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 2년차 직장인 심하연이라고 합니다. 취업 준비를 할 때 열린옷장에서 구두를 빌려서 유용하게 신었던 기억이 있는데, 제 옷이 누군가에게 쓸모있는 곳에 간다고 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저는 사실 취업 준비 할 때 목표했던 것과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취준생 때는 생각도 못했던 방향이라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는 건지 모르겠다 싶다가고, 여기서도 또 하고 싶은 것들이 생겨나고 새로운 미션을 마주하면서 인생을 꼭 규정지은 틀에만 가둘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 옷을 입게 되실 분도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본인의 가능성을 넓게 열어두고 눈 앞에 놓인 도전들을 하나씩 헤쳐나가다보면 자기다운 일, 본인에게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늘 응원합니다! 2020년 1월 22일 기증자 심하연/스타트업 마케터
긴말이 필요할까요. 그때의 떨림을 압니다. 반복되는 떨림에 지치기도 하고 나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죠. 괜찮아요. 긴 인내 끝에 달고 단 열매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20년 1월 15일 기증자 박채란/마케팅
'열린옷장'을 알게된 건 수업 연구를 통해서였습니다.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에서 지속가능한 소비생활 단원 수업에 <공유경제>에 대해 이곳이 사례로 제시되었습니다. 우리가 많은 것들을 나눠쓰고 함께 사용한다지만... 면접 정장을 공유한다니 신기하고 또 놀라워 학생들이게 소개한 기억이 납니다. 제가 보내는 여러 옷가지는 제가 교직생활을 시작할 때 구매한 것입니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부모님이 큰 맘 먹고 구매해주신 정장도 있고, 옷이 없어 부랴부랴 구매한 자켓이나 바지도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시간이 지나 정장을 입는 날이 줄어들고 사이즈도 맞지 않아 걸어만 둔 옷을 버리지 못하고 끌어 안고 있던 이유 말입니다. 최근 열린옷장에서 정장을 빌리면서 옷걸이에 걸려있떤 제 정장들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누군가의 선한 마음으로 기부한 옷을 사용할 때 느낀 이 따뜻함을 누군가에게 나눠줄 수 있지 않을까? 학생들에게 실천하라고 교육하지만 말고 나야말로 솔선수범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옷을 입고 인생의 가장 떨리는, 중요한, 그리고 인연이 될 어느 순간에 선 당신을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다 통과의례처럼 면접 등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죠. 피하고도 싶은, 빨리 지나갔으면 싶고. 절대 잘할 자신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했고, 그 과정은 힘들었지만 지나고나니 별 거 아니었다고 생각할 만큼 삶에 여유도 찾아오더군요. 그래서 이 글을 씁니다. 이 옷이 당신이 가장 빛나는 순간에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이 옷도 당신과 함께 빛나길 바랍니다. 작은 나의 실천이 당신과 우리의 사회에 긍정적 영향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0년 1월 22일 기증자 박하양 /교사
남편이 살이 빠져 양복이 맞지 않아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내딛는 젊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15일 기증자 안지은
안녕하세요 29살 박정화입니다. 저는 대학을 2번이나 갔고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에 취업을 준비했어요. 하지만 뿌린대로 거둔다라는 말을 입증하듯 아주 짧은 시간에 여러 곳들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근무하면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우리들의 마음은 다 같을거라고 믿어요.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도 있듯이, 지금의 어둠이 미래의 더 큰 광명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할 수 있다라는 단어를 마음에 새기시고 더 큰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청춘이 되길 바라요.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2020년 1월 12일 기증자 박정화/연구
반갑습니다. 대학 졸업 후 큰 회사는 아니지만 작은 회사에서 꾸준히 일하면서 입었던 옷들입니다. 약 10년을 근무하고 결혼, 출산, 육아를 하다보니 예전에 입었던 옷들이 사이즈도 맞지 않고 입을 일이 없을 것 같아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부디 저의 옷을 입는 분들에게 작은 행운이 되길 바랍니다.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일을 하고, 커리어를 쌓고, 생활을 꾸려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모두 취업에 성공하시길 빕니다! 2020년 1월 17일 기증자 강세미 /사무직
글재주가 없어서요. 제가 직장 다니며 입었던 옷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0년 1월 13일 기증자 이주경
이 정장은 7년 전 대학원 면접에 입고 간 것입니다. 여름이라 정말 더웠는데 얇은 덕분에 면접장에서 땀을 흘리지 않고 편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날 이후 정장을 입을 일이 없어 한동안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 공유옷장이라는 좋은 취지의 사이트를 알게 되어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합격의 기운을 불어넣어준 옷입니다. 이 옷이 다음분에게 가서 좋은 결과를 안겨드리면 좋겠습니다. 2020년 1월 12일 기증자 안새봄 /소프트웨어 개발
안녕하세요. 열린옷장을 통해 2번째 기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장 8년차, 제 인생 가장 큰 사건(?)인 임신과 출산을 겪고 현재는 육아휴직 중인 8년차 직장인입니다. 막상 복직을 몇 개월 앞두고 나니, 신입사원 시절에 두렵기도 하고 설레던 마음 비슷한 것이 저에게도 파도치고 있더군요! (하지만, 이 옷을 기증하게 된 건 아무래도 아기엄마가 입기에는 불편할 것 같아, 꽃 같이 아름답고 어여쁜 대여자들에게 양보하고자 합니다.) 좋은 옷과 좋은 구두는 좋은 곳으로 이끌어준다고 합니다. 그런 행운이 옷 사이에 깃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입으시는 모든 분들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2020년 1월 9일 기증자 전슬기 /현대자동차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