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 때, 면접 때 혹은 누군가의 상갓집을 가야 할 때 마땅한 옷이 없어서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그 기억이, 그 당혹감이 이렇게 매번 정장을 기증하게 되는 까닭입니다. 비록 새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당혹스러운 순간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020년 10월 30일 기증자 경지현 / 한국철도공사
안녕하세요. 우연히 열린옷장을 알게 되어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한 회사에 근무하면서 입었던 정장인데, 이제는 입을 일이 없어지니 옷장에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이럴 바에는 누군가에게 도움이라도 되자는 마음에 기증을 선택했습니다. 큰 도움이 안 될지라도... 아주 잠시,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당신의 일상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기를.. 응원합니다. 2020년 11월 10일 기증자 김수연
저의 취업 준비 시절을 함께 했던 정장입니다. 면접 전 정장을 입을 때면 얼마나 떨렸는지 모릅니다. 취업 준비를 하며 부모님께 손 벌리기 죄송해서 열심히 아르바이트비를 모아 구입했습니다. 정장 가게에 가서 "면접용 정장을 사려고 하는데요.."라는 말을 꺼내자 사장님께서 어떤 회사에 가고 싶은지 물어보시더군요. "자동차 회사에 가고 싶습니다"라는 저의 대답에 가장 회사 이미지에 걸맞은 이 양복으로 골라주셨습니다. 몇 차례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이 양복을 입고 원하던 회사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옷을 입게 되실 분에게도 합격의 기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0년 11월 11일 기증자 장준현 / IT직군, 기아자동차 본사
이 옷을 입게 될 수도 있을 누군가에게. 어느 때보다 힘들게, 모두 우왕좌왕하다가 증발하듯 흘러가버리고 있는 2020년의 끝자락입니다. 문득 옷장문을 열어 신랑이 아껴입던 양복 두 벌을 골라내었습니다. 중요한 자리들을 위해 입었던 지라 어쩌면 옷에도 그런 약간의 긴장이나 설렘들이 배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첫 직장, 첫 사회생활 같은 것에서 느껴지는 긴장되고 떨리지만 잘 해내고 싶다는, 잘해낼 수 있다는 그런 기분 좋은 팽팽함 말이죠. 익숙해지고 무뎌지다 불평과 불만이 많아져, 개인적으로 새 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 더 더욱 당신을 응원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면접 아니면 인생의 어느 소중한 순간을 앞두고 계신 당신에게 맞춘 듯이 잘 맞는 옷이 되고 작게나마 응원이나 추억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마음을 옷에 담아 보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리고 당신의 건강과 행운을 바랍니다. 2020년 11월 20일 기증자 백은혜
10월의 마지막 날 거실 책상에 앉아 이 글을 씁니다. 제가 입사한지도 벌써 4년 반이 다 되어가네요. 이번에 기증 드리는 옷들은 여름에 입사한 제가 겨울을 나기(?) 위해 그 해 늦가을에 장만한 정장입니다. 회사 특성상 늘 정장을 입다 보니 평상복처럼 편하게 그러면서도 오래 입어야겠다는 마음을 맞추고 작년까지 잘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 사태를 맞아 '확찐자'가 돼버린 저에게는 더 이상 맞지 않는 옷이 되었네요ㅜㅜ 저보다도 더 슬림 하고 좋은 분께 인연이 닿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어떤 상황에 계시든지 늘 화이팅하세요. 그리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0월 31일 기증자 황아람 / 공무원, 국회예산정책처
안녕하세요. 이렇게 열린옷장을 다시 찾아 기증하게 되었네요. 제가 신입사원 시절 입었던 정장 1벌과 남편이 대리 시절 입었던 자켓입니다. 시간이 제법 지나 옷도 작아지고 연차도 높아졌네요. 저와 남편이 참 아끼던 옷이었는데, 이렇게 새로운 분들을 만날 수 있게 내놓을 수 있어서 기뻐요. 요즘 취업도 더욱 힘들어졌고, 많이 힘들어하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면접 볼 기회를 얻는 것조차도 어렵다고들 하죠. 하지만, 열린 옷장에 들러 옷을 고르고 면접 준비를 하는 여러분에게는 꼭 좋은 기운을 받아 원하는 소식을 들으실 것만 같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내 자신을 믿으시고, 자신감 있게 나아가세요. 여러분을 알아봐 주는 그곳 꼭 만나실 겁니다. 화이팅!! 2020년 10월 23일 기증자 이진아 / Software Engineering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을 젊은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살이 쪄서 옷들도 잘 맞지 않네요. 비록 나에게는 쓸모없는 정장 한 벌이 되었지만 좋은 분들의 손을 거쳐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옷 한 벌이 되었으면 합니다. 벌써 여러 벌째 기증하고 있는데 가끔 사연이 올라올 때마다 나름 보람됩니다. 다시 또 누군가가 이 옷을 입고 작은 꿈에 한 발짝 내딛기를 바라며 모두들 힘내세요! 2020년 11월 3일 기증자 이기랑 / 작은회사 운영:)
2016년 면접시험을 준비할 때 알게 된 열린옷장을 통해 좋은 정장을 빌릴 수 있었고 기증자님의 '기운'을 받아 아주 운 좋게 서울시 소방공무원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이래저래 어려운 취업 시장이지만 그동안 여러분들이 준비한 것들은 모두 헛되지 않은 노력이며, 조금 힘들더라도 조금 늦더라도 찬란한 빛을 발할 것입니다. 저는 소방공무원으로서 여러분들이 편히 발 뻗고 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여러분들도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바라는 것을 이루어 우리 사회를 위해 노력해 주세요~! 2020년 10월 24일 기증자 윤용준 / 서울시 소방공무원
원하시는 바 다 이루셨음 좋겠습니다. 2020년 11월 14일 기증자 이창경 /삼정회계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