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교 교사 이연화입니다. 저는 두 번째 기증인데요, 이번에는 봄. 가을 / 여름 / 겨울 정장을 모두 보내봅니다. 코로나에도 매일 출근했는데 왜 확 찐 자가 된 건지.. 아무래도 살이 빠지지는 않을 것 같아서 미련 없이 보내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기증에 뿌듯함을 느꼈던 것도 물론 크게 한몫했습니다. 저는 올해 17년 차 교사인데요, 올해 많은 제자들이 취업을 시도하고 실패하고 또 도전하는 과정을 듣고 있습니다. 코로나라 만나지 못해서 밥 한 끼 먹이면서 위로하고 격려해 주고 싶지만 여의치 않네요. 아마 많은 청년들이 같은 혹은 비슷한 상황이겠죠? 지금은 불안정은 여러 갈래의 가능성 앞에 놓인 선택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수많은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신 거죠. 잘 될 겁니다. 본인을 믿으세요. 응원할게요! 2021년 2월 22일 기증자 이연화 / 고등학교 교사
안녕하세요! 저는 햇수로 4년 차 직딩입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너무 춥네요! 올해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이젠 눈이 좀 질리려고 하네요..! 저만 그런가요?!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얇은 셔츠와 정장을 단정히 갖춰 입고 이리저리 면접장을 다닐 취준생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ㅠ_ㅠ (유경험자) 여하튼 '기증자'라는 이름으로 박스를 채우고 글을 쓰려니 긴장되고 마음이 무겁네요! 무엇보다 저의 정장은 ♡좋은 기운♡을 가진 정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별한 능력 없는 저를 항공사, 증권사, 은행까지 세 곳이나 다녀볼 수 있게 해주었으니까요! (약 파는 거 아닙니다...!ㅠㅠ) 물론 새 직장을 준비하는 동안 꽤나 힘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원하는 직업을 가졌을 때 저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설레기도 했던 것 같아요. 저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훌륭하고, 빛나고, 멋있을 취준생 여러분께서 이 정장을 입고 합격 길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굿 럭^_^ 2021년 2월 17일 기증자 김채원 / 은행원(국민은행)
요즘 들어 정말 청년들이 살기 힘든 세상이 가속화 되어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고용불안, 치솟는 물가, 하루가 다르게 천정 복지로 오르는 주거비용, 무엇보다 우리 손아귀에서 멀어지는 꿈과 희망. 도무지 답을 찾을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는 당신에게 반드시 기회가 찾아올 것임을 알기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고군분투할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2021년 2월 20일 기증자 박영수 / 인천시 미추홀구 직장인
안녕하세요♡ 이 옷을 사러 쇼핑몰에 갔던 날이 기억나네요. 예산 내에서 제 몸에 잘 맞는 옷을 찾아내기 위해 진짜 쇼핑몰에 있는 모든 옷 가게에 들어가서 옷을 입었다가, 벗었다가, 구입했다가, 환불했다가.... 겨우겨우 골라낸 옷이었어요. 한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눈물이 불쑥 나더라고요. 너무너무 불안했거든요. 모든 옷이 저에게 잘 맞지 않는 기분이었어요. 옷뿐만이 아니라 진로 선택을 앞두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스스로도 잘 하고 있는 건지 몰라서 제 자신을 계속 의심하던 시기였던 것 같네요. 물론, 지금도 여전히 갈팡질팡하면서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해 걷고 있긴 하지만요. 여전히 먹고살기 위해 면접 보고 미팅할 일도 많아요. 그렇지만 이제 저는 제가 좋아하고 저에게 잘 어울리는, 제 스타일의 옷을 입고 면접에 갈 수 있을 만큼은 경력과 전문성이 쌓였답니다. 더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면접을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아껴둔 이 옷을 보냅니다. 생은 늘 불안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꼭 맞는 삶의 모양을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새로운 시작 앞에 선 당신을, 우리를 응원합니다!^^♡ 2021년 2월 16일 기증자 김진리 / 문화예술
안녕하세요. 권성준이라고 합니다. 저도 처음 취업 준비 시 여기서 정장 대여를 하고 면접을 봤었습니다. 어느덧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 당시 고마웠던 마음을 잊지 않고 이렇게 기부하게 되어 기쁘네요. 제 이야기를 읽는 분 역시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괴로워도 시간 지나니 다 추억이더라고요. 다 잘 될 겁니다! 원하시는 회사에 꼭 취업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2021년 2월 16일 기증자 권성준 / IT
제 인생의 첫 면접 때 입은 옷입니다. 첫 면접에서 바로 합격한 행운의 옷입니다.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021년 2월 19일 기증자 양승엽
안녕하세요.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사회인 1인 입니다. 힘들게 취직한 대학 병원이었지만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고 2년여간 간호사가 아닌 다른 업종에서 일했고 본의 아니게 정장을 많이 모아두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자신감을 얻어 병원에서 일하게 되었고 입지 않는 정장들은 계속 옷장 한 칸을 차지하고 있던 와중에 이런 의미 있는 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브랜드니까 나중에 입을 일이 있겠지', '살 다시 빼서 입어야지'하며 제 몫을 못하고 자리만 차지하던 옷들이 진짜 필요한 분들께 쓸모 있게 쓰일 수 있다 생각하니 기쁩니다. 코로나 19로 얼어붙은 취업일선에서 모두 고생이 많으십니다. 제가 직장문제로 마음과 정신의 위기 상태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자신감을 얻었든, 여러분들이 위기 속에서 더 큰 기회를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1년 2월 4일 기증자 박지영 /간호사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변재현입니다. 우연한 기회로 열린옷장을 알게 되었고 조금이나마 좋은 일을 하고 싶어서 저의 정장을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재작년 취업 준비생일 때 면접을 보러 갈 때 저 양복을 입고 갔었는데, 좋은 기억들이 가득하네요. 저의 정장들이 좋은 곳에서 쓰이기를 바랍니다. 2021년 2월 2일 기증자 변재현/IT, 여의도
필요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좋은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2021년 2월 3일 기증자 양고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