요. 밥 든든히 먹고 건강 유의하세요. 체력과 정신력은 하나랍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화이팅! 2019년 6월 17일 기증자 박지은, 신세계 까사미아/설계팀

박*희
💝 기증

[원피스 3장+자켓 1장] 의미 있는 날에 산 옷들이에요. 결혼예복. 첫 부케 받는 날을 위한 옷. 친한 친구 결혼식... 관리하던 때라 1,2번 입었는데 그 후엔 입을 기회가 없더라고요. 아까워서 갖고만 있다가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열린옷장을 알게 되어 보냅니다. 저에게 특별했던 옷이었던 것처럼 누군가에게도 특별한 시간을 채워줄 옷이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을 응원하며!! 2019년 6월 18일 기증자 박주희 [스커트 5장+블라우스 1장] 2019년 6월 18일 기증자 장원선

배*경
💝 기증

면접에 필요한 증명사진부터 긴장되던 면접까지 함께 했었던 정장입니다. 제가 체구가 작은 편이라서 분명 입으시는 분은 저와 비슷하시겠죠? 이 정장 입고 면접도 보고 합격해서 벌써 7년차 직장생활 중입니다...ㅎㅎ 그동안 저기 옷장 한구석에서 자리만 지키다가 품었던 좋은 기운 다른 분들께도 전하고 싶어서 열린옷장에 가져왔습니다. 원하는 바 이루시고 기분좋게 입어주셨으면 합니다. 열린옷장 찾으시는 모든 분들 응원하겠습니다!! 2019년 6월 24일 기증자 배민경/서비스업

김*현
💝 기증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해 준 옷이라 그동안 입지 않으면서도 보관해두고 있었는데, 새출발하는 분들이 입고 기분좋게 사회 첫 발 내딛으시길 응원하며 열린옷장으로 보냅니다. 화이팅! 2019년 6월 19일 기증자 김지현/삼성전자

박*민
💝 기증

안녕하세요. 코스맥스에서 근무하는 5년차 대리 박성민입니다. 저는 운이 참 좋은 편입니다. 수능 1번에 원하는 대학 합격, 학부-대학원을 보내고 졸업 전 이 곳 코스맥스에 입사하여 메이크업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지금은 몸이 많이 불어서 안 맞지만 대학교 졸업, 대학원 공개 발표의 추억이 있는 양복 2벌 기증합니다. 혹여 대여받으시는 분이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다면 저의 행운이 그분과 함께하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자신을 사랑하고 어디 가서나 빛이 나는 사람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건승하세요:) 2019년 6월 13일 기증자 박성민, 제조업/연구소 코스맥스

김*령
💝 기증

안녕하세요. 이 옷에는 제가 즐겁게 일했던 많은 기억들이 담겨있습니다. 광고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만나러 가던 설렘과 기분좋은 긴장감,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이기고 동료들과 함께 했던 환호, '열린옷장'이라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느꼈던 뜨거운 마음들... 이 옷과 함께 하는 오늘이 귀하의 삶에 일하는 즐거움이 시작되는 그 날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기증자 김소령 (열린옷장 대표)

이*현
💝 기증

남편이 부끄러워해서 대신 씁니다. 남편이 체형에 맞지 않게 주문하는 바람에 거의 입지 못하고 기증합니다. 나름 좋은 옷입니다. 처음 면접 보기 전에 정장 구입하러 갔던 때가 떠오르네요. 모두 힘든 시기에 막 첫발을 내딛는 분에게 힘이 되길 바래요. 자신감이 반 이상입니다. 사회생활은.. 늘 마음에 자신감 가득하면 면접관도 그 느낌을 안답니다. 늘 건승하세요!! 2019년 6월 15일 기증자 이대현, 효성중공업/영업팀

황*정
💝 기증

안녕하세요. 저는 식품제조업회사 인사팀에서 곧 만 9년을 바라보는 직장인, 황은정 입니다. 인사팀은 여러분들이 회사에 들어오려면 반드시 마주쳐야 하는 곳 중 하나죠^^ 한 때 저도 취준생이었지만(그 전에는 고시생) 입사 후에는 내부자 입장에서 많은 이들의 서류 검토와 면접을 진행했네요. 제가 취업을 할 때도 참 어렵다 했는데 지금은 상상도 못하게 더 어려워진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말이 도움이 될까 여러 날 고민했지만 다들 어줍잖은 위로일 뿐이었습니다. 그저 이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첫째, 이 곳에서 글로나마 만나뵙는 분들이라면 적어도 면접 통보는 받으신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은 그 힘들다는 취업난에서 무수한 경쟁자를 제치고 소중한 면접의 기회를 잡으신 겁니다. 최종결과 그 이상의 너무 먼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보다 면접 통보를 받은 당장 오늘의 설렘과 기쁨을 더 만끽하고 좋은 에너지를 끌어모으시길 바랍니다. 웬만한 인사 담당자 또는 면접관이라면 말 몇 마디 중에서, 때론 얼굴만 봐도 자신감이 있는지, 불안함이 내재돼 있는지 느껴집니다. 또롱또롱한 눈빛으로 다시 만나고 싶은 느낌을 심어주세요. 둘째, 앞서 이야기가 와닿지 않으시거나 때론 무슨 말도 들어오지 않고 혼자 많은 짐을 짊어진 기분이 드신다면, 이것도 작은 인연인데 저에게 도움을 요청해 주세요. 면접장에는 누가 같이 가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는 누군가와 함께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주변에 지지해주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적어도 저 하나는 여러분들이 부디 제 옷을 입고 제가 느꼈던 희열을 느끼고 안도의 큰 숨을 쉬길 바라고 있습니다. 내부자 시각으로 아직은 외부자인 여러분들의 불안과 고민을 조금이나마 난도질 해드리고 싶습니다. 9년 전 이 옷을 사고, 이 옷을 입고 면접에 가고, 합격 통보를 받고 입사 후 직장인임을 뽐내며 괜히 더 꺼내입던... 모든 순간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입을 일이 별로 없었지만 저의 시간과 감정을 품고 있는 것 같아 버리지도 않고 장농 한 편에 고이고이 모셔둔 옷입니다. 올해는 과장에 승진까지 하고 이제는 보내줄 때가 된 것 같아 새로 세탁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내보내봅니다. 여기까지 인정 받으며 잘 지내온 제 내공과 기운도 함께 담아 보내니 부디 좋은 소식이 계속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시작이 늦다고 인생 전체가 늦어지지 않습니다. 똑똑한 사람이 모두 노후까지 잘 살지 않습니다. 외부자가 아닌 내부자로 만나게 될 그 날을 기약하며, 오늘도 화이팅! 2019년 6월 19일 기증자 황은정, 인사(HR)/풀무원

김*라
💝 기증

태어나서 처음 엄마가 사준 정장입니다. 졸업사진을 찍기 위해서 백화점을 돌아다니면서 고른 정장이죠. 키도 작고 몸이 왜소하다보니 맞는 정장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와 비슷한 체형인 분들의 고민을 알기에 기증합니다. '첫번째'이기에 입지도 않는 옷이지만, 옷장 속에서 꺼내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더 이 옷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고, 또 잘 사용해주실 것 같아서 기증박스에 넣어 보냅니다. 제 옷장 속에 실물 옷은 없지만 제 머리 속에서 기억하면서 추억하겠습니다. 2019년 6월 17일 기증자 김소라/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