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3번째 기증입니다. 후배님들에게 갈수록 사회생활을 할수록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제가 사회에 익숙한 '라떼는'선배가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고 말을 더 아끼게 됩니다. 그냥 후배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픈 선배의 마음만 조금이라도 전달하고 싶네요. 2021년 6월 1일 기증자 송기석
안녕하세요~ 사회생활 12년차 접어든 직장인 입니다. 지금 막 기증상자에 정장을 담고 기증 이야기를 쓰려고 하니 저의 취준생 때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좋은 대학교를 나오지도 못했고, 공백기도 있었기에 제 자신과의 싸움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한 순간에 마음이 무너지고 어디로 숨어버리고 싶은 생각 수없이 들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포기하지 마시고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세요!!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는 취준생분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빛나는 분들입니다♡ 저의 정장을 입는 모든 분들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기 간절하게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2021년 6월 1일 기증자 전미진/공기업
안녕하세요. 기증한 정장을 입고 취업에 성공한 회사원입니다. COVID-19 때문에 다들 힘든 하루를 보내시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취업 준비에 열과 성을 다한 노력은 꼭 반드시 열매로 돌아올 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기증한 정장이 조금이나마 취업 준비생분들께 부담을 덜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 정장을 입고 2년이라는 취업 준비생 시간을 거쳐 어렵게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행운이 취업 준비생 여러분들께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지금은 비록 취업 준비에 힘든 하루를 보내시겠지만 조만간 꼭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겠습니다. 다들 힘내시고 항상 코로나 조심하세요. 취업 준비생 여러분 화이팅~!! 2021년 6월 4일 기증자 조희준 / 설계연구원,(주)피에스케이
안녕하세요. 8년 차 직장인 조은선입니다. 오랫동안 옷장에 걸려 있던 제 면접정장을 보내기로 하고 이 편지를 쓰면서 처음 취업 준비를 하던 그때를 되돌아보았습니다. 계속되는 탈락과 반복되는 이력서 제출로 자신감은 바닥을 치고 잠에 들려다가도 막막한 내밀에 숨이 막히는 듯하여 펑펑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때는 시켜만 주면 뭐든지 다 잘할 수 있다는 간절함만 남아 겨우 버텼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누구보다 나를 인정해 주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답니다. 이 옷을 입으시는 분께서도 부디 '나'를 알아봐 주고 '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회사에 합격하시기를 바라며 때로는 힘들고 막막하더라고 '나만 그런 것은 아니다. 모두 같은 길을 걷고 있고 혹은 거쳐갔다'라고 생각하며 힘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응원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화이팅입니다! 2021년 5월 31일 기증자 조은선 / 인사, 인재육성
안녕하세요. 이번에 기증한 정장은 제가 로스쿨을 다닐 때 인턴 나가고 채용 면접을 볼 때 입었던 옷들입니다. 이제는 잘 안 맞게 된 예전 옷들을 정리하다 보니, 정말 간절히 변호사가 되고 싶었고 취업하고 싶었던 옛날 생각이 납니다. 이 옷들이 어떻게 쓰이게 될 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간절한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1년 5월 31일 기증자 이희은/법조계
인생이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쟁취하는 것으로, 무수한 시련이 자신 앞에 다가와도 극복하여 성장하는 계기로 삼으면 어느새 사회에서 한자리를 차지한 본인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 양복은 제가 살이 쪄서 보내는 것이니 잘 입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시대 포기 없이 전진하는 그런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2021년 월 27일 기증자 남승우/금융회사
안녕하세요? 기증자 손은령입니다. 이번에 기증하게 된 정장은 저의 사랑하는 아버지의 정장입니다. 한 직장에서 40년 넘게 일하신 아버지의 정장은 늘 깨끗하게 새것처럼 입으셨습니다. 맞춘지 얼마 되지 않은 옷이자, 풍채가 있으셨던 아버지셨기에 풍채로 옷 고르기 힘든 분들이라면 아버지의 정장이 꼭 맞으실 겁니다. 대기업에서 오랜 생활, 임원진뿐만 아니라 나라에서도 인정한 훌륭한 아버지의 기운을 받아 면접을 보시면 아마 취업 합격률이 더욱 높아질 거예요! 많은 분들의 멘토로, 롤 모델이셨던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 너무 깨끗한 옷이기에 누군가에게 꼭 도움이 되고자 기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멋진 분이셨기에 그 에너지를 담아 기증합니다. 행운이 깃들길 바랍니다 ♡ 분명 좋은 일이 있으실 거예요:) 2021년 5월 26일 기증자 손은령(故 손승일님) / 사회복지사
저와 아내의 첫 정장을 보냅니다. 첫 출근 후 1~2번 밖에 입지 않은 정장인데요. 필요로 하는 곳에서 잘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2021년 5월 24일 기증자 김기연
35살의 옷장 정리,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가 찾아왔다. 오랜만에 찾아온 이사로 온 집안을 헤집으며 정리를 하다 보니 딱 많지도 적지도 않은 양만큼의 안 쓰는 것들이 거실 가운데로 모였다. 이제는 내 물건만이 아닌 함께하는 사람의 물건과 함께 소중하고 깨끗한 물건만 남기고 정리를 했다. 그러고 나니 더 이상 안 입는 옷들이 보였다. 특히 부모님과 동행했던 첫 친척 결혼식에서 입었던 정장, 졸업식 때 구매한 정장. 나의 20대의 몸을 가지고 있는 옷들. 문득 이것이 필요한 곳이 있을까 찾아보고 싶어져 휴대폰으로 검색을 했다. 이렇게 나는 정장을 기증하게 되었다. 이런 곳이 있는지 몰라서 주변 친구들에게도 잔뜩 공유를 했다. 다들 좋은 곳을 알게 되었다고 저장하는 모습에 더 많은 제2의 주인을 맞이할 수 있는 옷들이 주인에게 잘 찾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1년 5월 30일 기증자 임정예 / 공방운영, 광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