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CLOSET'S PICK

이야기 옷장

노*주
💝 기증

안녕하세요? 글을 쓰는 지금은 11월 말이네요. 제가 공무원 면접때 입었던 정장과 합격 후 1~2년간 사입었던 정장을 기증합니다.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마른 체형이었고, 작은 키로 인해 살때마다 수선을 했었는데 저와 비슷한 체격을 가지신 분이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공무원 면접을 보던 28살의 저처럼 면접을 앞둔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긴장되시겠지만 이 옷을 입고 합격한 저의 기운을 받아 좋은 일이 있으셨으면 정말 기쁠것 같습니다. 잘 될 거에요! 2021년 11월 18일 기증자 노헌주/공무원

이*일
💝 기증

안녕하세요! 우연히 열린옷장을 알게 되어 정장을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취업준비와 감격의 합격 후 직장 생활을 함께 했던 정장입니다. 기증을 준비하며 이 옷들을 다시 보니 그동안의 추억들이 떠오르네요. 부디 다른 분들의 추억의 한 페이지를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며 박스를 보냅니다. 사회생활의 힘찬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 10년여 간의 H건설사 생활을 마치고 제 2의 도약을 준비중인 아저씨가 응원합니다..! 2021년 11월 23일 기증자 이성일

고*라
💝 기증

아무리 100군데 회사에 합격이 되어도 내가 갈 수 있는 회사는 단 한 군데 입니다. 아무리 99군데 회사에 불합격해도 단 한 곳만 합격하면 그곳이 내 회사가 됩니다.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마음 편하게 먹으시길 바랍니다. 내가 떨어진 면접은 연습 삼아 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람과의 관계처럼 회사도 인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연이 닿는 회사를 만날 때까지 평정심과 희망을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P.S. 환경보호를 위해 옷을 너무 많이 구입하지 않고, 이렇게 대여해 사용하는 게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2021년 11월 21일 기증자 윤상문/금융결제원

박*채
💝 기증

안녕하세요. 저는 서른 셋의 필라테스 강사입니다. 저는 참 많이도 직업을 바꾸고 면접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면접들 중, 학생에서 사회인으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하고 보았던 첫 면접의 떨림과 그때의 모든 감정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도전하는 것 자체로 빛나던, 누구나 지나올 그때의 시간을 품은 저의 첫 정장을 열린옷장에 보냅니다. 누구보다 커리어우먼(정장 입은)을 꿈꾸었던 저는 서른줄 들어 입은 운동복으로부터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답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돌고 돌아 제 자리를 찾았나봐요. 면접에서 잘 되지 않더라도 너무 오래 힘들어하지 마세요. 당신은 충분히 빛나고 있어요 :) 별은 어둠이 없으면 빛날 수 없듯, 더 빛날 당신의 자리를 찾기 위한 과정일 뿐이에요. 이 정장과 함께 할 당신의 힘찬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2021년 11월 13일 기증자 박비채/필라테스 강사

이*은
💝 기증

안녕하세요. 신혼부부 최구정, 이재은 입니다. 둘이 집을 합치며 짐 정리를 하다보니 여러모로 정을 두었지만 입지 않을 옷들을 정리하게 되었어요. 그 중 사회초년생 때 옷에 정을 두었던 것은 정말 팔거나 버리기 어렵더군요. 저도 임용면접 때 두번이나 열린옷장에서 옷을 빌렸어서 단박에 열린옷장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다른 것보다 면접 점수가 높아서 합격을 했습니다. 그때는 세상 씹어먹을 자신감을 눈이랑 몸으로 뿜으며 면접에 임했죠. 나중에 교사로서 면접심사관이 되어보니 정말 기억에 남는 건 자신감!! 실력은 누구나 출중하세요. 자신감을 더해서 꼭! 꼭! 좋은일 있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사실 5수해서 합격했어요. 그 중에 마지막 두 해에 면접 갔고요. 누구나 자신의 속도가 있다! 2021년 11월 7일 기증자 최구정, 이재은/금융업, 교사

전*미
💝 기증

안녕하세요^^ 두 번째로 정장을 기증합니다. 제가 기증했던 정장들이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필요하신 분께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왠지 제가 감사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요즘엔 더욱 정장을 입을 일이 줄어들어 현 직장 입사면접때 입었던 정장과 지난 10년간 저와 함께했던 전투복들을 보냅니다. 저의 전투복이 이 옷을 입으시는 분들의 빛나는 앞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1년 11월 7일 기증자 전상미

장*영
💝 기증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일을 했던 사람이에요. 이 정장을 입지는 않고 누군가에게 맏았어요. 입을 일이 이젠 없을것 같아 기증합니다! 첫 취준은 너무 힘들었어요. 정말 남들처럼 되지 않으면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거든요. 그렇게 새드엔딩으로 끝나 제 세상은 무너졌지만 그 덕분에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외국에서 잊을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경험을 하고 왔어요. 이걸 받으시는 분도 어떤 도전을 하시든 소중하고 값진 인생을 사셨으면 합니다. 당신이 선택하신 시간과 경험은 누구보다 멋진 것이니까요. 그런 바램으로 취준때 그림을 그려서 만들었던 엽서 몇 장 같이 보내드려요. 항상 응원합니다!♥ 2021년 11월 6일 기증자 장혜영/Malaysia KL, Korea Seoul

김*연
💝 기증

대학교 취업지원센터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상담을 몇 년간 하였습니다. 그때 취준생들이 정장을 구하거나 사기 힘든 경우를 경험했습니다. 결혼 후 남편의 옷을 정리하며 그때 학생들이 많이 생각나서, 정장도 넥타이도 선뜻 버리기가 힘들어서 옷장에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취준생들을 응원합니다! 2021년 11월 11일 기증자 김서연

임*빈
💝 기증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퇴사 후 스타트업을 창업하여 운영중인 31세 청년입니다. 퇴사 이전 근무하던 회사가 외국계 증권사이다보니 365일 내내 정장만 입고 다녔네요. 그러다보니 정장이 교복처럼 편해지게 되었고, 같은 정장을 입더라도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 패턴별로, 색깔별로 다양한 정장을 구매하여 착용하곤 하였습니다. 이제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착용할 일이 없어진 제 소중한 정장들이지만, 이전 회사에서 정장을 입고 일하면서 배웠던 많은 지식들과 경험들은 앞으로도 계속 저와 함께할 것입니다. 제 옷을 입게 되실 청년분들께서도 직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삶을 사시길 응원합니다. 2021년 10월 31일 기증자 임영빈/Morgan Stanley IBD 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