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은행에 근무하는 이재환이라고 합니다. 은행원은 직업 특성상 정장을 많이 입고 일하게 되어 어쩌다보니 입지 않는 옷들도 많이 생기게 되네요. 옷을 정리하다보니 그간의 많은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면접을 보며 설렜던 마음. 합격자 발표 후 처음 출근하던 때가 새록새록하네요. 이제 사회를 향해 한 발 내딛는 여러분들께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이 옷들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멋진 젊은 일꾼이 되어 함께 일합니다. 화이팅!! 2019년 5월 31일 기증자 이재환 /은행
안녕하세요. 장난꾸러기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제가 보내드리는 옷들은 화려했던 직장여설 시절 입었던 정장들입니다. 아이 키우다 다시 취업해서 입을 수 있겠다 싶어서 깨끗하게 옷장에 걸어두었는데... 엄마로서의 인생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아 혹시 필요한 곳에서 의미있게 사용될까 하여 이렇게 보냅니다. 직장생활하는 동안 열정적이고 부지런한 하루하루를 보냈고, 저에게 있어 고마운~ 의미있는 옷들입니다!! 누군가에게 격려와 응원이 되길 희망합니다!! 참고로 저는 키 173cm이기 때문에 키 큰 여성분들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 화이팅! 2019년 5월 30일 기증자 윤정아 /CJ
안녕하세요. 열린옷장의 멋진 취지에 공감하며 이사 기념으로 제 옷장의 일부를 보내드립니다. 저는 현재 개인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수많은 인터뷰와 시험을 본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돌고 돌아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 돌이켜보면 저의 모든 경험이 지금의 저를 더욱더 자신감 넘치고 즐겁게 살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 같아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질러보는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꼭 A가 A여야만 좋은 결과가 되는 건 아니거든요. 인생을 소중하게 길~게 보시고 본인의 원하는 삶을 개척해나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저의 기운을 보내드립니다. 화이팅! 2019년 5월 19일 기증자 문지원 /개인사업
저는 30대 초반의 패션계 종사자입니다. 20대에 한참 면접용으로, 하객용으로 구입한 옷, 그리고 다니던 의류 회사에서 구입한 새 옷들이 많아요. 이제 저는 입을 일이 없지만 필요하신 분이 잘 입으시면 좋겠어요! 2019년 5월 기증자 이유진 /프리랜서 디자이너
졸업하고 구직활동을 하면서 입던 옷도 있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정장이 여러벌 필요해 구매한 옷도 있습니다. 여동생 결혼할 때 사준 옷도 있네요. 저 또한 취업을 어렵게 해서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잘 압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입니다. 여러분보다 훌륭한 일자리는 없습니다. 사람이 최고입니다. 물건을 아껴스고 조심히 다루는 성격이라 보내드린 옷들의 상태가 나쁘진 않을 겁니다. 소중히 입어주시고 많은 분들이 입어주셨으면 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2019년 5월 22일 기증자 김선관/밸류인베스트코리아
안녕하세요^-^ 비록 비싼 정장은 아니어도 저에게, 또 제 친구에게 합격이라는 좋은 소식을 가져다준 아이랍니다!! 이 좋은 기운을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해요~ 앞으로 좋은 일 가득한 이야기가 이 정장에 담겼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일이든 바라는대로 이루어질테니 지금 조금 힘들어도 웃으며 힘내보아요. 다 잘 될거예요. 2019년 5월 22일 기증자 정수연
안녕하세요. 이렇게 편지로 쓰니 쑥쓰럽네요^^ 제 정장은 두번째 직장을 갖기 전 친구와 함께 백화점에서 5바퀴나 돌면서 구한 아이랍니다. 왜냐하면 워낙 덩치가 있는지라 백화점에서 구하기 힘들었어요. 그 후 두 번 정도 입고 옷장속에 쭉- 보관해서 미안한 아이이기도 하구요ㅠㅠ 저 말고도 세상 열심히 살아가는 취준생 여러분에게 뜻깊게 사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면접사진 찍어도 예쁜 옷이구요. 면접 봐도 자심감을 주는 옷입니다. 정장을 입고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길로 걸어간다면 (꾸준한 노력)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2019년 5월 21일 기증자 김선미/응급구조사, 중앙보훈병원 응급실
동생이 새로운 직업을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동생의 옷장을 정리하던 중 첫 직장에서 근무할 때 입었던 정장이 꼭 좋은 곳에 사용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정장을 기증하기로 하였어요. 동생이 꿈꿔왔던 새로운 직업에 대한 첫 단추를 채우는 것처럼 정장을 기증 받아 입으신 분도 사회의 첫 단추를 잘 채워 좋은 일들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2019년 5월 22일 기증자 오지선 /보육교사
최근 이사를 해서 옷장 속까지 다 끄집어 냈어요. 안 입는 옷 뿐만 아니라 있는지조차 몰라 아예 입지 못한 옷들도 있더군요. 색이 바라거나 낡은, 유행 지난 옷을 버리고 나니 작아져서 못 입는 옷이 꽤 되더라구요. 아깝다 생각하면서도 열린 옷장을 몰라 꽤 많이 버렸습니다. 버리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이런 옷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 검색을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열린 옷장을 사람들이 추천하더라구요. 정장을 입고 일하는 신랑 때문이라도 꼭 알아둬야겠다 싶었습니다. 의외로 정장이 쓸만한데도 자주 바꾸게 되더라구요. 아쉽게도 지금 몇 벌 못 보내지만 조만간 다시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 2019년 5월 21일 기증자 이주영 /공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