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옷을 누가 입으실지 모르겠지만 좋은 일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이 옷은 저희 누나 결혼식 때 제 생애 처음으로 구입한 정장인데, 구직 기간이 길어진 사이 몸이 비대해져 못 입게 되는 바람에 면접 일주일 전에 열린옷장을 통해 다른 정장을 해여하였습니다. 어차피 못 입을 옷을 팔거나 버리는 것보다는 열린옷장을 통해 정장을 기증하신 분에 대한 감사함에 보답하고자 저 또한 이렇게 정장을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이 옷이 대여하실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도, 몸도, 건강하세요! 2021년 9월 24일 기증자 오세준 /관공서
정책 연구원에 정규 연구직으로 취업을 하고 가을과 겨울, 두 계절이 지나고 날씨가 다시 따뜻해질 때 새로 정장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새 직장에서 제대로 맞이하는 첫해에, 어쩌면 각오를 다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더 열심히 제 일에 집중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다른 직장에서 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지만, 이 정장을 보면 여러 해 전 봄을 맞이하던 그 당시의 이야기가, 다른 누군가에게도 힘을 보탤 수 있길 바라봅니다. 2021년 9월 26일 기증자 김기범 /정책 연구, 한국국방연구원
이 정장은 작년 초에 산 정장입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L사이즈가 맞았던 저는 꼭 다이어트를 해서 여름 결혼식에 이걸 입고 하객으로 참석하겠다고 다짐했지요. 물론, 성했으면 이 정장은 제 옷장에 있었을 겁니다. 즉 실패했기에 저는 실착 횟수 0번인 정장의 처분에 대해 고민해야 했고 비싸지 않는 정장이어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내 옷장에서 나날이 썩어가는 것보다 가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누군가의 몸에 입어졌으면 좋겠네요. 이상 현재 XL 정장을 입는 기증자의 M 정장 기부 일화입니다. 2021년 9월 25일 기증자 권진영
안녕하세요. 저는 밥벌이 6년 차 전자기술 엔지니어입니다. 저의 취준기간은 정말 배고프고 불안했어요. 아무것도 되지 못할 것같은 불안감과 슬픔이 스스로를 계속 위축시켰던 것 같아요. 겸손하지만 합리적인 자신감 없이는 성공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다는 말이 있어요. 대여자님이 제 정장과 함께 저의 용기와 자신감도 함께 빌려가시길 바라요. 제가 이렇게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건, 힘들 때 주변으로부터 받은 따뜻함 때문인 것 같아요. 대여자님도, 이 따뜻함을 기억하고 나중에 다른 누군가에게 나눠줄 수 있기를 바라요. 대여자님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 2021년 9월 27일 기증자 이상준 /서울 교통 공사
이 옷은 제 첫 입사때 받은 선물입니다. 그 일이 벌써 6년 전이네요. 그 전에 저는 제 인생에 거듭된 실패들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 배우고 싶었던 것들이 연속해서 실패하며 아주 큰 절망에 갖혀 살았어요. 입사 때 받은 선물이라지만 많이 입지는 않았어요. 직종이 복장자유이던 회사라서요. 하지만 자신감이 필요할 때 큰 행운이 필요할 때 자신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싶을 때마다 입던 옷입니다. 저에겐 행운의 상징과도 같은 이 옷을 다시 한 번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하신 분에게 보냅니다. "ALL IS WELL" 힘내세요!! 당신의 반짝반짝 빛나는 앞날을 응원합니다! 2021년 9월 14일 기증자 이종혁/서비스업
안녕하세요? 어느덧 10년차 직장인이 된 이가은이라고 합니다. 직장생활은 10년차이지만 이직 횟수가 많아 누구보다 취업준비하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저도 얼마전에 이직에 성공했거든요!^^). 처음 면접 봤을 때가 생각나네요. 잔뜩 주눅들어서 준비했던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나왔던 기억이... 그리고 있었던 탈락, 불합격 이런 쓰린 기억들... 자기 길을 찾아가다보면 꼭 좋은 날이 있을거예요! 그리고 이 옷 입으시는 분 꼭 잘 될거예요~ 제가 포장하면서 열심히 기도했거든요! 저는 사내에서 교육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낸 옷들은 저와 함께 강의 현장에 있어주었던 옷들이에요. 중요한 강의, 교육을 열심히 준비하고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으로 청충분들앞에 섰을 때 함께해주었던.. 행복한 기억이 많은 옷이랍니다. 이 옷을 입으시는 분께서 저처럼 행복한 기억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 꼭 합격하시고 그 면접을 통해 저처럼 사랑하는 일 꼭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대박나세요! 2021년 9월 14일 기증자 이가은/CJ 프레시웨이
증권맨의 꿈을 그리며 월급 110만원, 계약직 영업맨으로 시작하여 억대 연봉의 증권맨이 되었습니다. 성실한 실천.. 쉽지는 않을 겁니다. 중심 잘 잡으셔서 항상 화이팅 하세요. 긍정 마인드로 성실하게 하다보면 꿈은 가까이 와 있을 겁니다. 2021년 9월 28일 기증자 최윤민/여의도 증권업
저는 서울과 대전에서 작은 사업을 하고 있는 30대 아저씨입니다. 와이프와 옷장 정리하던 중 입지 않는, 그리고 슬프게도 입을 수 없는 사이즈의 정장을 찾게 되었어요. 이 정장을 계기로 구입했을 때 당시 와이프의 석사시절, 그리고 제 사업초기에 대한 추억들을 나누게 되었고, 저희 부부의 추억이 담긴 이 옷이 더 좋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최근 참여하게 된 ESG 프로젝트 과정에서 알게 된 열린옷장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이 옷이 꼭 필요한 다른 누군가에게 간다면 좋겠다고 생각을 모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지금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이 행복의 기운을 이어 이 옷이 필요했고 무언가를 시작했던 저희같은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저희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쁠거에요. 2021년 9월 15일 기증자 오지훈/자영업
힘내세요. 화이팅!! 2021년 9월 23일 기증자 이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