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4년 정도의 교사 생활을 임신과 함께 마무리하게 되었네요~ 처음 일 시작할 때 생각과 다르게 "칼정장"을 입을 일도 점점 줄어들고 체형도 변하면서 예쁘게 즐겁게 입던 옷들을 잘 안 입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첫 면접 때, 첫 출근 때, 졸업사진 찍을 때 등등 추억이 있는 옷들이기도 하고 누군가는 아직 저보다 더 예쁘고 멋지게 입어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열린옷장에 보냅니다^^ 이 옷을 입으시고 하는 모든 일들에 행운이 있기를 늘 기도하겠습니다! 열린옷장 관계자분들도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8월 5일 기증자 박혜진/교사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고 감사합니다 ^_^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에 나섰을 때 그 긴장감과 떨림은 아기를 낳고 아줌마가 된 지금도 생생합니다. 무엇보다 힘든 시절, 지금 세대를 살아가느라 너무나 고생이 많고 힘들다는 것.. 알아주고 싶고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취업이 되길 바라지만 인생을 살아보니 연봉과 기업 이름도 좋지만 "사람"을 귀하게 소중히 여기는 곳이 보석같은 직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아름다운 변화가 많은 기업들에게 이루어지길 소망하고, 그런 곳에 귀한 그대가 잘 자리잡길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힘든 세대이지만.. 흙수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각박한 세상이지만.. 아직 곳곳에 따뜻한 마음과 사랑이 있다는 걸 기억하시고 받은 사랑과 위로는 꼭! 기억하시고 베푸시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눌수록 배가 되고, 힘들 때 내밀어준 손길은 어떠한 위로보다 크니까요! 직장 선배로서 면접 시 꿀팁은! 면접관과 눈맞춤, 자신있고 솔직한 답변! 실수와 두려움으로 움츠리지 말고! 당당하고 자신있게 하세요! 내가 뒤에서 응원할게요! 힘내요!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부터 내가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볼게요! 2020년 8월 7일 기증자 김지혜/금융권, 농협
안녕하세요. 양복 입고 면접 한 번 보지도 않고 대학 졸업 후 바로 결혼해서 살고 있는 주부입니다. 작은 학원에서만 일해봤지만 작더라도 사회생활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일주일 새 3kg이 빠지고, 입술이 부르터도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 부모님을 위해 첫 선물을 살 때 너무 뿌듯했습니다. 덥고, 습하고, 마음의 준비가 안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서 월급 타서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고민하는 순간이 올겁니다. 내 인생에 당당할 수 있는 '나'가 되길.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빌겠습니다. 퐈이팅!! 2020년 7월 24일 기증자 최유정/전업주부(전 학원강사)
안녕하세요. 열린옷장을 통해 정장을 기증하게 되어 기쁩니다. 더운 여름날 저는 이 여름용 정장을 입고 열심히 외근과 출장을 다니며 고객을 만났습니다. 지금은 사이즈가 작아져서 열린옷장을 통해 기증하게 되었지만 이 옷을 입으시는 분에게 조금이나마 가볍고 시원한 정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열심히 준비하신 만큼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화이팅!! 2020년 7월 31일 기증자 박영걸/컨설팅
