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이*현
💝 기증

남편이 부끄러워해서 대신 씁니다. 남편이 체형에 맞지 않게 주문하는 바람에 거의 입지 못하고 기증합니다. 나름 좋은 옷입니다. 처음 면접 보기 전에 정장 구입하러 갔던 때가 떠오르네요. 모두 힘든 시기에 막 첫발을 내딛는 분에게 힘이 되길 바래요. 자신감이 반 이상입니다. 사회생활은.. 늘 마음에 자신감 가득하면 면접관도 그 느낌을 안답니다. 늘 건승하세요!! 2019년 6월 15일 기증자 이대현, 효성중공업/영업팀

황*정
💝 기증

안녕하세요. 저는 식품제조업회사 인사팀에서 곧 만 9년을 바라보는 직장인, 황은정 입니다. 인사팀은 여러분들이 회사에 들어오려면 반드시 마주쳐야 하는 곳 중 하나죠^^ 한 때 저도 취준생이었지만(그 전에는 고시생) 입사 후에는 내부자 입장에서 많은 이들의 서류 검토와 면접을 진행했네요. 제가 취업을 할 때도 참 어렵다 했는데 지금은 상상도 못하게 더 어려워진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말이 도움이 될까 여러 날 고민했지만 다들 어줍잖은 위로일 뿐이었습니다. 그저 이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첫째, 이 곳에서 글로나마 만나뵙는 분들이라면 적어도 면접 통보는 받으신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은 그 힘들다는 취업난에서 무수한 경쟁자를 제치고 소중한 면접의 기회를 잡으신 겁니다. 최종결과 그 이상의 너무 먼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보다 면접 통보를 받은 당장 오늘의 설렘과 기쁨을 더 만끽하고 좋은 에너지를 끌어모으시길 바랍니다. 웬만한 인사 담당자 또는 면접관이라면 말 몇 마디 중에서, 때론 얼굴만 봐도 자신감이 있는지, 불안함이 내재돼 있는지 느껴집니다. 또롱또롱한 눈빛으로 다시 만나고 싶은 느낌을 심어주세요. 둘째, 앞서 이야기가 와닿지 않으시거나 때론 무슨 말도 들어오지 않고 혼자 많은 짐을 짊어진 기분이 드신다면, 이것도 작은 인연인데 저에게 도움을 요청해 주세요. 면접장에는 누가 같이 가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는 누군가와 함께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주변에 지지해주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적어도 저 하나는 여러분들이 부디 제 옷을 입고 제가 느꼈던 희열을 느끼고 안도의 큰 숨을 쉬길 바라고 있습니다. 내부자 시각으로 아직은 외부자인 여러분들의 불안과 고민을 조금이나마 난도질 해드리고 싶습니다. 9년 전 이 옷을 사고, 이 옷을 입고 면접에 가고, 합격 통보를 받고 입사 후 직장인임을 뽐내며 괜히 더 꺼내입던... 모든 순간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입을 일이 별로 없었지만 저의 시간과 감정을 품고 있는 것 같아 버리지도 않고 장농 한 편에 고이고이 모셔둔 옷입니다. 올해는 과장에 승진까지 하고 이제는 보내줄 때가 된 것 같아 새로 세탁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내보내봅니다. 여기까지 인정 받으며 잘 지내온 제 내공과 기운도 함께 담아 보내니 부디 좋은 소식이 계속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시작이 늦다고 인생 전체가 늦어지지 않습니다. 똑똑한 사람이 모두 노후까지 잘 살지 않습니다. 외부자가 아닌 내부자로 만나게 될 그 날을 기약하며, 오늘도 화이팅! 2019년 6월 19일 기증자 황은정, 인사(HR)/풀무원

김*라
💝 기증

태어나서 처음 엄마가 사준 정장입니다. 졸업사진을 찍기 위해서 백화점을 돌아다니면서 고른 정장이죠. 키도 작고 몸이 왜소하다보니 맞는 정장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와 비슷한 체형인 분들의 고민을 알기에 기증합니다. '첫번째'이기에 입지도 않는 옷이지만, 옷장 속에서 꺼내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더 이 옷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고, 또 잘 사용해주실 것 같아서 기증박스에 넣어 보냅니다. 제 옷장 속에 실물 옷은 없지만 제 머리 속에서 기억하면서 추억하겠습니다. 2019년 6월 17일 기증자 김소라/공무원

