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윤*솔
💝 기증

안녕하세요. 첫 면접때 입었던 정장을 정리하며, 그날의 기억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백화점에서 무작정 가장 기본이라는 디자인의 정장을 사입고, 발에 익지 않은 하이힐 때문에 면접장까지 삐뚤빼뚤 걸어갔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준비를 잘 했던 내용이 면접질문으로 나왔는데, 너무 떨려서 랩하듯이 빨리 말했더니 면접관께서 "후-"하고 대신 심호흡을 해주셨었어요. 놀랍게요(!) 이 옷을 입고 1차, 2차 면접을 단숨에 합격하고, 그 회사에서 7~8년째 일하며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고, 많은 기회를 얻어왔습니다. 저의 첫 합격, 첫 회사생활을 함께 했던 옷들이니, 이 옷을 입으시는 분께도 그 시간동안 저에게 주어졌던 행운과 기쁨이 깃들길 바랍니다. 2020년 1월 7일 기증자 윤메솔/GS 건설

주*종
💝 기증

정장 잘 입으세요. 당신은 가장 빛나는 존재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따뜻한 순간들 보내세요! 2020년 1월 9일 기증자 주세종/프리랜서

이*혁
💝 기증

대학교 들어와서 행사 및 축제 때 입으려고 처음으로 맞췄던 검은색 정장. 졸업을 하고 마지막 면접이 되어버린 순간까지 함께 하였습니다. 몸이 커져서 조금씩 안맞게 되고 다른 옷들이 생겨 좋은 일이 생기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합니다. 자주, 많이 입었던 옷은 아니지만 입었을 때마다 항상 좋은 일들과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네요. 입게 되실 분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결국 성공했습니다. 취뽀 화이팅! 2020년 1월 8일 기증자 이민혁/공무원

지*진
💝 기증

HSBC 2006년 입사 이후 사입었던 옷을 보냅니다. 바른 옷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구입했었습니다. 은행 입행 전 저도 취준생들처럼 땀과 눈물 많이 흘려 봤습니다. 아직도 누구에게 조언할만큼 떳떳한 사회 선배라 자랑할 수는 없지만 그간 입고 나름 도움이 될 거라는 옷들만 선정하여 보냅니다. 항상 화이팅이며 오늘 성탄절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9년 12월 25일 기증자 지연진님(HSBC)

이*환
💝 기증

안녕하세요. 이 정장과 셔츠들은 제가 면접볼 때 입었던 것은 아니고, 사회 초년생 시절 입던 것입니다. 야근과 회식에 절어 살다보니 이제 살이 쪄서 작아졌네요. 다른 사회초년생분들도 지금은 이 옷을 입고 면접을 보겠지만, 머지 않아 회식과 야근에 살이 쪄서 자신의 옷을 다시 기부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우울한? 전망이지만, 대부분 그렇게 될 겁니다. 힘내세요. 2019년 12월 25일 기증자 이지환님 (변호사)

문*헌
💝 기증

안녕하세요. 2019년에는 많은 은혜를 받았던 해였어요. 2020년은 '결초보은'의 해로 여러분들에게 은혜를 배불고자 정장을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은 당신의 해로 만드세요. 아자! ALL is well! 다 잘 될겁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절대! 2020년 1월 2일 기증자 문상헌님

구*민
💝 기증

행운의 구두 두 켤레 보내드려요^-^ 검정 펌프스는 제가 대학에 가던 해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성인이 된 기념으로 사주신 신발이예요. 아직도 10년이 훨씬 지난 일이지만 기억이 생생해요. 설레는 마음으로 백화점에 가서 처음 구두를 신어봤을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요. 고이 간직하다가 졸업 후 첫 면접에 덜컥 합격하게 해준 고마운 구두입니다. 저는 이제 아기엄마가 되어 편한 슈즈만 신게 되어 좋은 기운 나누고자 기증해요♡ 화이트 펌프스도 진급 면접에서 한번에 승진의 기운을 안겨준 고마운 구두예요. 지금은 힘들어도 면접에 내 인생이 다 달려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조금 늦어질 뿐 행복은 언젠간 꼭 찾아옵니다. 건투를 빕니다!! 늘 행운 가득한 삶이길 응원해요 ^-^b 2019년 12월 29일 기증자 편경은/과거에 잘 나가던 웹디자이너

강*석
💝 기증

저의 아버지 옷입니다. 저에게 소중한 분의 옷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9년 12월 20일 기증자 강우석

지*진
💝 기증

저도 취준생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장생활 13년이 흘러보니 옷을 단정하게 입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간 입었던 옷을 정리하며 후배들이 물려 입어도 될 만한 것만 추려서 보내봅니다. 새 옷인데 세월이 흘러 살이 찌는 바람에 입지 못하였는데, 열린옷장을 찾아 아주 반가웠습니다. 2019년 12월 22일 기증자 지연진 /은행원 HS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