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사주신 첫 정장들 입니다. 유행이 지나고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좋은데 쓰임 되기를 바랍니다. 2020년 9월 10일 기증자 함혜연(이욱동 배우자)/운동선수
이 양복을 입고 면접을 보려고 몇 시간씩 기다리던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저는 긴장하면 소화를 못 해서, 하루종일 물만 마시곤 했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부끄러운 실수도 많았고요. 그렇게 이 양복과 정말 많은 면접을 보았는데 이 세상에서 한 곳 정도는 저를 뽑아주는 회사를 만나 잘 다니고 있습니다. 취업 준비 중에는 워낙 살이 빠져서 이쁘게 입은 양복인데, 취업 후 살이 포동포동 올라와 더 이상 못 입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아닌 다른 분의 날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냅니다. 입으시는 분의 모든 꿈 이뤄지기를 응원합니다! 2020년 9월 8일 기증자 황주연/SK 이노베이션 구매원
이제는 다른 정장도 많이 생겼고, 첫 회사에서 이직하여 다른 회사를 다니지만 이 옷을 입고 많은 면접과 많은 첫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단 한번이라도, 이 옷이 당신의 좋은 시작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0년 9월 3일 기증자 재현
안녕하세요! 면접 정장을 보니 옛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됐어요. 그래도 돌이켜 보니 꿈과 목표를 함께 달려가던 시기, 간절한 마음으로 미래를 그려보는 그 시기는 참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정장과 구두를 신고 좋은 일들이 참 많았어요. 면접 날, 합격 후 신규자 교육날, 시보 해제되던 날 이 옷을 입었어요. 이제는 이 옷이 새로운 시작을 하고자 하는 여러분에게도 행운을 가져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할게요! 기분 좋고 행복한 이링 가득하기를! ^-^ 2020년 8월 30일 기증자 오수희/공무원
안녕하세요! 이제 막 서른을 넘긴 부부입니다. 일한 지 6년 정도 되었고, 그 동안의 체형 번화로 이렇게 정장을 기증하게 되었어요. 스무살인 것만 같던 이십대 초중반에 처음 입어본 정장. 그 낯선 느낌. 떨리는 마음으로 보았던 면접과 첫 출근이 떠오릅니다. 그때는 정장이 그렇게도 안 어울리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요. 여러분들도 지금은 너무나 떨리고, 조금은 두렵고, 막막하기도 하시겠지만 짧게 스쳐지나가는 정장의 낯선 느낌 처럼 힘든 시기도 금방 지나갈 거예요. 그렇지만 꼭 필요한 정장처럼, 이 시기는 소중하고 아련하게 남을 것 같습니다. 첫 출발을 응원합니다!! 다들 행복할 겁니다!! 2020년 9월 8일 기증자 KHJ&LJC
안녕하세요. 제가 더 이상 정장이 필요하지 않은 부서로 옮기게 되면서 그 동안 잘 입던 정장을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와이프가 너무 요리를 잘 해 허리에 살이 늘어서..........) 이 정장 입으시는 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저도 이 정장을 입고 좋은 일이 많이 생겼거든요. 정장을 입고 많은 고객을 만났었는데 이 좋은 기운이 입으시는 분께 전해져서 원하시는 곳에 취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9월 12일 기증자 손봉준 /외국계 IT기업
이렇게라도 만나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어느 분이 받게 될 지 모르겠지만 조금이나마 이 옷들과 함께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바랄게요. 13년째 여의도 금융권에서 종사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아직까진 자리 잘 지키고 있으니 좋은 기운 받으시길ㅎㅎ 어떤 업종을 꿈꾸고 있는지 모르지만 우선 취업 꼭 성공하시길 바라고, 취업 이후에도 본인 의지에 따라 커리어가 다양하게 바뀌는 걸 많이 봤으니, 취업 이후로도 하고 싶은 포지션 찾길 바래요. 2020년 9월 8일 기증자 최승묵/여의도 K증권
이 옷이 누군가에게 행운의 기운을 불어 넣을 수 있길! 안녕하세요, 이 옷을 이용하실 당신! 지금 이 옷을 이용하신다는건 분명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행동했기 때문에 더 큰 기회에 도전하기 위한 기회를 잡으셨다고 생각해요! 한번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몇 번이고 쓴 잔을 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좌절하지 마시고 묵묵히 천천히 정진하신다면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거에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그대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2020년 9월 7일 기증자 여성민/현대자동차
안녕하세요. SK건설에서 근무하는 박재운입니다. 취직하기 전, 몸집이 많이 커지게 되기 전에 입던 옷들을 옷장에만 쳐박아 놓고 있다가 이 옷들이 좋은 곳에 쓰여질 수 있다는 아내의 말에 기증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구직활동을 하면서 입었던 옷들이라 제게는 의미가 있는 옷들이지만 저보다는 훨씬 더 이 옷이 필요한 곳이 있을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쉽지 않게 취업에 성공하였지만 요새는 최악의 시기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제가 미약하나마 조금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 옷을 입게 될 분께서는 특별한 힘이 깃들기를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응원합니다. 우리 모두 힘내자구요. 2020년 9월 8일 기증자 박재운/SK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