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정장을 사기 부담스러웠던 대학교 4학년. 이 곳에서 빌린 정장으로 많은 면접과 시험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 제가 처음으로 산 정장을 기부하려 합니다. 입으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18일

기증자 조기영

부동산 관리

한 벌의 옷이 기증되면 한 사람의 이야기가 함께 기증됩니다.
그 옷을 누군가 입을 때마다 새로운 사연이 소복소복 쌓여갑니다.
그래서 열린옷장의 모든 옷은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최*민
💝 기증

안녕하세요. 어느덧 2024년이 되었네요. 저의 지난 직장생활 동안 야전 전투복이었던 정장들이 이제 더 훌륭한 분들에게 갈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네요. 저 정장들과 함께 지난 10년 동안 희노애락을 느꼈습니다. 이 정장들과 함께 같이 성장해 주시고 잘 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선배(?)로서 전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지만, 평상심을 유지하고 본인 갈 길을 가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네요. 저도 좋을 때는 물론 좋게 지낸 날도 있었지만 슬럼프나 시련이 왔을 때 제 자신을 놓았던 순간이 가장 후회가 됩니다. 그래도 열린옷장을 찾아오실 정도의 열정이 있으신 분들이면 저보다 훨씬 잘 헤쳐나갈 것으로 믿고 나중에 사회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 1월 1일 기증자 최스티븐 /국내증권사 여의도 소재

김*현
💝 기증

한 2~3년전쯤 고가에 구매했던 셋업입니다. 물론 더 좋은 기부된 옷도 있겠지만 잘 써주셨음 합니다. 2023년 12월 25일 김재현

김*한
💝 기증

처음으로 양복 한 벌을 보내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첫 취업을 준비할 때 입었던 옷입니다. 당장의 보이지 않는 미래와 좋지 않은 결과 때문에 좌절하고 회의감이 들 때도 있었겠지만 순간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꾸준히 정진하다보면 원하시는 목표에 반드시 도달할 수 있을 겁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화이팅! 2024년 1월 4일 기증자 김동한

박*형
💝 기증

안녕하세요! 사회초년생 시절 슬랙스나 발목양말이 허용되지 않는 보수적인 회사에서 면접을 수십번 참석하며 취업준비를 간절하게 하던 취준시절까지 저의 젊은 날의 추억이 담긴 옷입니다. 열정 넘치던 에너지를 머금어주던 이 의류들이 부디 필요로하는 저와 같은 간절함을 가진 분께 전달되어 조금이나마 용기가 되길 바랍니다! 2024년 1월 1일 기증자 박상형 IT 기업 재무부서

박*순
💝 기증

처음으로 양복을 기증합니다.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소박한 성의로 생각해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이 옷이 재사용이 되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혹시 이 옷을 입으실 분이 계신다면 그분에게도 원하는 바 모두 이루시고, 앞날에도 무궁한 발전이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길 발바니다. 2023년 12월 기증자 박경순

함*주
💝 기증

이 원피스가 참 잘 어울리던 때가 있었는데 결혼해서 예쁜 아이를 낳고 입어보니 영 어색하네요. 좋은 날에 좋은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어준 고마운 옷입니다. 이제 저에게는 쓰임을 다한 것 같아 열린옷장에 걸어둘게요. 이 옷을 입은 당신의 오늘도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2023년 12월 26일 기증자 함은주

박*성
💝 기증

옷장을 정리하던 중 옷장 한 구석에 보관되어 있던 옷들을 발견하고 정리를 하다가 지금은 입지 않는 정장들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 제가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출발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해서 사용했던 것들이라 그때의 기억이 났습니다. 모든 것이 서툴었고, 새로 맞춘 옷들도 몸에 어색하게 맞아보이던 그 시절의 기억이 저를 기부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길로 이끌게 되었습니다. 부디 이 옷을 입고, 제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서, 이루고자 한 것, 모두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힘든 일이 있다고 좌절하지 말고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당신의 앞길에는 잠시 멈춤과 어려움을 통한 배움만이 있을 뿐 실패는 없을 것입니다. 화이팅입니다! 2023년 11월 29일 기증자 박재성 /소프트웨어 개발

황*선
💝 기증

비싸서 정장을 사기 꺼려졌던 첫 면접을 준비하던 제가 생각나 기부를 신청해봅니다. 쓰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옷을 입고 처음 면접본 회사에 합격했던 기운이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2024년 1월 3일 기증자 황인선 / 사무직(인사)

장*석
💝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