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옷은 2012년 여름, 1년 먼저 취직한 누나가 곧 취업 시장에 뛰어드는 동생을 위해 선물한 것입니다. 이 옷을 입고 학교 졸업사진도 찍고 회사 면접도 보고, 출근도 하고 많은 추억이 있는 옷이네요. 최근 2-3년 간은 대학생 시절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불어서 더이상은 입지 못하고 드라이해서 옷장에 넣어두었는데, 저보다는 더 필요로 하는 분께 보내서 더 좋은 곳에 쓰였으면 합니다. 화이팅하세요! 2019년 11월 11일 기증자 김한기 /금융업
학교를 졸업하고 긴장감 속에 면접장에 들어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직장생활을 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학생 시절 형편이 여의치 않아 면접용으로 정장 한 벌 사기도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몇 벌 되지 않지만 제가 기증한 의류가 열린옷장을 통해 청년, 학생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청년 여러분, 화이팅! 2019년 11월 10일 기증자 김영태
안녕하세요^^ 서늘한 가을 아침 열린옷장을 방문해 난생 처음 입어본 양복에 어색해하던게 벌써 4년이 흘렀네요. 양복을 기증해주신 기증자님과 넥타이 색깔까지 섬세하게 골라주신 봉사자님들 덕분에 난생 처음 얻은 소중한 면접에 무사히 임할 수 있었고 그렇게 얻은 6개월의 인턴생활이 디딤돌이 되어 1년 뒤 그토록 원하던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늦게나마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이번에 기증하는 양복은 인턴 합격 후 설레는 마음으로 몇일간 고르고 골라 얻은 인생 첫 양복입니다. 인턴 첫 출근, 절망적인 여러 면접들, 지금 다니는 회사의 최종 면접 그리고 신입사원으로서의 첫출근까지 취준생으로서의 희노애락 매 순간을 함께했던 옷입니다. 이제는 더 많은 분들의 중요한 순간에 힘이 되어주길 하는 바람에 이렇게 편지를 적어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슈트는 몸에 적당한 긴장감을 주어 좀 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합니다. 대여자님이 지난 긴 시간동안 해왔던 고민들과 노력을 자신있고 진솔하게 얘기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작은 성취들과 소중한 기회가 모여 간절히 바라던 결과로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2019년 11월 9일 기증자 이종찬/금융, SGI 서울 보증
다른 사람보다 늦게 취업 준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시험 준비, 창업 유학 등등 "외도"가 심한 20대를 보냈거든요. 그 모든 것을 실패로 끝낸 다음 부모님께 마지막으로 '지원'을 받아 구입했던 옷입니다. 처음 이 옷을 입던 날 이번만큼은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말자고 다짐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의 다짐 덕분인지 아니면 이 옷들이 가진 좋은 '기운' 덕분인지 저는 일년 남짓한 준비기간 끝에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기자로 일하면서 몇 건의 [단독] 기사를 만들어 주었던 옷이기도 합니다. 쓰고 보니 확실히 이 옷에는 무언가 "힘"이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 '힘'이 당신의 결정적 한 순간에 도움이 되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 2019년 11월 6일 기증자 이주성/前 언론사 근무
반갑습니다! 저의 정장을 입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어느 대여자님. 당신의 기회가 얼마나 어렵고 힘들게 찾아왔는지 알기에 저도 모르게 한 글자 한 글자 정성들여 쓰게 되는 기증 이야기네요. 저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 기증을 하는 9년차 직장인 김호용입니다. 작년에 보낸 대부분의 옷들이 열린옷장에서 사용되지 않고 재기증되는 바람에 올해는 깨끗하게 아껴입은 옷들로 기증해봅니다. 나의 일과 미래, 함께하는 사람, 그리고 나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고민의 해답은 내가 얼마나 당당하고 나의 중심을 잘 잡고 있는가에 달려있다는 결론을 최근에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 사회에 대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될 대여자님도 당당하게 중심을 잘 잡으시고 나아가시길 바라며, 당신의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19년 11월 7일 기증자 김호용/ 해외사업부, 더존비즈온
안녕하세요. 제가 사회 초년생일때 좋은 옷을 사서 오래 입자는 생각으로 당시 제 형편으로는 비교적 고가였던 이 양복을 큰 맘먹고 구매했었어요. 색상과 재질이 고급스러운 것 같아서 회사보다는 결혼식 갈 때 입은 기억이 더 많습니다. 나름대로 조심히 아껴입어서 세월의 흔적은 별로 없는것 같아요. 지금은 편하고 평범한 모습으로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이 옷을 보면 풋풋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미래를 꿈꾸던 제 모습이 생각납니다. 이 옷을 입는 여러분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각자 꿈꾸는 미래에 한걸음 다가서길 바랄게요! 화이팅!! 2019년 11월 5일 기증자 박영걸/컨설팅, 서비스업
안녕하세요. 공공기관에서 7년째 근무하고 있는 정경호라고 합니다. 회사에서 매년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듣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정장을 평소에도 자주 입는 편인데, 30대 중반에 접어드니 나잇살은 어쩔수가 없네요. 키도 크시고 슬림하신 분께서 혹시 입게 되신다면 멋지실거 같아요. 면접 준비하시면서 많이 떨리고 또 지치시기도 하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저도 지방에서 서울 오가며 많은 기관에 지원, 낙방한 경험이ㅠ.ㅠ) 자기와 운대(?)가 맞는 회사는 분명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식상한 응원의 말씀 드리면서 이만 줄일께요. 꼭 합격하시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2019년 11월 4일 기증자 정경호/공공기관
안녕하세요. 몇 년 전, 우연히 기증했었고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직장생활 한 지가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취업 당시의 긴장감과 며접 당일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여성 정장 바지는 드물것 같아서 바지와 셔츠를 챙겨봤습니다. 저는 바지 정장을 즐겨 입는 편이어서요. 얼마 착용하진 않았는데 저희 집에 고양이가 있어서ㅠ 털이 좀 묻었을거에요. 고양이를 만나고 저에게도 많은 행운이 있었으니 그 기운을 같이 보내드립니다. 2019년 11월 6일 기증자 박혜정/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안녕하세요! 회계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함께 했던 정장을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함께한 시간만큼 떠나 보내는 아쉬움도 크지만 앞으로 이 정장을 입고 면접 보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정장을 입으신다면 자신감이 팍팍 솟아날 것이니 저를 믿고 면접장에서 솔직 담백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가신다면 합격은 문제 없을 것입니다.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2019년 10월 31일 기증자 홍동기/삼정KP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