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입던 정장 몇 벌 기증합니다. 멀쩡한 옷인데 그냥 버리기보다 누군가에게 의미있게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2017년 11월 30일 기증자 백주원
좋은 구두를 신으면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다는 말이 있듯이 제가 기증하는 이 옷을 입은 분들이 좋은 직장에 취업하시길, 혹은 좋은 자리에 가시길 바랍니다. 2017년 11월 29일 기증자 경지현
첫 직장을 다니며 입었던 양복입니다. 조금 오래된 옷이지만 꼭 필요한 분에게 꼭 맞게 사용되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2017년 11월 27일 기증자 임덕희 /농부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세 식구의 가장입니다. 3년여 동안 준비했던 시험에 합격하고, 첫 발령을 받은 직장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고 어느덧 아이 아빠가 되었습니다. 아내 덕분에 열린옷장을 알게 되어 기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점점 사이즈가 늘어...ㅠㅠ 아끼던 양복도 점점 큰 사이즈로 새로 사야 하더군요. 제가 면접 합격 및 결혼할 때도 입은 행운의 양복을 기증합니다. 이 옷을 입게 되실 분에게도 행운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2017년 11월 27일 기증자 최준석 /공무원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열린옷장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네요. 원래 정장을 잘 입지 않는 스타일이고 가끔씩 옷장을 볼 때 마다 저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렇게나마 기증을 하게 되어서 다행이네요. 이 양복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정도 됐겠네요. 2015년 가을에 지금 직장에 면접을 보려고 샀던 옷이에요. 이모와 이종사촌 형님과 함께 가서 산 옷입니다. 그 때 입고 결혼식 때 몇 번 입었습니다. 아마 열 번도 안 입었을 거예요. 매일 걸려있기만 해서 안쓰러웠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 포장되어 있는 넥타이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네요. 예전 여자친구가 스위스 여행에 다녀오며 사준 건데.. ㅎㅎ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보내드립니다. 좋은 곳에 사용해주십시오. 2017년 11월 25일 기증자 남덕우
사랑하는 딸 아이에게 작아서 기증합니다. 예쁜 옷 입으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2017년 11월 27일 기증자 최연주
다들 직장 구하기가 힘들다고 말하고 심지어 직업의 몰락이라는 책까지 나오는 시대에 젊은 패기로 세상과 부딪쳐보는 멋진 청년들을 기대하며 보냅니다. IMF 때에 많은 기업, 심지어 대기업도 부도가 났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대박이 나는 기업이 있듯이 취업이 바늘 구멍이라고 하여도 그 바늘 구멍을 뚫고 비상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2017년 11월 21일 기증자 신현성
결혼 이후에 전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을 준비하면서 기호낮로 취업을 한다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이력서와 면접 중 LG전자라는 대기업에 합격하며 입었던 정장입니다. 지금은 아이를 양육해야 해서 퇴직을 한 상황이지만 쌓아놓은 경력으로 기회가 될 때 재취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실패와 편견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을 때 좋은 결과가 있었기에 앞으로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지만 저에게 맞는 곳이 있을 때 도전한다면 두려움 없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실패의 경험이 만들어준 자신감이죠! 요즘 취업하기도 어려운 현실이지만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도전할 때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2017년 11월 21일 기증자 이은혜 /HW엔지니어
한때는 제게 너무나 소중했던 구두와 남편의 정장을 기증합니다. 진작 알았더라면 더 많이 기증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뭘 해도 쉽지 않은 시기의 이 때, 또 다른 출발을 준비하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저 역시 수많은 면접을 겪었고 수없이 미끄러졌습니다. 부디 이곳에서 대여하시는 분들은 미끄러짐 없이 승승장구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7년 11월 21일 기증자 박정아 /중학교 영어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