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다니던 대기업을 뒤로하고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게 됐습니다. 회사 분위기상 정장 입을 일이 많지 않아 저보다 필요한 분에게 정장을 보내드리고 싶었어요. 생각해보면 옷이 주는 마음가짐이라는 게 있는 거 같아요. 트레이닝복을 입었을 때랑 정장 입었을 때 느낌이 다른 것 처럼요. 정장을 보내며 이걸 입고 열정 불태우며 일했던 때를 떠올려 봅니다. 받으시는 분에게도 좋은 느낌을, 의지를 전달하는 오이 되기를 바라봐요. 이직한지 얼마 안 된 저에게도, 요즘 새로운 환경, 팀 분위기, 업무 등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는 시간이었는데 열린옷장을 이용하며 다시금 마음을 되잡을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모쪼록 하시는 일 다 좋은 성취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2021년 8월 9일 기증자 윤고은 /마케터, 스튜디오 갈릴레이
안녕하세요. 올해로 13년차 직장인 김범석입니다. 제가 직장을 들어와 첫 월급으로 샀던 정장입니다. 그때는 핏 있게 맞아 멋있었던 것 같은데.... 애 둘 아빠가 된 지금은 너무 작아졌네요. 매번 드라이 맡기고 잘 관리했었는데 이사를 하며 옷정리를 하면서 다시 추억을 되새깁니다. 사회복지사로 아동학대 상담사로 근무하며 가해 부모에게 어려보이지 않으려 정장을 즐겨입었었죠. 어려보이면 무시했거든요 ; 지금은 법이 아이들을 많이 보호하지만 입사초에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쉽지 않았던 기억이 새록하네요. 저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주었던 정장입니다. 대여하실 분에게도 분명 용기와 힘을 실어줄 거예요. 화이팅! 2021년 8월 1일 기증자 김범석 사회복지사/굿네이버스
안녕하세요. 열린옷장을 통해 정장 및 구두를 기증하게 된 김현중이라고 합니다. 기증하게 된 옷은 취준시절과 입사 후 신입사원 시절에 입고 다니던 취뽀의 행운과 신입사원의 열정이 담긴 옷입니다. 이 러한 행운과 마음이 대여자님께도 그대로 전해지길 바라며 옷을 기증합니다. 생각해보면 취준만큼 막막한 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나 의심스럽고, 계속 탈락하다보면 자존감도 낮아지고, 대체 언제 끝날까 싶고, 내가 갈 곳이 있기는 한 걸까 싶고... 저 또한 수 없이 그런 불안과 걱정을 겪으면서 취준시절을 버텼고, 끝내는 취업에 성공했었습니다. 대여자님도 마찬가지로 반드시 그런 날이 올 겁니다. 결국에는 운칠기삼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서류 및 시험을 통과하여 면접을 앞두신 대여자님은 이미 '기삼'은 충분하다고 확신합니다! 행운과 열정이 담긴 제 옷을 입게 되셨으니 '운칠' 또한 채워질 겁니다. 그러니 마음 편히 면접에 임하시어 좋은 결과 얻으시길 믿고 응원합니다. 2021년 8월 3일 기증자 김현중 /교육업(대학교 교직원)
안녕하세요. 한두번 입은 양복이지만 보관만 하고 있었네요. 우연히 양복 기증에 대해 알게 되어 이렇게 보냅니다. 2021년 8월 3일 기증자 윤명한
안녕하세요. 처음 회사생활 시작할 때 남편이 입었던 정장입니다. 저희 부부는 이제 회사에서 배우고 익힌 씨앗들로 우리만의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더 이상은 이 옷들이 필요치 않게 되었네요. 옷들을 기증하며 다시 '처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우리 모두 '처음'이라 어설프고 불안하지만 지금 순간만 느낄 수 있는 다짐과 굳은 마음을 잊지 말고 앞으로 쭉 지켜나가며 일해보아요 :)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 옷 입고 일하는 동안 좋은 일만 가득했으니, 좋은 기운 받으시길요... :) 2021년 7월 30일 기증자 정민애, 안영철
안녕하세요!저의 직장 생활 첫 걸음을 함께 했던 정장이 누군가의 시작을 또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정장을 보냅니다 :) 교육 생활의 시작, 수료, 임명장 수여, 첫 출근 등 소중한 추억이 깃든 옷을 떠나보내려니 막상 섭섭하네요. 그래도 또 다른 분들의 소중한 순간을 빛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봅니다. 저도 열린옷장에서 멋진 정장을 대여해서 걱정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열린옷장을 방문하는 모든 분께, 이 옷과 함께하는 모든 분께 좋은 기운만 가득 전달되길 빕니다! 2021년 8월 4일 기증자 김민서 /공무원
안녕하세요. 남편의 부탁을 받고 대신 이야기를 써봅니다. 저는 이력서 300통을 넘게 넣고 거의 2년 동안 취업을 준비하였고 많은 고배를 마신 후에야 원하는 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저의 배우자인 서기덕씨는 원하는 학교, 직장, 결혼 그리고 아파트 청약까지 뭐든 한 번에 순탄히 이루어냈어요. 지금은 참 좋은 남편이자 아이의 아빠입니다. 저희 남편이 입던 정장을 받으시는 분에게 좋은 행운이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기증상자에 옷을 담아봅니다. 저희 가족 모두 이 정장을 입으시는 분에게 행복한 일이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원하겠습니다. 많이 떨리겠지만 면접 화이팅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 2021년 7월 29일 기증자 서기덕 /전자 개발 직무
안녕하세요. 더 좋은 옷을 기증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송구합니다. 좋은 곳에 취직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1년 7월 27일 기증자 양병욱/호텔신라 TR 정보보안팀
입사 후 1~3년차까지 입었던 정장들입니다. 흔하지 않은 빅사이즈 옷들이니 잘 맞는 분께서 입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목적으로 대여하시던 잘 풀리시길 기원하겠습니다~!! 2021년 7월 28일 기증자 조용준 /금융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