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임*정
💝 기증

저는 두 번 취업했습니다. 첫 직장을 나와 분야를 바꿔 다시 공부를 더 한 뒤 두 번째 직장에 들어갔습니다. 두 번의 구직 과정 기간을 합산하면 2년이 조금 넘겠네요. 그래서 만약 면접을 위해 옷을 빌리시는 분이라면 그 마음을 너무도 잘 알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혹시 생각보다 빨리 취업이 결정되지 않더라도 절대 기죽지 마시라는 거예요. 나에게 맞는 좋은 직장이 조만간 나와 인연이 될 것임을 믿으세요. 기죽지만 않으면 면접은 볼수록 늡니다. 지난 면접에서 부족하다고 느낀 점을 보충하면 점점 잘 보게 될 거예요. 그럼,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2016년 3월 22일 기증자 임혜정 / 법무법인 지평

안*주
💝 기증

가지고 있는 정장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아는 사람의 소개로 열린옷장을 알게 되어 기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입었던 것들이라 깔끔하게 입었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 요즘 추세에 맞지 않는다면 다른 곳에 쓰였으면 합니다. 남편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 꿈을 이루던 것처럼 다른 분들이 꿈을 꾸는 데 조금은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6년 3월 25일 기증자 안영주 /학원 선생님

박*정
💝 기증

출산 전에 구입한 옷들이에요. 정장을 입을 일이 많아서 거의 원피스만 구입했는데, 이젠 사이즈가 늘어서 맞지 않네요. 늘 예쁘게 입고 다닌다는 칭잔을 부르던 옷들이에요. 겨울에 원피스 하나 입고 코트 입으면 세련되어 보일 거예요. 저에게 추억이 있는 옷 예쁘게 입으세요^^ 항상 행복한 일만 생기길 바랄게요~! 2016년 3월 22일 기증자 박희정 /회사원

주*휘
💝 기증

대학생 시절 CC로 만나 지금은 네 살 딸과 뱃속에 둘째 딸을 품고 있는 저희 부부의 첫 정장이에요. 대학교 졸업 앨범 촬영을 위해 구입한 옷이지요. 언젠가 입을 날이 또 있겠지 하고 보관만 하다 기증을 결심했어요. 저희 가족의 행복한 기운을 가득 담아 보내는 옷이니 혹여 힘든 시기가 오더라도 잘 극복하고 이 메모를 접하는 모든 분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 2016년 3월 23일 기증자 주진휘 (& 배우자 한정수)

김*진
💝 기증

안녕하세요~ 이번에 정장 한 벌을 기증하게 된 영화 CG 디자이너 김효진 입니다. 현재 일을 쉬고 있던 중, 옷장 정리를 하다가 딱 한 번 밖에 입지 않은 5~6년 전 정장을 발견하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열린옷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디자인 업계라 정장이 필요한 분위기가 아니었는데도 취준생이라 긴장을 많이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준비했던 정장입니다. 그 당시의 불안하고 초조했던 마음도 생각나고 '열린옷장'을 이용하는 대부분이 면접을 보는 취준생분들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신청합니다. 또 취준생이 아니시더라도 각종 행사 때 필요하신 분들에게도 저의 옷이 좋은 자리를 빛내주는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의 정장을 입으시는 분들 모두 행복하시고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열린옷장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도 행운이 함께 하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_^ 2016년 3월 23일 기증자 김효진 /영화 CG 디자이너. 매그논 스튜디오

김*경
💝 기증

안녕하세요. 저는 어느덧 5년차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김문경입니다. 몇 년 전, 학교 선배를 통해 열린옷장에 대해 알게 되었고, 기증해야지 마음만 먹다가 이번에 진짜로 실천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 선배는 저와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가 지금은 열린옷장에서 일하고 있어요^^) 보내드리는 옷들은 처음 회사에 입사해서 입었던 정장과 면접 때 신었던 구두, 그리고 필요할 것 같아 샀던 정장 바지 인데 한 번도 입지 않고 이제는 사이즈가 커져서 더 이상 입을 수 없어 필요한 분들이 있을까 싶어 함께 기부합니다. 해가 지날수록 취업이 점점 힘들어진다 들었고, 현업에 있어도 많이 느껴집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 번의 면접을 위해 정장을 구매하는 것이 얼마나 취준생에게 큰 부담인지 알고 있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3월 20일 기증자 김문경 /SW 엔지니어

김*수
💝 기증

대학생 때 무심코 사서 2014년도까지 어느덧 7년이 되었다. 아르바이트 및 용돈 모아서 번 돈으로 구입한 정장들이 이제 더 이상 내 신체적인 변화로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2014년 연회 아르바이트를 할 때 사이즈가 없어서 개인 정장을 입고다녔었고 계속 꾸준히 일할 때 여러 번 입사 제의를 받았고, 2015년 그 호텔에 입사하게 되었다. 지금 이 정장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다면 이런 입사 제의가 들어오는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으로 기증한다 2016년 3월 22일 기증자 김영수 /호텔 프론트 직원

김*은
💝 기증

두 번째 대학을 졸업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할 때 입었던 옷들입니다. 면접 때 입었던 자켓과 입사 첫 해에 주로 입었던 옷들입니다. 옷들을 정리하니 그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면접 후 속상했던 마음, 입사일의 설레던 마음, 첫 업무의 당황했던 마음 모두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이 옷들은 누군가의 설레는, 행복한, 아쉬운, 즐겁고 소중한 추억과 함께하길 바라면서 기증해봅니다. 청년들! 힘내세요! 2016년 3월 21일 기증자 김나은 /외국계 제약회사 학술팀

곽*태
💝 기증

안녕하세요. 자주가는 카페에서 열린옷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 때 예복으로, 면접 볼 때 입은 사연 많은 정장들이라 쉽게 버리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결혼한 지 십 년이 되고 살도 찌니 입을 수는 없지만, 때 되면 공기도 쐬어주고, 세탁도 해주고, 마치 결혼 준비를 다시 하는 것처럼 아껴줬습니다. 요즘 입는 스타일이 아닐까봐 살짝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예쁜 사람이 입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시고자 하는 앞 일에 무한한 축복과 행운이 깃드시길 응원합니다. 2016년 3월 18일 기증자 곽승태(& 배우자 김현주) 드림 /IT회사 이크레더블 네트웍스, 워킹우먼이었던 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