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희노애락이 담긴 옷입니다. 좋은 기운이 사회 초년생들에게 필요할 것 같아서 기증합니다. 다들 힘내세요! 2020년 1월 22일 기증자 최미진
안녕하세요. 직장인 20년차 워킹맘입니다.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순간을 떠올려보니, 새로움에 대한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더 앞섰던 것 같습니다. 출산과 육아휴직으로 경력단절의 어려움도 겪었고, 동기들에 비해 뒤쳐지는 것 같아 조바심과 위축감을 가지고 있지만 하루하루 행복하게 버텨보자는 심정으로 회사생활을 하고 있어요. 제가 기증하는 정장들은 최근 5년 사이 중요한 프리젠테이션, 미팅에서 입었던 겁니다. 큰 성공은 아니지만, 자신감도 가졌고 소소한 성취감도 느꼈던 순간에 같이 한 옷들인지라 많은 행운을 가져다 줄거라 믿어요. 취준생 여러분 화이팅 합시다.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0년 1월 21일 기증자 이승민/국무조정실 공무원
안녕하세요,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모든 청년 여러분! 그 중에서도 저와 같이 "큰" 청년분들!ㅋㅋ 돈 주고 사러 가서도 사이즈를 찾기 힘든 슬픔을 잘 알고 있습니다... 좋은 기운이 담긴 제 정장들로 하여금 뜻하신 모든 것들이 잘 풀리실거라 응원과 축복의 메시지 전해봅니다 :) 사회 초년생부터 입기 시작해서 어느덧 영업과 회식 등이 남기고 간 몸 속 "인격의 흔적들" 때문에 조금은 작아진 옷들이지만... 소중한 삶의 일부가 담긴 옷이니 좋은 기운 그대로 전해질 거라 믿습니다. ^-^ 좋은 취지 나눌 수 있게끔 플랫폼 운영하시는 열린옷장에도 감사드립니다. 2020년 1월 24일 기증자 오준민/보안 관련 벤처사 대표
열린옷장에서 옷을 3번째 빌리게 되네요. 첫 번째는 군무원 준비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빌렸는데 이젠 패기와 열정보다는 조건과 이득으로 판단을 많이 하게 되어지네요... 그렇게 저도 나이가 들어갑니다. 이 옷을 입는 분이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파이팅하시고 멋진 인생 사십시오! 2020년 1월 20일 기증자 이승기/전기안전관리자, 이건창호
결혼 임신 출산을 하면서... 늘어난 몸 때문에 넣어두었던 옷을 보냅니다. 경력 단절 후 다시 취업을 하는 과정들이 쉽지 않았고 지금은... 그 시절을 추억하며 살고 있습니다. 힘든 기간이었지만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더 큰 힘을 주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취업 잘 되길 빕니다. 아줌마도 노력하니 되더라구요. 정말 별 볼꺼 없는 옷인데.. 혹시나 도움이 될까 보냅니다. 행운을 빌어요! 2020년 1월 20일 기증자 김미선/LH 주거복지 정보
안녕하세요.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 2년차 직장인 심하연이라고 합니다. 취업 준비를 할 때 열린옷장에서 구두를 빌려서 유용하게 신었던 기억이 있는데, 제 옷이 누군가에게 쓸모있는 곳에 간다고 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저는 사실 취업 준비 할 때 목표했던 것과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취준생 때는 생각도 못했던 방향이라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는 건지 모르겠다 싶다가고, 여기서도 또 하고 싶은 것들이 생겨나고 새로운 미션을 마주하면서 인생을 꼭 규정지은 틀에만 가둘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 옷을 입게 되실 분도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본인의 가능성을 넓게 열어두고 눈 앞에 놓인 도전들을 하나씩 헤쳐나가다보면 자기다운 일, 본인에게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늘 응원합니다! 2020년 1월 22일 기증자 심하연/스타트업 마케터
긴말이 필요할까요. 그때의 떨림을 압니다. 반복되는 떨림에 지치기도 하고 나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죠. 괜찮아요. 긴 인내 끝에 달고 단 열매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20년 1월 15일 기증자 박채란/마케팅
'열린옷장'을 알게된 건 수업 연구를 통해서였습니다.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에서 지속가능한 소비생활 단원 수업에 <공유경제>에 대해 이곳이 사례로 제시되었습니다. 우리가 많은 것들을 나눠쓰고 함께 사용한다지만... 면접 정장을 공유한다니 신기하고 또 놀라워 학생들이게 소개한 기억이 납니다. 제가 보내는 여러 옷가지는 제가 교직생활을 시작할 때 구매한 것입니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부모님이 큰 맘 먹고 구매해주신 정장도 있고, 옷이 없어 부랴부랴 구매한 자켓이나 바지도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시간이 지나 정장을 입는 날이 줄어들고 사이즈도 맞지 않아 걸어만 둔 옷을 버리지 못하고 끌어 안고 있던 이유 말입니다. 최근 열린옷장에서 정장을 빌리면서 옷걸이에 걸려있떤 제 정장들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누군가의 선한 마음으로 기부한 옷을 사용할 때 느낀 이 따뜻함을 누군가에게 나눠줄 수 있지 않을까? 학생들에게 실천하라고 교육하지만 말고 나야말로 솔선수범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옷을 입고 인생의 가장 떨리는, 중요한, 그리고 인연이 될 어느 순간에 선 당신을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다 통과의례처럼 면접 등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죠. 피하고도 싶은, 빨리 지나갔으면 싶고. 절대 잘할 자신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했고, 그 과정은 힘들었지만 지나고나니 별 거 아니었다고 생각할 만큼 삶에 여유도 찾아오더군요. 그래서 이 글을 씁니다. 이 옷이 당신이 가장 빛나는 순간에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이 옷도 당신과 함께 빛나길 바랍니다. 작은 나의 실천이 당신과 우리의 사회에 긍정적 영향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0년 1월 22일 기증자 박하양 /교사
남편이 살이 빠져 양복이 맞지 않아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내딛는 젊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15일 기증자 안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