이*희
💝 기증

안녕하세요. 온기 가득한 봄이 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름 초입, 한 해의 반이 지나가네요. 이 맘 때면 취직이나 입학 등 면접으로 걱정과 설렘이 가득할 때라는 것, 그 시절을 지나왔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 이직을 하며 같은 심정을 느꼈기 때문이지요. 면접 일정 통보 받고 좋다가도 금세 면접 걱정을 하던 순간이 생각나네요. 제가 키가 작아 일반 기성복으로는 남의 옷 빌려입은 듯한 모습이라 사 놓고 어떻게 하나, 양복은 수선비도 많이 들어 당시에는 생활비도 빠듯해 어찌어찌 입고 가면 면접장에 훤칠하게 잘 차려입은 분들 보고 참 부러웠던 기억이 있네요. 그 후에는 항상 옷 사면 딱 맞게 수선부터 하고 다니게 됐죠. 그래서 저처럼 키 착고 왜소하신 체격을 가진 분들께 자신감 가지고 사회 첫 발 잘 준비하시라고 옷 보내드립니다. 고객이나 회사 간 협의 자리에 입고갈 요량으로 맞추고 입었던 옷이라 튀지 않고 면접에도 잘 어울릴 거라 생각합니다. 이 옷이 도움이 되어 저처럼 작지만 능력은 '거인'으로 인정받기를 염원하며, 멀리서 기도하겠습니다. 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파이팅! 노력으로 승부하는 여러분 모두 잘 될 겁니다! 2019년 6월 9일 기증자 이동훈 /IT

임*완
💝 기증

안녕하세요! 오늘도 힘찬 미래를 위해 첫 걸음을 준비하시는 여러분! 저는 정장을 기증하는 남편을 대신하여 편지를 쓰고 있는 와이프입니다. 어느덧 결혼생활 9년차에 불어오르는 뱃살로 젊은 시절 큰 돈 주고 장만했던 너무도 멀쩡한 정장에게 새 빛을 주고자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아끼고 아끼며 드라이크리닝까지 마치고 무려 결혼생활 중 세 번의 이사를 견뎌낸 생활력 강한 옷이랍니다. 대여자님께 좋은 기운을 드릴 수 있는 옷이 되었으면 하네요! 2019년 6월 6일 기증자 임무완,이미호 부부 /GS해외영업

한*우
💝 기증

안녕하세요. 올해로 직장인 4년차가 되는 한진우라고 합니다. 얼마전 옷장을 정리하던 중 처음으로 구입하였지만, 힘든 직장생활로 살이 불어나 입지 못한 정장을 발견해서 열린옷장에 보내드립니다. 잘 맞는 분께서 예쁘게 입으시길 바랍니다. 좋은 회사에 취직을 바라는 모든 분들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함께 염원하겠습니다. 2019년 6월 5일 기증자 한진우 /대주 회계법인

이*우
💝 기증

반갑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열린옷장! 본 단체의 운영취지, 목적 등이 좋아보여 이제는 제게 작아 입기 힘든 옷들을 보냅니다. 이 옷을 입게 될지도 모를 여러분께 원하시는 일 찾는 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드리는 옷들이 너무 옛날 스타일은 아닌가 걱정이 되네요. 하지만 유행이 돌고 돌아 괜찮을지도요!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2019년 6월 7일 기증자 이양우 /LG전자 신뢰성 분석

이*재
💝 기증

졸업앨범 촬영을 위해 구입하고, 임용고시에 불합격해 기간제 교사 면접 때도 입었던 정장입니다. 지금은 기간제 교사가 아닌 정규직 교사로서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과 행복하게 근무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임용고시에 바로 합격하지는 못했지만 2년간 기간제 교사 경력이 지금 정규직 교사로서 근무하는 것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동안 성장할 수 있게 도움 준 이 정장의 좋은 기운을 나눠드립니다. 2019년 6월 8일 기증자 이영재 /중고등학교 교사

김*령
💝 기증

안녕하세요. 이 옷에는 제가 즐겁게 일했던 많은 기억들이 담겨있습니다. 광고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만나러 가던 설렘과 기분좋은 긴장감,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이기고 동료들과 함께 했던 환호, '열린옷장'이라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느꼈던 뜨거운 마음들... 이 옷과 함께 하는 오늘이 귀하의 삶에 일하는 즐거움이 시작되는 그 날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기증자 김소령 (열린옷장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