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사기 부담스러웠던 대학교 4학년. 이 곳에서 빌린 정장으로 많은 면접과 시험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 제가 처음으로 산 정장을 기부하려 합니다. 입으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18일
기증자 조기영
부동산 관리
처음 기증을 하는데 너무 성급했던 모양입니다. 저는 무난하다고 생각했는데 주위 사람은 기증에 맞지 않다고 하네요. 일단 보내드리는데 사용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한 달을 고민하다 보내드립니다. 2023년 10월 30일 기증자 강인구 /사회복지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살고 있는 5년 차 직장인입니다. 아마도(?) 제가 기증하는 옷들이 주로 누군가의 면접복장으로 쓰여질 것 같은데요. 저는 면접 울렁증이 심한 편이라 면접을 보는 게 너무너무 고통스러웠고 덕분에(?) 구직생활도 길어지게 되었었는데요. 지나고보니 면접은 뭐니뭐니해도 자신감인 것 같습니다! 설령 근거가 없는 자신감일지라도 자신 없는 태도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제가 기증하는 옷들이 미약하게나마 누군가에게 조금의 자신감이라도 더해줄 수 있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2023년 10월 29일 대여자 최재혁 /공무원(국회)
너무 잘 입고 면접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4일 대여자 김수범
덕분에 무사히 면접을 보고올 수 있었습니다. 취업 시즌에 면접을 한 번 보고 끝내는 게 아니라서 정장 대여 비용이 부담되었는데 선생님이 기증해주신 옷들 덕분에 비교적 저렴하게 정장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제가 사회에 나가서 더 큰 도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4일 대여자 이승빈
두번째로 열린옷장 기부에 참여합니다. 이제 은퇴의 길목에 서서 지금 갓 사회에 진출을 앞두고 있는 우리 젊은 친구들을 생각하면 무척 가슴이 아픕니다. 역대 가장 똑똑한 우리 젊은 세대들이 어려운 취업과 결혼, 집마련, 출산 등의 난제를 슬기롭게 잘 극복하여 대한민국의 동량으로 든든하게, 떳떳하게 자기 인생을 개척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우리 대한의 젊은이들 파이팅!! 2023년 10월 20일 이종찬
안녕하세요. 이제는 입지 않는 정장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열린옷장'에 기증합니다. 정장이라는 것이 어떤 상황에서는 불편하기도 하고, 또 어떤 상황에서는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저도 기증하는 이 정장을 입고 수없이 많은 상황을 뛰어다니며, 때로는 슬퍼하기도, 때로는 기뻐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입지 못한 후로 어떻게 처리하지 못했던 이유도 아마 그런 추억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허나, 이제는 제가 이 정장을 입고 목표나 꿈을 쫓고 달성했던 것처럼, 다른 분들이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 가는 '열린옷장' 고맙고, 정장 입으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2023년 10월 16일 김경훈
안녕하세요. 저는 창작자입니다. 우연히 글 쓸 소재를 찾다 EBS 다큐멘터리 <인간과 패션>을 보게 되었고 "열린옷장"의 좋은 취지를 알고 참여합니다. 어떤 분께 전달되고 행복하고 다정한 이야기로 돌아올 지는 모르지만, 첫 사회 생활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저도 기쁘겠습니다. 삶은 도전과 기회, 선택의 연속이고 만남의 연속입니다. 영원한 것도 없고 성공과 실패를 정의 내리는 최종 해석자도 본인입니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늘 고민하고 자신의 감정을 글로 표현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길과 인생을 당차게 개척하며 사시길 저 또한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2023년 10월 15일 금현 근무처 1인연구소 여성말글삶연구소
처음으로 마련했던 정장이 이제는 작게 되어 기증합니다. 빼빼 말랐던 대학 시절, 집안이 불우해서 취업 면접을 앞두고도 정장 한 벌 없었습니다. 다행히 감사하게도 부모님께서 야금야금 모으신 돈으로 정장을 마련했고, 그리고 정말 좋은 친구가 정장을 선물해 줘서 덕분에 면접을 잘 보고 사회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장들은 그 때부터 중요한 자리마다 입었던 정장들입니다. 이제는 작아져서 입을 수 없지만 추억이 담긴 옷이라 아직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 정장을 입으시고 소중한 기회를 잡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장을 기부합니다. 2023년 10월 18일 오효주 근무처 SK 하이닉스
두번째로 양복 2벌을 보냅니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시는 젊은 세대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옷들을 입고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는 분들께 꼭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2023년 10월 19일 손주현 직무 엔터테인먼트 분야