취준생 때를 떠올려 보면 정말,,, 힘드네요. 서류는 넣는대로 떨어지고, 내가 왜 떨어진지 알고 싶어 이리저리 알아보고. 결국 운이 없다-는 내용으로 귀결되고,, 나중에는 내게 무슨 (인성의) 문제라도 있는 건 아닐까 싶고,,, 그러던 중 가까스로 합격한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가야 하는데 정장이 없더더라구요. 돈은 없고 정장은 필요하고. 빌릴 수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그때는 그런 시스템도 없었죠. 정말 힘겹게 정장을 구입했고 결국 그 정장을 입고 간 면접에서 모두 합격해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현 직장에선 근무복이 따로 있어서 정장을 입지 않네요. 그렇게 힘들게 산 옷인데,, 아까움과 추억으로 가득 찬 옷을 이제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 싶네요. 정장 때문에 (그것 말고도 스트레스 많이 받을) 면접이 더 힘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가 이 옷을 입고 면접에 합격했듯이 다른 분들도 이 옷입고 면접 합격하시고 나아가 더 미래에 저처럼 이 옷장의 기부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2020년 7월 30일 기증자 정미정/금융권
제가 취업준비 하며 입었던 정장이에요. 더이상 입을 일이 없게 되어 고민하다 취업준비 하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잘 입으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2020년 7월 25일 기증자 강재식/연구원
안녕하세요! 화장품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로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황지현이라고 합니다. 이사가는 김에 옷을 정리하다가 더 이상 입을 일이 없을 것 같은 면접 정장을 장농 구석에서 발견하고 열린옷장이라는 기증처가 있다고 해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저도 수많은 회사의 면접에 많이 떨어져도 보고, 회사에 들어가서도 이직도 여러 번 하면서 지금은 제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는 직업과 직장을 찾게 되었어요. 이 정장을 입으시는 분도 꼭 원하는 직무, 꿈꾸던 회사에 꼭 입사해서 멋진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언젠가 봄날이 올거에요♡ 2020년 7월 22일 기증자 황지현/화장품 마케팅
안녕하세요. 만 2.5년차 직장인입니다. 기증 이야기를 적으려니 쑥스럽네요^^ 이 옷은 1년이 넘는 취업준비(백수, 졸업 유예생) 기간 동안 저와 함께했던 정장입니다. 그때는 열린옷장이라는 좋은 제도를 알지 못해 친언니와 아울렛에 가 급하게 정장을 사 입었었네요. 평소엔 츄리닝에 백팩 매고 도서관만 다니다가, 한 번씩 정장을 입고 면접 보러 갈 때의 긴장과 거울 속의 어색한 제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첫 취업 시즌엔 자소서만 줄줄이 탈락했는데, 그 다음 시즌엔 딱 한 곳만 면접까지 보았고, 그 다음 시즌엔 절치부심하고 준비한 결과인지 원하던 분야에서 세 군데를 최종합격 했답니다. 의기소침해지기 쉬운 시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본인을 위한 시간을 보내시길 추천드려요. 혼자 영화를 보러가는 것도 좋고 맛있는 빵집에 가서 먹고 쉬는 것도 좋아요. 제 낙이었거든요ㅎㅎ 이 옷과 함께 행복한 결과 얻으시길 기도합니다. 파이팅!! 2020년 7월 25일 기증자 노경인/OO은행 저희 신랑 양복도 있어 셔츠와 함께 기증합니다. 보시고 적합하면 함께 진열해주세요^^ 기증자 구자윤
안녕하세요. 열린옷장의 좋은 취지와 활동에 동참하고자 처음 기증한지 벌써 몇 년이 흘렀네요. 상태는 괜찮은데 제가 더이상 안 입는 옷이,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옷일 수 있지요. 열린옷장의 선순환 역할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겨울 코트는 선물받은 옷인데 더이상 저에게 잘 안 맞아서 안 입게 되었어요. 사이즈 맞는 분이 입으시면 아주 멋스럽고 돋보이는 옷이 될겁니다. 상하의 정장은 브랜드로 구매했는데 이것도 사이즈가 안 맞아서 거의 안 입었어요. 검은색에 가까운 네이비인데 진중하고 안정감있는 분위기가 느껴질 거에요. 블레이저도 비슷한 이유이고, 정장보다 좀 더 편한 분위기로 가볍게 입으실 수 있습니다. 셔츠는 흰색을 잘 안 입는 편이어서 보내게 되었는데, 면접 등 흰색 셔츠를 입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장 필요한 분들마다 입으시면서 각자 계획사히는 일들 잘 이루셨으면 합니다. 화이팅!! 2020년 7월 22일 기증자 박영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