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준 때의 간절함과 치열함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게 어느새 옛날 일이 되어버린 8년차 직장인입니다. 남들보다 큰 키에 살집도 있다보니 마음에 드는 핏의 정장을 찾기 힘들어서 아울렛을 3-4시간 돌아다니며 구한 귀한 정장인데 막상 입사하고 나서는 신입 연수 때 입은 정도가 다네요. 이 정장이 저에게 편안함과 적당히 만족스러운 핏감으로 자신감을 주었던 것처럼, 그때의 저와 비슷한 체형의 취준생분이 당당하고 자신있게 스스로의 장점을 잘 표현해내고 노력한 만큼의 좋은 결과를 이루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도 서류/면접 정말 많이 (50번 넘게...?) 겪었지만 "인연이 닿는" 회사를 만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을 뿐이더라구요. 당신을 알아봐주는, 당신의 인연인 회사와 만나는 날까지 화이팅입니다!! 2020년 6월 14일 기증자 백유림 /H그룹 레저서비스 계열사 경영기획직무
저도 취업 준비를 했던 사람으로서 그 시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습니다. 이 정장이 이곳에서 옷을 빌려 면접이나 첫 출근 등의 중요한 일을 하러 가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또한 이렇게 단순히 안 쓰게 된 옷이 아니라 제겐 또 소중한 추억과 관련이 있는 옷들이라 의미가 큽니다. 사용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러한 과정 자체가 의미가 있네요! 힘든 시기인데 모두들 파이팅 입니다! 2020년 6월 12일 기증자 임선진
안녕하세요. 제가 이 정장을 입을 때만 해도 다른 진로를 가게 될거라고 생각을 못했네요. 저는 정장을 필요로 할 수도 있는 직무로 가려다가 다시 원래의 전공을 살려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돈과 취업 걱정을 못이겨 포기한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은 이 일을 너무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인데 이 정장을 살 때만 해도 돈이 없었던 때라 면접용 정장을 사려고 일일 알바 수소문해서 했던 기억이 나네요 ^^; 서류 통과도 어렵고 칼 정장을 원하는 회사가 없었어서 한 번 밖에 입지 못한 정장이지만 저보다 더 잘 입어주실 분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뻔한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열심히 살다보면 기회가 오는 것 같아요! 이 정장 입고 좋은 기운 빡빡 받아가시면 좋겠습니다~ 2020년 6월 8일 기증자 최지영/웹 개발,서현
대학 졸업 후 면접을 보러 다닐때 친언니에게 선물 받은 정장입니다. 저렴한 편인 정장이지만 의미 있는 정장이여서 필요하신 분들이 사용하시면 좋겠다 싶어서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곳에 쓰이길 바랍니다. 남자 정장 자켓은 왜소하신 편인 아버지께서 직장생활하실 때 입으시던 것인데 함께 기증하려고 합니다. 2020년 6월 3일 기증자 이보람/행정
안녕하세요! 열린옷장에서 하고 있는 의미있는 일을 곳곳에 열심히 선전하는 기증자입니다. 처음 기증한 지 몇 년 되었는데 지속적으로 메일로 소식을 전해주시니 오히려 그 소식 덕분에 따뜻함을 나눠 받는것 같습니다. 전에는 퇴직한 남편의 양복을 기증했는데, 이번에는 취업에서 직장인 5년차에 접어든 아들의 양복을 보냅니다. 이 옷을 입고 면접 보는 청년들!! 열린옷장을 이용하는 청춘들!! 모두에게 응원합니다~ 어디에든 꼭 "나"에게 맞는 자리가 있고, 여러분 모두 사회에 꼭 필요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것이라는 것!! 확신합니다♡ 2020년 6월 5일 기증자 박연숙/교사
저도 어느새 사회 생활을 한 지 10년이 지나 과장 직함을 달았습니다. 10년 전 미래에 대한 막연한 희망과 기대, 그리고 그로 인한 매일의 불안한 나날들도 이제 저의 일상에서는 멀어진 일이지요. 하지만 가끔씩 떠오릅니다. 그 당시 매일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위해 내가 더 열심히 살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서류 전형이나 면접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나 자신을 자책하던 시간들이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후회들과 상관 없이 시간은 흘러 가고 저는 제 자리를 찾았습니다. 제 정장을 입게 되실 분도 지금은 힘든 시간이라도 본인의 행복을 찾으시리라 믿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2020년 6월 3일 기증자 김한솔/키움증권 경영기획팀
안녕하세요! 이제는 입을 일이 없어서 옷장에 걸어 놓기만 하던 옷입니다. 나름대로 큰 맘 먹고 샀었고 중요한 순간마다 잘 입어서 옷장에 고이 있었는데, 저렇게 고이 있기만 하기엔 아까운 옷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좀 험한 세상(?)이더라도 쓰임이 되고 도움이 되면 훨씬 기쁠 것 같은.. 이 옷들을 입게 되는 분들께도 조금은 힘든 시간이었더라도 분명히 제 역할을 120% 다 해내는 그런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그러려고, 좋은 기운 드리려고 출동하는 옷입니다:) 저는 외국계 은행에서 10년 정도 일했었어요. 그때 입던 비즈니스 캐주얼들업니다. 원하는 부서로 이동도 하고 혼나보기도 했지만 참 좋았던 직장, 사람들, 기회였어요. 눈치보는 성격은 아닌데 그래서 면접 때 조금 당황스런 신입 같아 보였다고 하셨지만^^ 예쁨 받는 직원으로 성장했답니다^^ 자신감!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평생의 꿈이었던 작가가 되어서 정장을 입을 일은 없지만 여전히 감사하는 기회들을 살고 있습니다. 제 경험이 너무 늦지 않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020년 6월 2일 기증자 이근정/전 외국계 은행 회계부
반갑습니다. 11년차 직장인입니다. 더 좋은 옷을 기증하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회 초년생은 누구나 힘든 것 같습니다. 긍정적 마인드로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하세요! 2020년 5월 26일 기증자 이성민/공무원
to. 취업을 앞둔 취준생들 가뜩이나 어려운 취업인데 코로나라는 악재까지 겹쳐서 더욱 힘이 들리라 생각됩니다. 기증자인 남편도, 저도 참 많이 취업의 문을 두드렸고 실패하고 그랬었네요. 취준생 여러분들, 어려운 시기 잘 극복하셔서 훗날 이 시기가 추억이 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2020년 6월 4일 기증자 김종균 /금융 서비스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