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정장을 사기 부담스러웠던 대학교 4학년. 이 곳에서 빌린 정장으로 많은 면접과 시험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 제가 처음으로 산 정장을 기부하려 합니다. 입으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18일

기증자 조기영

부동산 관리

한 벌의 옷이 기증되면 한 사람의 이야기가 함께 기증됩니다.
그 옷을 누군가 입을 때마다 새로운 사연이 소복소복 쌓여갑니다.
그래서 열린옷장의 모든 옷은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 기증

코로나19로 아이 둘과 집에 머물며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정리했습니다. 마지막 면접을 본 후로 몇 년 간 입지 않은 검은 정장도 그 중 하나네요. 저 정장을 입고 마지막 면접을 보고, 취업을 하고, 돈을 벌고, 결혼도 하고, 지금은 두 아이를 낳아 휴직중입니다. 이 옷을 입고 면접을 보시는 분께도 기분 좋은 합격의 기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2020년 3월 12일 기증자 오명인 /공공기관

💝 기증

안녕하세요! 제 면접복장과 첫 출근 복장을 기증합니다. "면접을 앞둔 당신에게" 면접 때 입었던 정장을 꺼내니 면접 때와 신입사원 선서할 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때 제 열정이 생각나 기분이 흐뭇하기도 했어요. 집이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라 엄마 정장을 입고 면접을 보았는데 엄마는 아직도 그걸 굉장히 미안해하세요. 제게 좋은 기운을 준 정장이니, 다른 분들도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겠죠? 지금 출구도, 끝도 없는 어두운 터널을 혼자 걷고 있는 느낌이죠? 갑자기 한 순간에 끝나버리는 터널인데 그때는 모르고 혼자 엄청 힘들고, 절망한 것 같아요. 바보 같이. 최대한 스스로에게 상처주지 말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면, 곧 나와 꼭 맞는 회사를 만나게 될 거예요. ^_^ 너무 속상하지 않고 발리 좋은 회사 만나시라고 좋은 기운을 팍팍 옷 속에 숨겨두었습니다.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먼 곳에서 언제나 응원합니다! 자신감 팍팍! 아자아자 확이팅! ^^ "입사를 앞둔 당신에게" 이 옷은 출근을 위해 구매했습니다. 이제는 반짝반짝 빛나는 다른 누군가가 입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합니다. 곧 신입사원이 될 누군가가 이 옷을 빌려가시겠죠? 신입 예절 책까지 보며 출근 준비를 했던 노력과 선배가 되고 난 후 더 마음이 가는 후배를 떠올리며, 직장생활 시작의 노하우를 적어볼게요! 1. 웃으며 인사 먼저 하기! 인사성 밝은 친구가 제일 쉽게 기억이 남아 저도 모르게 떡 하나라도 더 주게 되더라구요. :) 2. 잘하지 못해도 최선을 다하기! 지금은 시작하는 단계이니까 최선을 다하기만 해도 이쁨은 따놓은 당상입니다. 3. 많이 고민해보고 많이 질문하기! 선배가 계속 지켜보면 좋지만 다들 너무 바빠 잘 지켜보지 못할 거예요. 결코 무신경한 게 아니니 서운해하지 말고 먼저 질문하고 물어봐요. 그럼 답이 슝슝 나올 거예요. 모르는 것 외에도 업무 관련 생각들을 선배들에게 질문하고 복기하다보면,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많은 걸 습득하고 있을 거예요 :) 쓰다보니...저는 이미 핵꼰대네요 ㅠㅠㅠㅠ 이ㅃ므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만........... 이제 출근해서 선배들을 만날 준비가 되었나요? 곧 만나요. 후배님! 화이팅입니다! 2020년 3월 9일 기증자 황승연 /(주)한국남동발전/ 건축직

💝 기증

안녕하세요. 제 옷이 누군가에게 또 입혀지고 힘을 줄지 아니면 리싸이클링 센터에 가게 될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될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옷을 기증합니다. 이십대 초반 졸업하고 부모님께서 좋은 곳 입사하라고 맞춰주신 정장들입니다. 정말 여러 번 면접보고 떨어지기도 하고 첫 직장의 경영난으로 어렵게 취직한 첫 직장에서 일년반만에 퇴사 후 다시 취준생이 되고.. 지금의 자리까지 오기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 좋은 인생의 경험들로 남았네요.. 지금도 다음의 목표와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모든 꿈을 가지신 분들 화이팅입니다!! 2020년 3월 8일 기증자 류지연/금융업 인사팀

💝 기증

안녕하세요. 저는 긴 공무원 준비로 인하여 사회 진출이 많이 늦었습니다. 힘들게 들어간 첫 직장은 농협 주유소의 계약직이었습니다. 남들이 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출근하는 게 얼마나 부러웠는지.. 항상 이직의 꿈을 꾸다 오래 만난 지금의 집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었지요. 이 정장은 결혼식 때 딱 한 번 입었던 정장입니다. 결혼 이후 집사람의 내조로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할 수 있었고, 현재는 그렇게 꿈꾸던 셔츠 입고 일하는 화이트칼라 직종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좋은 운을 담아 제 정장을 입게 되실 당신을 응원합니다. 다 잘 될 겁니다. 제게 가장 위로가 되었던 말을 전해드릴게요. 2020년 3월 8일 기증자 이동현 /수협중앙회

💝 기증

작게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2020년 3월 4일 기증자 정지영

💝 기증

안녕하세요~ 기증신청 박스만 받고 이제와서야 글을 씁니다. 벌써 공직에 몸을 담은지 어언 3년이 다 되어갑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도 대학시절 미래가 불안하다는 생각에 마음이 흔들리곤 했었는데 최고의 방법은 자신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증하는 이 옷도 벌써 4년이 지났네요. 면접을 위해 열심히 입고 연습한 옷입니다. 그동안 입을 일이 없어 옷장에 고이 모셔두었는데 진작 알았더라면 기쁜 마음으로 기부했을텐데, 지금이라도 알게되어 너무 다행입니다. 코로나19로 몸과 마음도 움츠러드는 지금, 모두가 힘을 합쳐 빠른 종식을 기원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작지만 큰 용기와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2월 29일 기증자 정유리/공무원

💝 기증

보내드리는 옷이 여러분들의 취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취업은 한 번만 성공하면 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내드리는 정장은 회사가 자율복장으로 바뀌면서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고객들 만날 때 입었던 정장으로 좋은 기운을 받아서 꼭 취업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2020년 3월 2일 기증자 조영신 /B2B 영업, 서브원

💝 기증

취업을 준비중인 여러분 힘내세요! 저도 취업 준비중인데 입지 않는 정장을 보냅니다. 부디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2020년 3월 3일 기증자 장영우 /마케팅

💝 기증

두근두근 '첫'이라는 글자는 언제나 설레이며 떨리는 것 같습니다. 저희 동생의 첫 면접 때 입던 정장. 이 정장 입고 면접을 보며 많이 떨렸겠지요? 하지만 동생은 첫 정장을 입고 면접에 붙어 즐겁고 보랍차게 일 했어요. 저희 동생의 정장을 대여받는 분도 동생처럼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저희가 어렸을 때 첫 발걸음을 땔때 넘어지기도 하고 너무 어려웠지만 지금은 너무 쉽지 않나요? 모든 과정이 어렸을때 걸음마 연습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내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세요^-^ 2020년 2월 28일 기증자 오지선(오세롬)/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