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말이 필요할까요. 그때의 떨림을 압니다. 반복되는 떨림에 지치기도 하고 나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죠. 괜찮아요. 긴 인내 끝에 달고 단 열매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20년 1월 15일 기증자 박채란/마케팅
'열린옷장'을 알게된 건 수업 연구를 통해서였습니다.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에서 지속가능한 소비생활 단원 수업에 <공유경제>에 대해 이곳이 사례로 제시되었습니다. 우리가 많은 것들을 나눠쓰고 함께 사용한다지만... 면접 정장을 공유한다니 신기하고 또 놀라워 학생들이게 소개한 기억이 납니다. 제가 보내는 여러 옷가지는 제가 교직생활을 시작할 때 구매한 것입니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부모님이 큰 맘 먹고 구매해주신 정장도 있고, 옷이 없어 부랴부랴 구매한 자켓이나 바지도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시간이 지나 정장을 입는 날이 줄어들고 사이즈도 맞지 않아 걸어만 둔 옷을 버리지 못하고 끌어 안고 있던 이유 말입니다. 최근 열린옷장에서 정장을 빌리면서 옷걸이에 걸려있떤 제 정장들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누군가의 선한 마음으로 기부한 옷을 사용할 때 느낀 이 따뜻함을 누군가에게 나눠줄 수 있지 않을까? 학생들에게 실천하라고 교육하지만 말고 나야말로 솔선수범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옷을 입고 인생의 가장 떨리는, 중요한, 그리고 인연이 될 어느 순간에 선 당신을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다 통과의례처럼 면접 등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죠. 피하고도 싶은, 빨리 지나갔으면 싶고. 절대 잘할 자신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했고, 그 과정은 힘들었지만 지나고나니 별 거 아니었다고 생각할 만큼 삶에 여유도 찾아오더군요. 그래서 이 글을 씁니다. 이 옷이 당신이 가장 빛나는 순간에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이 옷도 당신과 함께 빛나길 바랍니다. 작은 나의 실천이 당신과 우리의 사회에 긍정적 영향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0년 1월 22일 기증자 박하양 /교사
남편이 살이 빠져 양복이 맞지 않아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내딛는 젊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15일 기증자 안지은
안녕하세요 29살 박정화입니다. 저는 대학을 2번이나 갔고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에 취업을 준비했어요. 하지만 뿌린대로 거둔다라는 말을 입증하듯 아주 짧은 시간에 여러 곳들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근무하면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우리들의 마음은 다 같을거라고 믿어요.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도 있듯이, 지금의 어둠이 미래의 더 큰 광명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할 수 있다라는 단어를 마음에 새기시고 더 큰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청춘이 되길 바라요.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2020년 1월 12일 기증자 박정화/연구
반갑습니다. 대학 졸업 후 큰 회사는 아니지만 작은 회사에서 꾸준히 일하면서 입었던 옷들입니다. 약 10년을 근무하고 결혼, 출산, 육아를 하다보니 예전에 입었던 옷들이 사이즈도 맞지 않고 입을 일이 없을 것 같아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부디 저의 옷을 입는 분들에게 작은 행운이 되길 바랍니다.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일을 하고, 커리어를 쌓고, 생활을 꾸려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모두 취업에 성공하시길 빕니다! 2020년 1월 17일 기증자 강세미 /사무직
글재주가 없어서요. 제가 직장 다니며 입었던 옷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0년 1월 13일 기증자 이주경
이 정장은 7년 전 대학원 면접에 입고 간 것입니다. 여름이라 정말 더웠는데 얇은 덕분에 면접장에서 땀을 흘리지 않고 편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날 이후 정장을 입을 일이 없어 한동안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 공유옷장이라는 좋은 취지의 사이트를 알게 되어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합격의 기운을 불어넣어준 옷입니다. 이 옷이 다음분에게 가서 좋은 결과를 안겨드리면 좋겠습니다. 2020년 1월 12일 기증자 안새봄 /소프트웨어 개발
안녕하세요. 열린옷장을 통해 2번째 기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장 8년차, 제 인생 가장 큰 사건(?)인 임신과 출산을 겪고 현재는 육아휴직 중인 8년차 직장인입니다. 막상 복직을 몇 개월 앞두고 나니, 신입사원 시절에 두렵기도 하고 설레던 마음 비슷한 것이 저에게도 파도치고 있더군요! (하지만, 이 옷을 기증하게 된 건 아무래도 아기엄마가 입기에는 불편할 것 같아, 꽃 같이 아름답고 어여쁜 대여자들에게 양보하고자 합니다.) 좋은 옷과 좋은 구두는 좋은 곳으로 이끌어준다고 합니다. 그런 행운이 옷 사이에 깃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입으시는 모든 분들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2020년 1월 9일 기증자 전슬기 /현대자동차 연구원
안녕하세요. 현재 근무중인 회사 면접 때, 다른 곳에서 면접 정장을 빌려 입었던 것이 생각나 이렇게 보내봅니다. 저에게 의미를 다한 정장이지만, 예전의 저처럼 필요로 하는 분께서 입어주신다면 의미가 있을 거라 보고, 작지만 응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직은 꽃봉우리이고 곧 좋은 일이 있을거라고, 자신을 믿고 좋은 일이 다가오기를 응원합니다. 여러 과정에서 막막하기도 하겠지만 지나가고, 지나갈거라 생각하고 오늘 하루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0년 1월 3일 기증자 이솔/복지, 공공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