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전공과는 다른 선택을 하고, 감사하게도 지금의 직업에 이르기까지 좋은 만남과 합격의 순간에 함께해 주었던 수트들입니다. 앞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분들께도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2024년 3월 4일 진홍제
To 누군가 열린옷장을 알게 된 지도 5년 가까이 된 거 같습니다. 제 옷이 있음에도 기증자의 기운을 빌려 면접을 잘 보고 싶은 마음에 자주 옷을 대여했습니다. '세상의 소금이 되어달라'는 어떤 기증자의 말을 휴대폰에 기록하며, 어느덧 제가 안 입는 자켓을 기증하게 됐습니다. 누군가 입을 그분도 세상의 소금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4년 2월 28일 류창기 / PR
면접 정장을 봐주겠다며 동행한 친구들이 시착을 마치고 나온 뒤 웃고 있었습니다. "뭐 하시는 분이길래 크시냐?"는 질문에 취미로 하는 "야구하는 친구에요"라고 답을 했더군요. 그 점원분은 "이번 대표팀 단복을 요 앞 브랜드가 맞추었으니 그 곳에 가시면 맞는 걸 찾으실 수 있다" 알려줬다죠. 기성복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던 저는 정장 사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 와 몇 벌을 정리하려다 보니 문득 취준생 시절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수년 동안 저의 전투복이었고 전우였던 친구들을 보냅니다. 그리고 이 친구들이 떨리는 긴장감 속에서 스스로를 독려하는, 용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2024년 2월 18일 정성환 이제는 제주도에서.
이 정장을 어떤 분이 입게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의 앞날이 행복과 기쁨으로 가득차길 바라겠습니다. 이 옷은 제가 원하던 직장을 한번에 취업하도록 도와준 행운을 지니고 있습니다. 행운과 소망을 가득담아 귀하의 소망도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힘든 일, 기쁜 일, 슬픈 일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텐데 항상 힘내시고 추운 겨울 마음만으로도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2024년 2월 19일 조*교
저의 20, 30대를 함께한 양복 3벌을 보냅니다. 저의 추억이 담겨있는 이 옷들이 청년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시고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24년 2월 19일 기증자 박병우 / IT
2017년, 열린옷장에서 빌린 정장을 입고 본 첫 면접을 시작으로 6개월의 취준 생활 후 취업에 성공하였습니다. 길어질 면접에 대한 불안감에 비싼 정장을 구매했지만, 정장 구매 후 첫 면접에서 합격하고 현재 7년차 직장인입니다. 제가 받은 행운이 여러분꼐도 전달되길 바랍니다. 첫 면접이라면, 어차피 앞으로 안 볼 생각으로 당당하게 자신을 보여주고, 혹여나 계속되는 면접에 마음이 불편하다면, 더 좋은 회사를 만나기 위해 걸러지는 중일 것 입니다. 면접관이 판단하는 면접이 아닌, 면접자와 면접관이 서로를 알아보고 선택하는 면접이 좋은 면접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면접관, 좋은 회사를 고르는 눈을 길러 행복한 직장생활 되시길 바랄게요. p.s. 면접 끝나고 스스로를 위한 맛있는 음식을 드시고 편히 쉬세요. 스스로의 마음과 건강이 제일 중요합니다. 2024년 2월 14일 기증자 김혜민
안녕하세요. 인천에 살고 있는 중년입니다. 저도 어느덧 청년에서 중년으로 넘어갔습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체중 변화도 있다보니 지금까지 입던 정장이 저에게 맞지 않게 되어서 이번에 두 번째로 열린옷장에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이 정장을 입고 회사 면접을 보면서 무난하게 취업에 성공했고, 증명사진 찍고 여권을 만들어 생에 첫 해외여행으로 대만에 다녀오기도 하고, 친한 친구들 결혼식에 사회를 맡는 감사한 기회도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여러가지 좋은 추억이 참 많네요. 비싼 옷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옷이 좋은 곳에 잘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24년 2월 13일 기증자 문창해 /물류업
첫 신입사원 연수를 위해 구입했던 정장입니다. 정장을 입지 않는 직군이지만, 정장을 보면 그때 그 설렘이 떠오르네요.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 줄 알았다면 진작 기부했을텐데, 지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작지만 보내봅니다. 가장 꽃다운 나이, 설렘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래봅니다. 앞으로 더 행복하겠지만 오늘 당장 소소한 감사와 행복이 있기를! 2024년 2월 1일 송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