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이*람
💝 기증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제 막 100일이 지난 4개월 된 아기 엄마이자 교사인 이가람입니다. 지금 출산과 육아 때문에 직장을 잠시 쉬게 되었지만 아기가 좀 더 자라면 저도 다시 일터로 돌아갑니다. 그 전에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불어난 체중으로 더 이상 맞지 않는 정장을 좀 정리해보았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근무할 때 실제로 자주 입었던 옷과 신발들입니다. 상견례에 프리패스한 검은 원피스는 특히 추억이 많아요! 아마 이 옷을 입으신다면 좋은 날 더 돋보일 거예요! 저에게는 더 이상 맞지 않지만 이 옷이 딱 맞는 20대 취준생 청년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제 남편 옷도 함께보내요. 제가 결혼 후 처음 선물한 코트, 시어머님께서 맞춰준 정장입니다. 동생의 결혼식 때 이 옷을 입고 많은 손님을 맞이했다고 해요. 제 신랑에게는 이제 맞지 않는 옷이지만 이 옷을 입고 누군가 또 특별한 자리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기증합니다. 요즘 많이 힘드시겠지만 끝까지 화이팅하시길 빌겠습니다! 2019년 4월 11일 기증자 이가람 /교사

주*혜
💝 기증

옷장에 고이 모셔 놓았던 정장들을 보냅니다. 사회 초년생 때부터 착실히 입을 줄 알고 사두었던 정석 스타일의 수트들인데 막상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편한 복장으로만 다니고 있네요. 나름 면접과 프레시맨 시절의 좋은 추억과 기운을 가진 옷들이니 누구에게 가더라도 쓰임이 있을 거라 믿고 보냅니다. 동생에게도 열린옷장을 권하곤 했었는데, 미리 기증하지 못해서 아수비네요. 지금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ㅅ브니다. 화이팅! 2019년 4월 8일 기증자 주가혜/사무직

최*현
💝 기증

봄처럼 따뜻했던 우리 아빠의 정장입니다. 정장을 입고 일하는 직업이 아니라 주로 장롱 신세였던 탓에 경조사 있을 때만 몇 번 입은 것으로 압니다. 사실 아빠가 작년에 폐암 선고를 받고 올해 3월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빠가 제게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지만 베풀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암환자의 장기를 기증할 수는 없기에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빠의 물건을 정리하던 중 나온 깔끔한 정장 두 벌.. 이렇게라도 기증을 해서 아빠의 뜻을 이룰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돌아가신 분의 옷이었기에 찝찝하게 생각하실 수 있겠다도 싶지만 부디 좋은 맘, 기쁜 맘으로 잘 입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4월 15일 기증자 최계춘(딸 최수현/응급구조사)

신*옥
💝 기증

대학 졸업식까지 취직이 되지 않아 마음 졸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사회생활 시작한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이제는 새내기 때 각잡고 차려입던 정장은 입지 않아도 되는 연차기 되긴 했지만 사회 초년생 시절의 설레이고 두렵기도한 마음을 기억나게 해주는 옷이라서 곱게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이 옷을 입고 하이힐 신은 발로 열심히 일하던 때가 기억나네요. 누군가의 처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전달합니다. 늘 좋은 인연과 함께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9년 4월 22일 기증자 신혜옥 /무역회사 관리부

반*부
💝 기증

신랑이 입던 정장 5벌과 코트, 겨울/여름 바지를 보냅니다. 결혼 후 정장 입을 일이 크게 없어서 신랑처럼 면접 다닐때 옷 없어서 많은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도움되었으면 좋겠네요^-^* 언제나 당당한 대한민국 청년들을 응원합니다♡ 2019년 4월 22일 기증자 반송대표 부부

손*민
💝 기증

홀쭉이 시절부터 저의 면접을 책임지던 고마운 셔츠들을 나눕니다. 저의 성공을 누구보다 응원하셨던 저희 어머님의 마음이 이제 제가 아닌 누군가에게 전해지길 소망합니다. 2019년 4월 17일 기증자 손형민/회사원

김*희
💝 기증

좋은 기분으로 있으면 좋은 소식이 올거라 믿는 사람입니다. 강사라는 꿈을 안고 지방에서 달랑 가방 하나만 들고 서울 상경을 했던게 벌써 17년 전이네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로지텍 인사팀 교육그룹에서 저의 꿈을 이루며 15년 넘게 근무하던 지금은 1인 기업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긍정적 에너지와 열정이 넘쳤던 직장인으로서 또 강사로서 현대와 삼성이라는 우리나라의 양대산맥인 대기업에서 많은 임직원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쳤던 사람이 입은 에너지가 깃든 옷이라 입는 순간!! 없던 자신감도 생기실 거예요! 2019년 4월 3일 기증자 김은희

장*서
💝 기증

'열린옷장'에 대한 내용을 신문기사로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34세의 외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지금 기증하는 정장 2벌은 아들이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과정과 의사 국가고시를 앞두고 구매해서 입은 옷입니다. 떨리고 설레는 심정으로 늘 함께 도전을 이겨낸 행운의 옷입니다. 이 옷을 입고 누군가는 제 아들 같이 어렵고 힘든 과정을 준비하고 견딜 것입니다. 그리고 꼭 성공할 것입니다. 응원과 함께 이 옷을 보냅니다. Good Luck! 2019년 4월 19일 기증자 장영서

이*승
💝 기증

이 옷은 취업 후 첫 해외출장용으로 어머니께서 선물해주신 옷입니다. 이 옷을 보면 프랑크푸르트 전시장의 어느 부스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낯선 바이어들과 열심히 상담하던 20대 사회초년생, 어린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제는 웬만한 일에는 떨지 않는 씩씩한 아줌마가 되었습니다만.... ^^ 그 시절의 열정을 담아, 이 옷을 입으실 분들의 두근두근 설레는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 또다른 이 옷과 구두는 결혼식 예복용으로 저의 남편이 선물해주었습니다. 결혼식 후 이 옷을 입고 친지,친구들에게 축하인사도 많이 받았고 다른 친구들의 결혼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가장 행복했던 날들을 함께 했던 옷과 구두입니다. 비싸거나 고급브랜드는 아니지만, 누군가의 좋은 날에 예쁘게 입혀지게 된다면, 정말 고마울 것 같습니다! 2019년 4월 15일 기증자 이주승 /해외영업 및 무역사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