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취업 후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돈이 없는 학생 때 저도 열린옷장에서 정장을 대여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기증하는 옷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취준생의 마음은 누구나 그렇듯이 힘들고 촉박하고 불안할 수 있는데요. 어차피 취업은 하게 되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기에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하고 싶었던 일이나 못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은 일은 꼭 먼저 해보셨으면 합니다. 어렸을 땐 돈이 없어서 못했던 일을 이제는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그때 만큼의 열정과 체력도 많지는 않아서 사실 좀 아쉬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럼 여러분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모두 화이팅 하세요! 2024년 7월 14일 기증자 김지민 /마케팅
안녕하세요. 도시에서의 생활을 접고 한적한 지리산 자락으로의 귀촌을 한지가 벌써 2년반이 지났네요. 직장 생활을 하며 가졌던 부푼 기대와 꿈은 때론 삶의 무게와 짐으로 다가오며 정신적, 육체적 피로감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조금씩 생각과 생활을 바꾸어 나가며 다시금 사회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할수 있게 해줬던 그리고 함께했던 소중한 옷들입니다. 누구에게나 아픈 기억과 소중한 추억은 있을 겁니다. 지금이 끝이 아닌 또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새출발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이 옷이 부디 자신을 더 아껴주고 사랑할 줄 아는 자애심의 표상이 되고 보호해 주는 따뜻한 손길과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도 그런 힘과 용기를 가져다준 옷들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부디 축복된 시간과 기억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저만의 옷장이 아닌 모두가 누릴수 있고 모두에게 열려 있는 열린옷장으로 이것들을 이사시키고 왔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으니 마음껏 누려 주세요. 그것이 제가 원하는 유일한 것이며, 그러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ps. 한벌의 옷으로 소중한 인연을 공유할 수 있도록 애써 주시는 관계자분들께도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열린옷장 이라는 네이밍이 참 보고 좋고 듣기 좋네요 건승하시길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2024년 7월 17일 기증자 홍성진
안녕하세요, 청년 구직자 여러분! 제가 그 동안 아끼고 열심히 관리하면 정장 한 벌과 셔츠 두 벌을 기증합니다. 아무쪼록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생을 즐기세요! 즐기는 자만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창창한 앞 날을 응원합니다. 2024년 7월 8일 기증자 배경철
멋진 그대에게 2024년 7월 2일 기증자 전상일
처음 취업을 준비하며, "앞으로 하게 될 많은 사회생활 속에서도 자주 입을테니 좋은 정장 한 벌을 구입하자"라는 마인드로 샀던 정장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취업 기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고, 그 때 합격한 회사를 쭈욱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도 이 정장을 갖춰입을 일이 많지는 않았어요. 이제는 저보다 이 정장을 잘 입어주실 분들께 보내고 싶습니다. 이 정장으로 인해 제가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께도 사회에 한 걸음 발을 내딛을 때 이 친구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 이렇게 기증편지로 만나게 되다니 기분이 참 묘하네요! 저는 열린옷장에서 20대를 보낸 옷장지기였어요.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다보니 저의 몸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더라고요 :) 옷장지기로 일하면서 여러분들을 만날 땐 늘 진심이었고, 언제나 응원하는 한 사람이었죠. 그때 온 열정 다해서 일할 때 입었던 저의 옷들을 보냅니다. 현장에서 직접 얼굴을 보며 응원할 수는 없지만 저의 자리에서 늘 행운이 가득한 여러분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가득하시길 바라요 :)
열린옷장을 알게 되어 정장 몇 벌을 보냅니다. 좋은 추억이 많은 옷들입니다. 제게 도움이 되고, 추억이 된 것처럼 이 옷을 입으시는 분들께도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2024년 7월 4일 기증자 신미란, 장효상
첫번째 정장 기부, 네이비 체크 정장은 저의 첫 정장입니다. 알바하여 모은 돈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점점 경조사가 많아지고 참석해야되는 나이가 되며 남을 축하하기도, 애도하기도, 예의있게 격식있게 대하는 법을 익히며 사회를, 삶을 거쳐왔습니다. 나이테처럼 나잇살이 늘어 더이상 탈피한 옷을 못입듯이 더이상 입지 못하지만 이 옷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어 남을 축하하고, 애도하고, 예의있는 자리에 참석할 때 빛을 발하기를! 2024년 7월 2일 이동빈 / 부산문화회관
안녕하세요, 9년차 변호사 황인범입니다. 정장이 근무복인 직군이라, 여러 벌의 정장을 갔고 있습니다. 요즘 부쩍 체격이 커져 아껴 입던 옷들까지 못 입게 됐습니다. 가지고 있던 옷 중 상태가 괜찮은 것들로 모아 보내보니 좋은 기회를 잡는 데에 요긴히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 6월 27일 황인범 / 법률사무소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